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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화사와 해인사, 송광사, 범어사, 수덕사 등 조계종 각 총림 방장 스님들도 하안거 입재 법석에 올라 여름 한철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하안거 결제일 각 교구본사들도 저마다 법회를 통해 수행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어서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팔공총림 동화사는 경내 통일기원대전에서 하안거 입재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동화사 방장 진제 법원 대종사는 선방 대중들에게 “대오견성(大悟見性)만을 목표로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법어를 내렸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팔공총림 동화사 1대 방장, 조계종 13.14대 종정: “삼시 세끼 먹는데 초연하고 삼생의 습기에 털끝만큼도 끄달리지 않고, 뼈골에 사무치는 의심을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하는 것이 중요함이라”]

불기 2567년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조계종 전국 총림과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입재 법회가 펼쳐졌습니다.  

해인총림 해인사에서는 방장 원각 대종사가 법석에 올라 “우리 모두 공부를 성취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며 눈푸른 납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원각스님/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해인사 이 좋은 도량에서  금년 하안거 열심히 애써 정진해서 공부를 성취해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도록 합시다."]

조계총림 송광사는 방장 현봉스님과 주지 자공스님이 참석한 법회를 열고, 수행자들의 화두 타파를 독려했습니다. 

[현봉스님/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온 시방세계가 노을이 오면은 산하대지가 전부 바다 물빛도 붉어지고 구름이 걷히면 저 산과 들이 모두가 푸릅니다. 우리 그렇게 소소영령하게 밝게 비추면서...”]

금정총림 범어사는 경내 보제루에서 방장 지유스님과 주지 보운스님 등 스님과 신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지유스님/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단풍 구경하러 갔었는데 단풍의 좋은 빛깔도 보이지 않고 안개에 묻히고 답답하죠. 깨달았다 함은 이때까지 모든 생각이 자기 속에 갖고 있던 그 습대로 이게 다...”]

180명에 이르는 스님이 선원에 방부를 들인 덕숭총림 수덕사 입재법회에서 방장 우송스님은 “총명으로 업력을 대적할 수 없다”는 법어를 내렸습니다. 

[우송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화두 한복판에서 살겠습니다. 나를 바로 보기를 원하는가? 이~뭘까에 와 있어라. 활활 타서 재가 되어 철저하게 지워진 이~뭘까에 와 있어라.”]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와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도 하안거 결제법회로 수좌들의 정진을 응원했습니다. 

신흥사에서는 향성선원 무문관 9명을 비롯해 총 41명이,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만월선원 19명 등 모두 135명이 안거에 들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온 세상을 청정하게 만들고 또 인천의 스승이 되는 그런 길이 이 한 생각 챙기는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제주 관음사는 지역 발전에 공헌한 공덕주들의 고마움을 담은 기제사를 겸한 하안거 입재법회를 열어 부단한 정진을 다짐했습니다.

[허운스님/제주 관음사 주지]
“앞서 가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 자리에 앉아 법회를 보고 있지만 이 자리는 누가 만들어 줬겠습니까. 지나가는 길손들, 불자들, 선배님들 땀방울 다 모여서 여러분들이 법회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리산 화엄사는 주지 덕문스님 등 100여 명이 동참한 하안거 입재법회를 봉행했고, 은해사와 불국사, 고운사, 쌍계사 등도 저마다 법회를 통해 석달간 일체 외부 출입을 끊고 화두를 붙잡는 하안거 정진에 돌입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편집=강인호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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