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7차 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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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종교화합 자문위원회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대구시립예술단 설치 조례개정에 항의해 조계종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섭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특위는 끊이지 않고 있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종교편향 사례와 조례 개정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주 대구시 측과 면담을 갖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가 대구시의 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 추진에 맞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섭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직접 찾아 반대 입장을 전한다는 건데, 오는 15일 또는 16일이 유력합니다.

[선광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 “대구시장이나 대구시 의장과 원안 통과되기 전에 한 번 면담해서, 이게 정말 중차대한 문제라는 걸 인식했기 때문에...”]

현재 대구시는 시립예술단이 운영하는 종교화합 자문위원회 설치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다음 달 10일 개정안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색이 짙은 ‘베토벤 제9번 교향곡’ 공연 취소로 불거진 종교편향 논란을 사전 예방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조례 개정 추진 이유이지만, 불교계의 생각은 다릅니다.

[지우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2014년에 자문위원회를) 본인들이 만들고 본인들이 폐지한다고 이렇게 발표 했는데, 어찌 보면 타 종교를 고려해서 시장이 빨리 불을 끄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하지 않았나.”]

대구 동화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는 조례개정 방침이 “사회적 논의 과정이 충분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종교편향 특위는 대구시가 제시한 종교중립의무 강화 방안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응관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 “채용 시에 종교 편향 방지 서약서와 종교 편향 방지 계획이 이제 이렇게 작성되게 돼 있단 말이죠. (대구시의) 대책안에 어떤 내용이 상세하게 담기는지에 대한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살펴보고”]

특위는 이번 7차 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이 성경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해 물의를 빚은 윤석열 대통령 발언 이후 상황과 대통령실 대응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공직사회의 종교 편향 문제에 대해 종단 집행부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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