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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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대담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민주당 얘기를 좀 해 보죠.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이른바 명낙 회동이 폭우로 인해 연기가 됐습니다. 물론 폭우로 인해서 저녁 회동을 하는 게 적절치는 않다. 거기에도 또 공감대가 있습니다마는 내면의 연기 배경은 또 따로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 나와요. 어떻게 보세요? 

▶ 송갑석 : 제가 윤영찬 의원한테 물어봤어요. 정말 폭우 때문에 연기된 거냐. 이게 이제 윤영찬 의원하고 김영진 의원이,

▷ 전영신 : 그렇죠. 배석하기로 했었죠. 

▶ 송갑석 : 배석하기로 했고 이 날짜 조율도 했고. 그랬더니 막걸리도 한잔하기로 했잖아요. 근데 폭우가 많이 내렸잖아요. 근데 어찌 됐든 막 비가 내리고 경보, 긴급 재난 문자 가고 있는데 막걸리 마시고 있다. 이게 너무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고. 대신에 이제 예약해 놓은 걸 취소할 수는 없어서 아마 윤영찬, 김영진 두 분이 그 음식 다 먹고 술도 한 잔 또 한 것 같은데. 

▷ 전영신 : 그거는 괜찮습니까? 폭우, 극한 호우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 송갑석 : 그래도 대표 그런 분들하고는 또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근데 이제 뭐 곧 만나겠죠. 일주일 뒤에 만나나요? 그러는데 저는 만나기 전에 좀 주변에서 특히 언론에서 나온 부분들이 두 분 만나야 한다, 만나야 한다. 채근하는 게 별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아니, 어련히 알아서 만날 건데. 만날 건데 마치 한 몇 주 안 만나고 있는 것이 무슨 문제인양. 스스로 이렇게 다소 호들갑스럽게 느껴졌는데 저는 뭐 만나야 할 적절한 시기에 날짜를 정해서 비 때문에 연기가 됐지만 조만간 만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허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허은아 : 우선은 호우, 비가 많이 왔으니까 정무적 판단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고. 결국 두 분의 만남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도 아니었고. 또 막혔던 여야 정국 푸는 만남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저희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말 그대로 정치하는 사람들끼리의 <사랑과 전쟁>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들 보시기에는 대단히 생산적인 정치 행위는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는 회동의 연기 아니었나 싶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이제 명낙 회동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대표 지지층인 개혁의 딸들, 개딸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 낙딸. 거의 뭐 전쟁, 전쟁 수준으로 지금 블루웨이브라는 당원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부딪치는 갈등을 빚고 있다. 예를 들면 명낙 회동이 이루어지면 탈당하겠다. 그러고서 또 이낙연 전 대표를 낙지라고 표현하면서 탕탕이가 맛있다.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또 난무하고 있고. 

▶ 송갑석 : 탈당해야죠. 탈당하겠다고 하면. 정당의 가입과 탈퇴가 자유인데. 탈당하고 싶은 사람 탈당해야죠. 블루웨이브 시연하는 것도 봤고요. 굉장히 좋은 의미로 했습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당원들의 의사가 활발하게 당에 전달되고 또 표출되고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보면서 저는 내심 걱정도 했거든요. 저게 그러니까 블루오션, 레드오션 이런 말이 있듯이 야심차게 블루웨이브를 했는데 저게 레드웨이브로 아주 혼탁해지지 않을까. 

▷ 전영신 : 레드웨이브. 

▶ 송갑석 : 이런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거죠. 자제했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자제할 방법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저는 진짜 문제는 정치인들이 문제죠. 그런 것에 영향을 받는. 물론 당원들과의 교감은 굉장히 중요하죠. 근데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존재는 국민한테 먼저 복무하는 것이 1번의 의무죠. 물론 당원들은 중요한 분들인 것은 맞지만. 그런 분별을 가지면서 지도부가 됐건 또 주요한 정치인이 됐건 그냥 초선이더라도 국회의원 한 명이 됐건. 그렇게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당에서 그렇게 중심을 다소 못 잡는 모습. 또 그런 의원들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저런 모습들이 증폭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허은아 : 저도 그 지점을 꼭 짚고 싶은데 저도 물론 자극적인 표현은 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표현을 여의도로 가져와서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민 앞에서 겸허한 마음을 갖는 정치인이라면 오죽 답답했으면 저런 마음을 가지게 됐을까를 우선 생각해야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거는 사실 여야를 불문하죠. 제가 누구보다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든 이낙연 대표를 향해서든 또 윤석열 대통령이라든가 이준석 대표 향해서든 당신들 지지자들 좀 자제시켜라. 이런 말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오만한 말이라고 저는 좀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유권자께서 낙지라든가 수박이라든가 뭐 더 심한 말 많은데 이런 자극적인 표현 쓰시는 것에 반대하고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대로 일부 국민들의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짜 문제는 그 일부 지지층의 의견에 휘둘려서 전체 국민의 의사를 외면하는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 반대편에서 일부 지지층을 훈계하려고 하는 정치인들도 문제고요. 그래서 저는 팬덤 정치 그게 문제라고 하면서 토론할 때마다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요. 송 위원님도 말씀하셨고 또 저희 그렇지 않습니까? 엄청 이런저런 얘기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치 시작하고 아시겠지만 얼마나 심한 말을 많이 들었습니까? 그런데 그게 그런 얘기 듣고 징징대지 말고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 내라,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세비 받고 보좌진 서포트 받으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문제는 팬덤이 아니라 그 팬덤 앞에 꼼짝 못 하는 그러한 정치인들이다. 저는 그런 말씀을 꼭 한번 드리고 싶었는데 송 위원님이 딱 말씀을 해 주셔서. 역시 허송 남매네요. 

▷ 전영신 : 이재명 대표가 ‘유쾌한 결별’이라는 발언을 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해당 행위 하지 말라면서 엄중 경고를 했는데 이게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결정을 한 건가요? 

▶ 송갑석 : 저는 없었습니다. 이걸 할 때 바로 아마.. 

▷ 전영신 : 날치기?

▶ 송갑석 : 아닙니다. 

▷ 전영신 : 의원님 반대하실 것 같아서?

▶ 송갑석 : 오전 10시 반. 

▶ 허은아 : 일부러 나오지 마시라고. 

▶ 송갑석 : 아니요. 10시 반 조금 넘어서 아마 이 논의가 된 것 같은데 저는 바로 옆에서 10시 반에 회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회의 갔는데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고요. 근데 이제 그런 이야기는 몇 달 전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께서 당시에 어떤 발언을 한 적이 있고. 그때 언론에 나와서 이재명 대표를 JMS, 정명석에 약간 빗댄 좀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있었어요.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 이름은 밝힐 수 없으나 소위 말해서 친명으로 분류가 된 어떤 분이 또 라디오에 나와서 어떤 말씀을 한 적이 있고. 근데 이제 그 두 분의 말에 대해서 대표께서 좀 둘 다 문제 아니냐. 이상민 의원도 조금 그렇고, 아무리 그런다고 그렇게 비유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또 다른 친명 쪽으로 분류되는 의원의 발언도 굉장히 당시 좀 부적절한 발언이었거든요. 이런 이야기가 좀 있었어요. 그다음에 이제 이렇게 공개적으로 경고 이런 것은 아니지만 두 분의 의원한테도 이러이러한 점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비공식적으로 이야기가 갔었고. 그런데 이제 저희 당이 굉장히 불안하잖아요. 전직 대표 분들이 제가 볼 때는 참 적절하지 않은 말씀들을 하시고. 또 전직 대표는 아니지만 새롭게 정치를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외곽에 다 있는 거고. 또 어쨌든 저희 당이 기존에 대표의 이러저러한 문제로 당내에도 그런 문제가 있어 왔었고. 이럴 때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상민 의원께서 자제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당을 전제로 한 이야기가 최근만 해도 지금 한 세 번 정도 하신 것 같아요. 

▷ 전영신 : 인터뷰를 연이어 출연하시다 보니까 계속 같은 질문을 받으시니까 아마 답을 그렇게 하신 것 같습니다. 

▶ 송갑석 : 그래서 당에 몸담은 의원인데 계속 어떤 분당이 연상되고 또 분당을 전제로 하고 이런 말씀들을 계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죠. 그리고 그걸 듣고 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당도 좀 우습잖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그런 결정이 된 것 같고. 제가 없었지만 제가 있었어도 저는 찬성했을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당을 향해서 쓴소리하는 의원에 대해서 지도부가 이렇게 공개 경고하는 부분은 허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지금 말씀하신,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는 엄중 경고는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당에 최소한의 규율은 있어야 하는 거니까.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 말씀과는 별개로 이재명 대표께서 비판받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못 견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비판은 또 비판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그러한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 전영신 : 민주당 상임고문 일부가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을 먼저 생각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선당후사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혹시 징계 대상입니까? 

▶ 송갑석 : 선당후사라고 하는 상임고문님들의 이야기는 그전에도 아마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났을 때도 이런 표현을 하셨던 것 같아요. 

▷ 전영신 : 그러셨죠. 

▶ 송갑석 : 네. 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화쟁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감사합니다. 

▶ 송갑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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