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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훗카이도를 방문중인 한국불교 종단 지도자들이 일본 정토종 선광사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조성한 ‘부처의 언덕’을 둘러봤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스님은 BBS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여전히 견고한 일본불교를 보며 한국불교 중흥 의지를 거듭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한국불교지도자들의 일본 훗카이도 불교문화교류 3일차...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등 한국불교 지도자들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부처의 언덕’을 찾아 반야심경을 독경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대불의 불두만 보이는 ‘부처의 언덕’은 높이 9.5m 무게 120t 33기의 ‘모아이 석상’등과 어우러져 삿포로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불교 지도자들은 180만 평방 km의 공원묘지에 조성된 높이 13.5m 1,500t의 대불 앞에서 우리 불교 고유의 소리로 추모공간을 채웠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정토종 고찰 ‘선광사’에서는 이곳 젊은 부주지 스님의 안내로 사찰 역사가 담긴 문화재를 둘러봤습니다.

선광사는 도량 전체가 국가 지정 사적지로, 경전과 불구 등 62점이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사찰의 창건연대는 824~833년이지만, 1804년 에도막부 시대부터 현지 아이누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포교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어진 한국불교 지도자들과 일본 부주지 스님간 간담회는 양국이 함께 꽃피웠던 불교문화 이야기로 소통의 꽃을 피웠습니다.

[키타치 타이세이/ 日 선광사 부주지]

“할아버지 때 까지만 해도 스님이 오시면 합장을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줄어들었다”

일본 훗카이도 불교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스님은 한국불교가 근대 들어 서양 종교 확산 속에 위축된데 반해 일본불교는 여전히 국민들의 삶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우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지금도 7~80%이상이 불자들이고 그리고 서양 종교 다 합쳐봐야 1%도 안 된다고 하니깐 일본의 역사문화전통이 불교사상이 내포된 정신은 아직도 견고하다 그런 걸 많이 느껴서...”

이어 그럴수록 일본불교를 부러워하는 차원을 넘어, 사부대중의 합심으로 한국불교 중흥을 이뤄내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그런 점에서 우리불자들이 스님들이 더 분발해서 다시 한 번 전 국민들이 불자가 될 수 있도록 한층 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이 듭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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