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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폐회를 앞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천년고찰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만금 대회장 조기 철수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총체적 부실 운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 위상 회복에 한국 불교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폭염과 태풍을 피해 새만금 영지를 떠난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원들이 의왕 청계사를 찾았습니다.

긴 이동 길에 지칠 법도 하지만 선불장에 모인 대원들의 표정은 환하기만 합니다.

구슬 한 알을 줄에 꿰니 금새 나만의 팔찌가 완성됩니다.

사찰에서 즐긴 타투 스티커 체험도 인기입니다.

부처님 정법을 수호하는 호법신들이 팔과 다리 등에 새겨져 저마다의 개성을 뽐냅니다.

[루이시나 /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원: 한국의 색다를 문화를 체험한 것이 좋았습니다. 불교의 색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팔찌도 함께 만들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청계사 문화체험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신중도를 활용한 채색 프로그램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고찰에서의 문화 체험은 한국 방문 중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까를라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원: 한국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게 돼서 좋았습니다. 사찰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장이자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총체적 부실 운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 위상 회복에 한국 불교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성행스님 / 청계사 주지(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장): 명상 프로그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총망라해서 이번에 한국불교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감명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잼버리 대회 참여 경험을 토대로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원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행스님 / 청계사 주지(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장):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불교가 세계에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한국불교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불교 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전 세계 청소년들과의 가교역할을 하며, 잼버리 부실 운영으로 추락했던 대한민국 이미지 회복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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