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모당·추원당 국가 보물 지정 기념행사

​25일 도암면 계라리에서 열린 '강진 영모당·추원당'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에 따른 기념식.​
​25일 도암면 계라리에서 열린 '강진 영모당·추원당'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에 따른 기념식.​

전남 강진군은 25일 도암면 계라리에서 '강진 영모당·추원당'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에 따른 기념식을 열었다.

영모당과 추원당 국가 보물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기념식에는 김승남 ·윤재갑 국회의원, 김보미 강진군의회의장, 해남윤씨 문원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악 공연 등 식전 행사와 보물지정서 교부, '비자나무' 기념식수 등이 이어졌다. 영모당과 추원당은 17세기 건립된 문중 제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아 국가 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해남윤씨 문중이 지은 제사용 건물인 영모당은 전면 화반에 있는 물고기 장식, 행랑채의 부엌 천장에 있는 솟을지붕 등의 세부 건축 비법은 18세기 지방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 소중한 사료로 여겨진다.

추원당 역시 해남윤씨의 제각으로 당시 해남 고산 윤선도가 중심이 돼 1649년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마루가 넓게 꾸며져 있으며 건축 구조에 사용된 치목과 나무의 짜임 방식은 웅장함과 동시에 간결한 자연미를 갖췄다. 숙종 28(1702)년에 새긴 족보 목판 93점이 보관돼 있다. 

군 관계자는 "다산의 외가이자 해남 윤씨의 상징인 영모당과 추원당을 다산초당과 연계한 강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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