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 답사에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이 부부 동반으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겠느냐. 그것은 바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에 국빈 방미한 윤 대통령은 "저는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동맹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올해 우리 두 국가는 동맹 70주년을 맞았다"며 "한미는 우리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 토대 위에 세워진 끊어질 수 없는 관계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미래는 엄청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다"며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 장병들,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함께 복무하는 이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환영식은 백악관에서 걸어 나온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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