[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尹 광복절 경축사, 국민에 드릴 메시지 잘 전달
- 당연하 듯 인식되는 자유·인권·법치 강조
- 반국가세력, 野 겨냥한 것 절대 아니다
- 반국가세력, 우리 사회 분명 존재...심각한 위험
- 무장봉기해야만 간첩 아냐...경각심 가져야
- 과거사, 항상 언급해야 하는 원칙 있는 것 아니다
- 과거사 인식은 尹도 일반 국민 감정과 같아
- 김태우 재공천? 지도부 차원의 논의 아직 없어
- 사면이 곧 재공천 해석은 무리...넘어야 할 산 많다
- 강신업 측에 전화한 강승규, 부적절
- 전대 영향보다 불필요한 오해 방지 차원 아닐지
- 당시 강신업 존재감 생각하면 오래 끌 주제 아냐
- 박근혜 공개 행보? 정치개입 의사 없는 걸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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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오늘 1, 2부에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는 순서로 마련을 했는데요. 먼저 여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윤 대변인님 나와 계십니까?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 노환으로 일기를 마감했습니다. 가족장으로 치른다고 했습니다마는 조문객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혹시 대변인님은 다녀오셨습니까? 

▶ 윤희석 : 저희는 당 4역으로 조문을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 전영신 : 어제 당 4역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빈소를 다녀왔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또 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4역이 어제 저녁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가실 분들은 다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가족장이긴 하지만. 

▶ 윤희석 : 처음에는 조문을 많이 못 하겠다 생각을 했는데 결국 말씀하신 대로 가실 분들은 다 가신 걸로 보입니다. 

▷ 전영신 : 현직 대통령의 부모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 이후에 두 번째고 부친상으로는 처음인데 故 윤기중 명예교수는 어떤 분이셨는지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브리핑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아시는 대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 윤희석 : 제가 알기로 윤기중 교수께서 경제학과 통계학에 아주 큰 업적을 내신 학자로 알고 있습니다.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오래 계셨는데 특히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라는 과가 있는데 그 과의 창립 멤버다. 하신 연구가 뭐냐 보니까 통계하고 경제하고 접목시킨 분으로 평가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통계를 이용해서 미시 현상이라든지 거시적인 경제 현상이 우리 실물 경제에 어떻게 적용되느냐 이 과정을 입증하는 연구를 많이 하셨다. 예를 들어서 우리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을 했는데 그에 비례해서 사회 불평등이 많이 깊어진 그런 추이에 대해서 연구를 통계학적으로 하셨다. 그것이 학계에서 많이 인정을 받은 그런 업적을 낸 학자이셨다. 이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관이라든지 국정 철학 정립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 자유주의 경제학자로서 원칙주의라든가 자유시장경제 중시 이런 부분들이 되겠죠? 

▶ 윤희석 :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윤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경제학이나 또 자유주의 사상 교육은 아버지로부터 받았다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고. 이런 적이 있었죠. 대선 경선 초반에 식품 품질 관리, 가격, 소비자 선택 이런 부정식품 관련한 어떤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라는 책을 언급한 적 있어요. 

▷ 전영신 : 선택할 자유입니까, 선택의 자유입니까? 

▶ 윤희석 : ‘선택할 자유’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책도 부친 권유로 읽었다 이렇게 알려진 걸로 봐서는 역시 부친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방송에서도 또 여러 번 부친에 대해 언급을 했었잖아요. 아버지가 제1의 멘토라고 이야기도 했는데 윤 대통령에게 아버지 윤기중 교수는 어떤 분이셨나요? 

▶ 윤희석 : 일반적인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처럼 정신적으로 가장 의지한 분이 아버지였다라고 언급을 하신 적이 있어요. 제가 보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예를 들어 10년 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좌천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윤 대통령이. 그런 과정. 또 대선 출마를 결심하는 이런 상황에서 고비 고비마다 아버지께 조언을 들었다. 예를 들어 대선 출마 결심할 때는 윤기중 교수께서 평소 친분 있던 김동길 명예교수를 소개해서 조언을 듣도록 했다. 이런 얘기도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 전영신 : 돌아가시기 전에 윤 대통령에게 잘 커줘서 고맙다 또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고 하는데. 3일장으로 치르고 윤 대통령은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내일 또 출국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사실 부친상으로 심신이 힘든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강행군이 되는 건 아닐까요? 좀 걱정되는 부분은 없겠습니까? 

▶ 윤희석 : 공교롭게도 부친의 발인날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출국날하고 겹치게 된 걸로 보입니다. 

▷ 전영신 : 시간을 조금 조정했다고 하는 거 보니까 출발 시간은 좀 늦췄지만 그래도 당일에 가는 걸로 이렇게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그래서 어쨌든 아들로서의 어떤 도리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임무. 대통령으로서의 임무가 더 중하다고 판단한 그런 결과라고 봅니다. 

▷ 전영신 : 삼가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식이 끝나고 바로 임종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경축사에서는 대통령의 강한 어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어제 경축사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희석 :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께 드릴 메시지를 잘 정리해서 전달한 경축사가 아니었나 봅니다. 특히 ‘자유’라는 단어를 많이 강조하셨다. 

▷ 전영신 : 가장 많이 나왔죠. 

▶ 윤희석 : 언론에서 27번 언급했다 이 말씀하셨는데 그럼 왜 자꾸 자유를 얘기하느냐. 취임 이후부터 계속 자유, 자유민주주의 이런 걸 많이 강조하셨죠. 당연한 듯 보이는 단어이긴 하지만 그럴 만한 상황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독립한 이후에 78년 지났는데요. 경제는 엄청나게 발전해서 10대 강국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하는 정체성. 예를 들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이러한 인식이 흐려져 있는 상황이 아니냐. 그래서 어제도 경축사에서 자유, 인권, 법치 이러한 가치들을 강조를 하신 걸로 보이고요. 왜 그러면 그것을 강조하느냐. 지금 이 상황이 신냉전체제라고 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전쟁을 하고 있고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니까 북중러 3국이 밀착을 하는. 우리에게는 안보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의 대안은 뭐냐? 여기에 대한 전략적 방향에 대해 우리 국민께 잘 설명을 드려야 할 상황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어제 8.15를 맞아서 이 내용을 담아 경축사를 하신 것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반국가세력’, ‘공산전체주의’ 이런 표현들이 민주당을 지칭한 거라는 해석이 나와서 민주당에서도 발끈해서 논평도 내고 했던데 대변인님 생각은 어떠세요? 

▶ 윤희석 : 저는 민주당에서 일단 민주당이 어떤 당인가를 생각해 봐야 됩니다. 우리 제도권이라고 흔히 얘기하죠. 제도권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데 어떻게 그런 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보겠어요? 반국가세력이 어떤.. 

▷ 전영신 : 민주당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이세요? 

▶ 윤희석 : 그렇죠. 반국가세력이 어떻게 제도권 안에 엄연히 존재하면서 활동을 하게 내버려 두겠습니까? 암약한다고 우리가 표현을 하죠. 안 보이는 데서 한다는 얘기예요. 그게 더 위험하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말씀을 우선 전제로 말씀을 드리고. 그러나 분명히 우리 사회에 반국가세력이 있고 또 그 위험이 심각하다는 점을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서 국민들께 상기시킨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민노총의 간부 출신이 북의 요원과 해외에서 접선을 하고 그들이 내려보낸, 예를 들어 시위 구호 같은 것도 똑같이. 그대로 똑같이 서울에서 외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간첩이 있냐 없냐 말씀하시는데 간첩이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꼭 무장봉기만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의 정신, 우리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결국 우리 사회의 기반을 흔드는 것. 그러면서 국가 전복을 기도하는 것. 이것이 간첩이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또 강조를 하고 일본은 우리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마는 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빠진 부분은 좀 아쉬운 대목 아닌가요? 

▶ 윤희석 : 어제는 일본과의 미래를 향한 관계를 계속 강조하는 차원에서의 경축사였다고 봅니다. 항상 8.15 경축사에 그러면 과거사 문제를 항상 언급해야 하느냐. 뭐 그런 원칙이 꼭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어제 전체적인 대통령의 경축사 메시지 상 미래를 향한 관계를 강조하는 메시지였기 때문에 과거사 언급이 들어가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는 판단을 저는 하지만 결국 그런 과거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과거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엄중한 인식 확실하게, 당연하게 가지고 계시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리고 그것이 국민께서 느끼는 감정과 결코 다를 수 없다. 이 말씀도 첨언합니다. 

▷ 전영신 : 유승민 전 의원은 광복절 경축사라는 제목이 없으면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이었던 건지 도통 모를 연설이었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에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경축사였다 이렇게 보는 것 같던데요? 

▶ 윤희석 : 유승민 전 의원이 특히 윤 대통령의 여러 언행에 대해서 많이 비판을 하고 계시죠. 저희가 잘 듣고 있고. 다만 같은 당을 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상황을 우리가 생각을 해볼 때 비판 지점이 좀 과하다는 점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전영신 : 우리는 광복절에 일본을 파트너라고 추켜세웠습니다마는 패전일을 맞은 일본은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을 하거나 참배를 했는데 어떤 사과나 또 패전과 관련한 언급도 없었고요. 이런 상황을 그러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 윤희석 : 양국 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죠. 일본도 결국 우리가 상대이기 때문에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움직여주는 건 아닙니다. 파트너가 언제나 뜻이 합치해서 모든 일에 갈등 없이 잘 처리되고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가 않겠죠. 부분 부분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협력을 하고 할 텐데 어쨌든 우리가 일본을 파트너라고 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가 일본과 관련된 과거사를 묻어두고 그냥 봐주고 간다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일본이 동북아에서는 우리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거예요. 그 얘기는 자유, 인권, 법치라고 하는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 가치를 그들도 공유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파트너라고 얘기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하거나 이러한 행위가 과연 제가 말씀드린 그런 보편 가치에 합당한 일이냐는 점을 일본 정부 스스로가 깊이 숙고해야 한다. 우리와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보편 가치에 합당한 그런 행위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알아야 한다. 이 점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일본 정부는 우리가 그동안 통 크게 정말로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요구한, 윤 대통령이 요구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우리 전문가 참여 요구라든가 또 강제징용 배상 관련해서 일본 기업의 참여를 일본 정부가 여전히 막고 있는 부분. 그리고 또 북한하고도 접촉을 하고 있다. 우리를 거치지 않고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 약간 뒤통수를 치는 거 아니냐.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윤희석 : 일본이 우리를 뒤통수 칠 수 있는 어떤 행위를 한다는 것이 정말로 정확하게 파악될 경우에 당연히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되겠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일본이 우리 정부에 어떠한 정보 참여라든지 정보 공유라든지 이 부분을 막고 있다는 얘기는 제가 처음 듣는데 그 부분은 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 전영신 :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도 있고 또 양자회담. 그래서 한일 정상회의도 있을 텐데 일본이 좀 성의 있는 조치, 호응 이런 게 나와줘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 윤희석 : 그렇죠. 한미일이 3국이 딱 3국의 회담만을 위해서 모인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얘기하는 중간에 미국이 그걸 보고 있다는 거예요. 미국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미국 중심의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적어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이 갖는 역할이 워낙 크기 때문에.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굳건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일본이 예를 들어서 한국이 바라는 대로 하지 않고 계속 갈등 관계를 유지하려고 할 때 미국도 개입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한미일 회담이 중요하다는 거고 일본이 돌출 행동을 할 수 없다. 그 점도 유념해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광복절에는 항상 경축사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 특사죠. 이번 특별사면은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사면이 됐습니다. 이번 사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희석 : 대기업 총수라고 흔히 표현을 하죠. 그런 분들이 많이 사면된 것에 대해서 경제 범죄, 특히 죄질에 대해서 돈이 많다고 해서 특별사면 하는 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무전유죄 유전무죄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 윤희석 :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이런 차원의 얘기입니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총수라고 하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영향력이 커서 이분들이 사면·복권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기이사를 할 수가 없어요. 회사 경영에 합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가 아니었나 그런 해석을 제가 해봅니다. 일단 경제인 관련한 사면에 대해서는 그런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정치인은 7명 사면됐는데 그중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한테 관심이 모아졌죠. 10월 보궐선거에서 재공천하는 문제, 당초에는 당내에서도 이 재공천에 반대의 기류가 셌다가 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윤희석 : 일단 지도부 차원에서는 적어도 이 부분을 제대로 논의한 바가 없고 그래서 공식화된 적도 없어요. 그래서 공천 관련해서 어떤 얘기가 있었냐느니 결정을 했냐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뭐라고 관련해서 말씀드릴 만한 어떠한 행위도 한 적이 없다. 일단은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사면권자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시켜주기로 한 거는 재공천의 길을 열어준 거 아니냐. 이게 윤심이 아니겠느냐 또 이런 해석도 나오거든요. 

▶ 윤희석 : 물론 복권이 됐으니까 피선거권이 회복이 돼서 출마할 수는 있죠. 법적으로. 근데 이번 사면,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사면·복권이 바로 재공천으로 연결된, 재출마로 연결된다고 하는 그 논리적 구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저는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사면·복권은 재출마라는 그런 정치적인 게 아니라 이분이 공익신고자라는 어떤 신분을 가질 수도 있었던 경우.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할 수도 있는, 공익신고자에 대한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가 법적으로 미비하다.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메시지가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해요. 게다가 그 대상이 어떤 환경부 블랙리스트라든지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있었던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라든지. 이렇게 공익적인 또는 정치적인 사건과 연관돼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사건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단행된 사면·복권이라고 보지 강서구청장 자리를 다시 찾아와라. 그런 이유라고까지 해석하기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윤심 얘기가 나온 김에요. 지난 전당대회 때 윤심은 김기현 대표에게 있었다.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 아니었던가 싶기도 한데요. 당시 대통령실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당대표에 출마했던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한테 전화를 해서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 이 녹취가 나왔잖아요. 이 녹취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희석 : 저도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일단 그 내용을 보고. 어쨌든 당사자인 강승규 수석은 친분 있는 사람하고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대화를 한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대화 전체를 다 들은 게 아니라 일부를 들었으니까 어떤 차원에서 이루어졌는지는 다 확인을 해봐야 되겠죠. 근데 잘 보시면 어떤 예를 들어 강신업 변호사의 당선 가능성 때문에 얘기한 게 아니라 이분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나올 수 있다. 김건희 여사에 관한. 그 점을 지적을 하면서 한 대화였기 때문에 전당대회 자체의 어떤 당락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대화라고 보기는 저는 어렵다고 보고. 또 첨언을 하자면 당시에 강신업 후보가 전당대회에 출마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전당대회에서 얼마나 큰 정치적인 존재감을 가졌었느냐 이걸 생각해 보면 길게 끌고 갈 만한 주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당시를 좀 돌이켜보면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SNS 대화방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방했다 이런 의혹도 있었다. 이것도 시민사회수석실이었잖아요.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천하람 위원장도 강승규 수석이 직을 내려놓고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다 이렇게 지적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그 당시의 얘기를 다시 여쭤보시는군요. 좀 오래 전의 일이라 제가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당시에도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결론이 난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아무리 개인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자리에서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저도 판단을 합니다. 

▷ 전영신 : 끝으로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기일을 맞아서 경북 구미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하는 공개 행보를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 윤희석 : 말씀하셨듯이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49년, 49주년 기일 아니었습니까? 맞아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일상 가족사와 관련된 그런 행보를 자연스럽게 한 거다. 저는 그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 전영신 :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인데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 공개 행보에 세 규합이라든지 어떤 정치적 의미라든지 이런 게 담겨있다고는 생각지 않으시는 거네요? 

▶ 윤희석 : 그렇죠.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본인의 정치와 관련된 의사를 말씀하셨습니다. 정치 하는 사람과 본인을 연결시키지 말아달라 이 말씀을 하셨고. 다른 어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항상 은둔이라고 하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세 규합을 하려고 한다면 계속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고 뭔가 강연도 하고 SNS에 뭐도 올리고 하겠지만 박 전 대통령 어제 뉴스 나올 정도로 거의 몇 달 만에 겨우 한번 모습을 드러낸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적어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나 박 전 대통령 본인은 전혀 현실 정치에 다시 개입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는 걸로 저는 판단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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