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순문화원 들국화 대공연장¨400여명 참석
식전행사·육법공양·범패·경로위안 잔치 등 풍성

지난 18일 화순문화원 들국화 대공연장에서는 고려 2대 국사인 진각국사 혜심을 추모하는 다례제와 경로위안 잔치가 펼쳐졌다.
지난 18일 화순문화원 들국화 대공연장에서는 고려 2대 국사인 진각국사 혜심을 추모하는 다례제와 경로위안 잔치가 펼쳐졌다.

전남 화순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진각국사 혜심 탄신 845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다례제가 봉행됐다.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18일 화순문화원 들국화 대공연장에서 고려 2대 국사인 진각국사 혜심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봉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전행사로 화순군문화원 풍물놀이패의 농약과 사물놀이가 흥겹게 펼쳐지고 있다.
식전행사로 화순군문화원 풍물놀이패의 농약과 사물놀이가 흥겹게 펼쳐지고 있다.

다례제는 종교와 종파를 떠나 화순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경로위안잔치까지 곁들여져 국사 탄신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각국사 선양회 회장 대현스님 주관으로 열린 다례제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화순군 의원, 김형래 화순문화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다례제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화순군 의원, 김형래 화순문화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다례제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화순군 의원, 김형래 화순문화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다례제는 화순군문화원 사물놀이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범패의식, 축사 경로위안잔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특히 광주 꽃피움절 육법공양단은 향과 등, 꽃과 차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며 다례재의 분위기를 돋궜습니다.

광주 꽃피움절 육법공양단이 부처님전에 6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광주 꽃피움절 육법공양단이 부처님전에 6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최성렬 조선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진각국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혜심 스님의 탄신설화와 생애, 업적 등을 소개했다. 

스님은 대회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각국사님의 가르침과 참선이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숭고한 자비정신을 서로 교감하길 기대한다”며 "이 행사가 지역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김천옥 외 3명의 민요가수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위안잔치 무대에 올라 진도아리랑 등을 흥겹에 부르고 있다.
김천옥 외 3명의 민요가수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위안잔치 무대에 올라 진도아리랑 등을 흥겹에 부르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축사를 통해 “진각국사 혜심은 화순현 출신으로 고려 후기 분열된 불교를 화합시키고 조계종을 더욱 발전시켰던 혜심은 강진군 월남사지에 진각국사비가 있다”며 “혜심뿐만 아니라 고인돌 유적지 등 훌륭한 문화유적지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각국사 혜심의 저서인 선문염송집과 선문강요는 국문학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선시란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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