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역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북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청주BBS 김진수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

 

< 리포터 >

네, 청주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 리포터 >

네, 최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충북에서 처음으로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김영환 지사의 참사 전후 행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함인데요.

이와 관련 충북 여야는 청년 당원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 준비했습니다.

 

< 앵커 >

자세히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지난 7일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역사상 최초로 도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난대응 최고 책임자인 지사가 비상 3단계에 충북을 떠난 것은 직무 유기"라며 "김 지사를 탄핵해 충북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준비위는 이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를 제출 했는데요.

주민소환은 향후 120일동안 충북 유권자의 10%인 13만여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소환 투표에 부쳐집니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입장문을 내고 "주민소환 운동에 좌고우면 하지 않고, 흔들림도 없이 도정 현안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주민소환 움직임에 충북 여야는 공방전을 벌였다고요.

 

< 리포터 >

네, 먼저 민주당은 참사 전후 김 지사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청년 당원까지 가세하며 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해명과 사퇴 등을 촉구하는 등 주민소환에 힘을 실었습니다.

청년위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도지사에게 쏟아진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직무유기, 거짓말을 일삼는 무능한 '망언도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김시진 더불어민주당 상당구 청년위원장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무능력한 도지사는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충북도지사는 사퇴하십시오. 충청북도의 정상화와 도민의 안전을 위해 김영환 도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 리포터 >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힘 청주 흥덕 당원들은 주민소환 추진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으며 소속 도의원들은 혈세낭비 지적과 지역사회 분열을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비논리적 비난과 악의적 정치공세로 자신들의 이익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참사 이후 국무조정실 감찰에 이어 검찰 수사가 한창인 이때, 정치적 목적이 뻔히 보이는 집단행동과 선동에만 몰두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2>
박홍준 국민의힘 충북도당 청년위원장 입니다.
- "주민소환을 위한 준비와 시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 수십억원은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이름 세글자 알리고자 관심몰이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보습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 앵커 >

오송 참사 책임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영환 지사의 행보와 여야의 공방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죠.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 리포터 >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청주BBS 김진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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