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 곳곳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특정감사를 벌여 위법과 부당 사항 1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A 시공사는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를 설계와 다르게 연결하고, 소방 배관 전체를 무자격자가 용접하도록 해 시공비를 4분의 1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건물 858개 균열 가운데 84% 상당의 균열 원인을 조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층 골조 거푸집 공사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미등록 업체에 불법으로 하도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시 감사위는 설계와 다른 재료나 공법으로 진행된 공사에 대해 재시공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오페라하우스의 상징으로 진주를 품은 조개 모양인 파사드 건립과 관련해 최초 실시설계도서의 부실 여부 등은 전문가가 판단해야 할 사안으로 이번 감사에서는 제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