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만 12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 리포터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78명입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린 주말 사이 무더위로 인해 숨진 사람은 1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중 6명은 7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하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많이 나타나겠습니다.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비닐하우스나 야외에서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고, 갈증이 나타나기 전이라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수도권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시간당 3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강원내륙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 경남내륙에도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에서 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입니다.

짧은 시간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하천 접근이나 야영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관계부처를 비롯한 지자체와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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