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고흥 성불사 주지  지암스님  
□ 프로그램 : 광주BBS ‘좋은아침 광주’ □ 진 행 : 김종범 방송부장
□ 주파수: FM 89.7MHz(광주), FM 105.7MHz(광양·순천), 105.1MHz(여수)
□ 방송일 : 2023년 7월11일  
□ 다시듣기: BBS광주불교방송 (http://www.kjbbs.co.kr) 접속 → 방송프로그램 클릭 → 빛고을 아침저널 클릭 → 다시 듣기 클릭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두에서도 전해드렸는데요. 한국전력공사가 전남 고흥의 한 사찰 주변에 송전탑과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군 도화면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성불사라는 사찰인데요. 관련 내용 고흥 성불사 주지 지암 스님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암 스님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스님!!

[지암스님]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에 있는 성불사 주지입니다.

[앵커]

관련 내용 불자분들은 많이 들으셔서 아는 내용도 있을 텐데 우선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고흥 성불사 어떤 사찰인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지암스님]

성불사는 고려 초기 우리나라 고려 초기에 전형적인 석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석불이 2022년에 9월달에 지방문화재 유형문화재로 제356호로 등록이 된 사찰입니다. 그리고 이 사찰은 스님들이 수행정진하고 일반 재가자들이 오셔서 기도를 하고 가정 과목과 편안함을 기원하는 도량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도 올 4월에 중순 정도 됩니다. 날짜를 잘 모르겠지만 그 시점에 한전에서 잠시 와서 면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성불사 뒤쪽으로 7부 능선으로 해서 고압 전선이 흘러가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찌 거주하고 있는 사찰의 사찰 스님이라든가 누구한테도 연락 없이 이게 말이 결정되는 게 말이 되는 건가 내가 물어봤죠. 그랬더니 동네 마을 이장단에서 결정했다는 거야. 그 이장단이 성불사 생사 권한을 가지고 행하는 곳인지 나 그것도 의심스럽고요. 또한 설상 그런다 쳐도 한전에서는 전통 사찰이고 문화재가 있으면 반경 몇 킬로 정도는 혐오시설이라든가 불편한 그런 시설이 들어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앵커]

종류 다 하면 고압 전류가 흐르는 기피시설이라고도 할 수 있고 위험시설 아니겠습니까? 

[지암스님]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안전이 굉장히 위협받는 그런 위험 시설이 불과 사찰과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지금 건설이 된다고 해서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건데 사전에 한전 측에서 우리 성불사 주지스님과 전혀 동의 절차라든지 협의가 없었습니까?

[지암스님]
그건 한 번도 없었고요. 네 한 번 만나자고 해서 갔을 때 그때 그 말을 하기를 깜짝 놀란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내가 이거 살고 있는 스님이 살고 있는 사찰에 문화재도 있고 스님들이 기거하고 일반 신도들이 없는데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그런 결정을 했는지 그게 도대체 알 수 없는 부분이고 그리고 이 전선이 성불사 쪽으로 오기까지 3번이 바뀌었답니다. 한전에서 말하기에는 도대체 그쪽은 어느 파워의 어느 힘에 의해서 그쪽에서 이쪽으로 왔는지 그것도 문제고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그래요 인허가뿐만이 아니라 어느 이익단체 태양광이라든가 한전이라든가 아니면 그 단체 내 이익을 위해서 외부에서 권력의 힘으로써 밀어붙이는 그런 행정은 이제 하지 않으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 사는 주민들이라든가 이런 모든 이 불신을 조장하면서 그 사람들 몇 사람을 위해서 그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해가면서 그 사람들 사업자와 몇 사람을 위해서 권익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하느냐 얘기죠.

[앵커]
스님께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석조열의 입상이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전라남도나 고흥군에서도 그만큼 가치를 인정해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지 않았겠습니까? 문화재가 있는 사찰 주변에 이렇게 위험 시설이 들어선다는 부분 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 우선 석조열의 입상 어떤 문화재인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지암스님]
석조여래 입상은 문화재청에서 문화위원들께서 평가하시기를 고려 초기 전형적인 불상이며 이 불상 자체가 아마 전라남도 이쪽에서 연구 가치가 굉장히 높은 불상이라고 그런 말씀을 들었습니다.우리 불교계의 굉장히 중요한 호남불교의 중요한 불상이라는 얘기를 그분들한테 들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문화재가 있는 곳을 권력의 힘에 의해서 몇 사람에 의해서 이익을 위해서 이렇게 희생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일이 금방 주위에서 하는 또다시 얘기하겠지만 그분들이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이에 대해서 고흥군이라든지 전라남도 쪽에서는 현장을 방문한다거나 이 부분에 대해서 사찰 측이 입장을 전한 적이 있습니까? 스님 

[지암스님]

없습니다. 한 번도 없고 그냥 통보식으로 이러이러 해서 지나가니까 당신 애들은 무조건 들으라는 얘기예요. 대한민국 헌법이 말이지 국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권력과 힘 있는 사람을 보호하는 권력기관인가 국가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이번 기회에 그런 부분들을 좀 확실하게 쇄신을 했으면 좋겠다. 국가 안에 계신 분들이 그걸 좀 정리 좀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어찌 됐든 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인데 한전 측과 계속해서 스님 사찰에서 어떤 협의 과정이랄까요 그런 부분들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지암스님]
한 번도 없습니다. 한 번도 없고 목요일 오후 정도 한 번 2시 정도에 한 번 와보겠나라고 그 말을 해서 한번 와보시라고 그래서 현장 조사를 해서 그게 타당성이 있는지 한번 보시라는 거죠. 그런 뜻으로 온 건지 모르겠지만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게 시장이 되지 않는 한 조금 더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여기는 제가 사는 곳이 아니라 새의 생생토록 물려받아야 할 이게 문화재입니다. 
한전이라든가 권력기관이 있는 사람이 문화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건지 그거에 돈 외에는 말이지 주민들 안위라든가 문화재라든가 이런 것이 땅 그리 무시하는 그런 아주 입에 올리기 힘든 그런 행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합니다.

[앵커]

목요일에 한전 관계자들이 와서 현장을 둘러본다는 말씀이시죠?

[지암스님]

둘러본다는 게 아니라 뭐 때문에 오는지 몰라도 오겠다고 해서 한번 와보시라고 그랬습니다.


[앵커]

 무슨 일로 그랬는지 아직 그 부분은 확실하게 답변을 안 했으니까그렇군요. 저희 광주 불교방송에서도 취재 기자가 현장을 방문해서 제보를 받고 현장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성불사가 화음사 말사죠 스님 

[지암스님]

조계종 19교구 화엄사 말사입니다.

[앵커]

대한불교 조계종 차원에서도 종단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스님 이 문제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지암스님]

종단과 또 저 한 신도들 단체 해서 뭐야 이게 시정이 될 수 있게끔 안전이라든가 국가기관에서라든가 모든 기관이 이게 확실하게 문화재를 지키고 손손대대로 내려갈 수 있게끔 시정이 되지 않는 이상 계속건의를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끝날 때까지 이게 끝난 게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저희 광주불교방송에도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지암스님]

이렇게 관심 써주셔서 고맙고 감사하고요. 아무쪼록 불교방송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흥 성불사 주지 지암 스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