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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최대 규모 청소년 야영축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내일 전북 새만금에서 막이 오릅니다.

전 세계 청소년 5만여 명이 모이는 대회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함께 야영을 하며 문화도 교류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내일부터 12일 간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열립니다.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올림픽'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입니다.

이번 잼버리에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인원이 참가할 예정인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158개 나라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합니다.

한국 불교계는 스카우트 불교연맹이 중심이 돼 글로벌 청소년 전법의 장으로, 한국불교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섭니다.

[성행스님 /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 우리 불교연맹이 그동안 10여 년 동안 활동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서 이번 스카우트 활동에 한국불교의 여러 가지 상황을 많이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레 개영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장 성행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불교관은 다음달 3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데 지도법사가 상주해 불교 명상을 지도하고 염주 만들기와 108배 챌린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홍보관을 설치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템플스테이와 발우공양 집중 홍보에 나섭니다.

대회 닷새째인 다음달 5일에는 불교스카우트연맹장 성행스님을 계사로 대규모 수계법회를 봉행합니다.

[성행스님 /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 수계법회를 해서 한국불교의 단아함 그리고 우수성 또 문화의 찬란함, 이 모든 것을 총 결집해서 진행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회 일정 가운데 첫 휴일인 다음달 6일에는 '문화교류의 날'에 맞춰 각 종교 행사가 펼쳐지는데, 한국 불교계는 이때 K-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전망입니다.

전북 일대의 조계종 교구본사 사찰들도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영외과정활동 사찰문화체험' 일환으로 전북 금산사와 선운사, 내소사 3곳에서 마련한 템플스테이와 명상, 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 세계 청소년들을 맞이합니다.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축제이자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잼버리, 5만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전할 '한국불교 알리기' 불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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