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필리핀 산페드로시에서 운영 중인 굿월드 자선은행의 아동 교육시설들이 현지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극도로 열악한 빈민촌 시설임데도 우수한 학업 성적과 열성적 지원 체계가 교육당국의 모범사례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 산페드로시에서 이현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한국의 유치원 과정에 해당하는 필리핀 데이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의 합동 졸업식 현장.

필리핀 산페드로시 교육당국이 구역별로 이어가고 있는 졸업식에서 굿월드 자선은행 산하 데이케어센터들이 포함된 행사의 위상은 사뭇 다릅니다.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극도의 빈민촌에 들어선 굿월드의 스테판 데이케어센터와 문덕 데이케어센터 졸업생들이 성적 우수상을 휩씁니다

졸업반 규모도 스테판 3곳, 문덕 2곳으로 대부분 1개 반이 운영되는 인근 데이케어센터들을 압도합니다.

합동 졸업식에 참석한 산페드로시 시장 부부는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 덕문스님을 비롯한 한국 후원자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유아교육 모범사례를 직접 접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트 조셉 프랜시스 메르카도 / 필리핀 산페드로시 시장]

“산페드로시 데이케이센터 아이들을 계속해서 후원해주고 있는 굿월드에 크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함께 만나서 모범 사례를 견학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카 메르카도 / 필리핀 산페드로시 시장 부인 ]

"최고의 메달을 받으신 분들 축하합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아이들의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데이케어센터를 마쳐야만 초등학교 진학이 가능한 필리핀 교육제도상 졸업식이 갖는 의미는 더합니다.

덕문스님은 아이들의 교육 받을 권리를 강조하면서 졸업생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 화엄사 주지}

“산페드로시의 모든 데이케어센터 어린이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초등학교에 가셔서 데이케어센터에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좀 더 열심히 해서 필리핀을 이끌어나갈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스테판, 문덕, 그리고 인근 망가한시의 굿월드 산하 명궁 데이케어센터 운영에는 한국국제개발협력단, 코이카의 지원 속에 펼쳐지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봉사활동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교사들은 빈곤 아동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급식과 학용품의 체계적 지원이 상대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빌라 / 문덕 데이케어센터 교사] 

“굿월드 데이케어센터가 위치한 사우스사이드는 학생 생활수준이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런 곳의 아이들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고 학용품을 지원해주는데 대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 굿월드측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동 졸업식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가족처럼 돕는 인류애가 국적와 인종, 종교를 넘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덕문스님 / 굿월드 자선은행 대표, 화엄사 주지] 

“빈곤층의 어린이들이지만 학력이 좋아짐으로써 또 선생님들이 열의를 갖고 도와줌으로써 이제는 세곳의 데이케어센터가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환경 덕분에 또 선생님들의 열의 때문에, 또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열정 때문에 학업 성적이 우수하게 되고 또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 빈민가에서 10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의 자비행이 진흑 속 연꽃처럼 희망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영상 편집 = 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