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씨(부산 '갓생림픽' TO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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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이채원 씨(부산 '갓생림픽' TOP11)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2030 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도시를 꿈꾸는 부산.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부산이지만 수도권과의 격차가 여러 면에서 느껴지면서 우리 지역을 아끼는 많은 분들의 자부심도 줄어든 게 현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부산의 가치, 부산의 자랑은 곳곳에 숨어 있고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데요. 부산시가 부산 자부심이 될 부산 사람을 뽑는 ‘갓생림픽’을 진행을 했습니다. TOP11에 선정된 분을 지금 이 시간에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플로깅 활동으로 변화를 일으킨 이채원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이채원 씨 안녕하십니까?(네 안녕하세요)

부산 '갓생림픽' TOP11 이채원 씨
부산 '갓생림픽' TOP11 이채원 씨
 

본인이 생각하는 부산의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본인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떻습니까?

(이채원)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산과 바다 부산의 자연을 꼽고 싶어요. 제가 부산 사람은 아니지만 부산에 정착하게 된 이유도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광안리, 해운대, 송도, 영도 각자의 바다가 주는 매력들이 다 다른 게 부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금 살고 계신 곳도 바다가 보이는 곳인가요?

(이채원) 저는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게 꿈입니다.

 

그러시군요. 플로깅 활동에 매력을 느껴서 와이퍼스라는 단체 부산 지사도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둘 다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플로깅은 어떤 것이고 또 와이퍼스는 어떤 곳인지 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채원) 플로깅은 요즘은 줍깅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와이퍼스는 이런 플로깅 활동을 하는 단체고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환경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또 쓰레기를 치우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활동가로 제가 표현을 해도 되겠네요. 그렇죠?

(이채원) 조금 거창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좋습니다.

 

지금 이런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초청이나 제안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채원) 작년에는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라고 그곳에서 VIP로 초청돼서 다양한 환경 활동가들도 만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제가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올 때가 몇 차례 있었어요. 미래 세대를 위해서 강연하는 시간들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하게 다가왔습니다.

 

강연을 하실 때는 어린이 친구들한테 환경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 그리고 본인의 경험들을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는 건가요?

(이채원) 그렇죠. 근데 사실 어린아이들이 요즘 더 잘 알고 있더라고요.

 

이 플로깅에 대해서?

(이채원) 플로깅을 직접 실천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또 저희 자랄 때보다는 좀 더 환경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제가 조금 겸손해지고 부끄러워질 때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또 배워야 되는군요.

(이채원) 그럼요 네네

 

와이퍼스라는 곳이 이렇게 플로깅 활동을 하는 곳으로 그렇게 좀 소개를 하셨는데...와이퍼스 부산지부장으로 있으시면서 어떤 목표점들이 있나요. 어떻습니까?

(이채원) 저는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또 동참하게 하고 싶고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이나 정부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아무래도 개인이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고 또 정부가 더 친환경적인 정책을 만드는 게 아무래도 좀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데 조금 더 힘을 써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아니라, 그걸 시작으로 더 큰 환경 활동을 해나가자라는 그런 취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이채원) 네 맞습니다. 캠페인도 그래서 조금씩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와이퍼스 부산 지부에는 몇 분이나 계십니까?

(이채원) 한 120명 정도 단톡방에 들어있고요.

 

많이 계시네요.

(이채원) 근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오는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느슨하게 오고 싶을 때 오라고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어요.

 

대부분 또 본업이 있으시고 또 이렇게 활동을 하시는 거죠.?

(이채원) 네네

 

그런데 이채원 씨는 본업은 역무원이세요?

(이채원) 저는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직원이에요.

 

어떤 일을 하시는 겁니까 거기서?

(이채원) 저는 역무원인데 지금은 화물역인 가야역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주로 화물 관련된 열차 계획하고 조성하고 협의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근무 시간은 아니죠. 아직?

(이채원) 저는 오늘은 야간 근무라서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본업은 역무원이신데 환경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경 활동가로도 이렇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직장 동료분들은 어떻게 좀 평가하시나요. 이채원 씨 이런 활동들 알고 있습니까?

(이채원) 많이들 알고 계시고 또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요. 특히 친한 젊은 직원들 몇이 저랑 함께 플로깅을 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어디로 가셨어요. 최근에는?

(이채원) 광안리에도 했었고요. 전포동에도 했었고요.

 

그렇게 한 번 플로깅을 하고 나면 그 수거되는 양들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평균적으로?

(이채원) 1인당 거의 한 1시간 기준으로 1~2kg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렇게 많습니까?

(이채원) 저희 한 50명이 했던 적이 있는데...그때 한 80kg 정도 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직장 동료분들이 좀 더 이렇게 동참을 했으면 좋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앞으로?

(이채원) 저희 안 그래도 저희 회사랑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저희 회사 아니고도 그냥 어디든지 불러주시면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외에도 또 도전하고 싶은 그런 일들이 지금 마음 속에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채원) 저는 사실 주변에서 몸이 몇 개냐고 물어볼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사실 환경 운동이 제일 메인이긴 한데 요즘은 제가 청년들이랑 함께 역사 모임이나 독서 모임 영화 모임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그게 취지가 아무래도 머물고 싶은 부산을 만들자 좀 더 청년들이 살기 좋은 보산을 만들자 해서 함께 모여서 부산의 숨은 역사 관광지나 또 갤러리 문화 공간 등을 찾고 있어요. 저희가...그런 활동도 좀 더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은 어땠습니까? 지금처럼 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많았습니까?

(이채원) 이게 좀 저는 학생 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생까지 사실 모두 학생회장을 했고요. 저희 어머니께서 좀 학교에 덜 불려받고 싶다...그만 나대라고 할 정도로 좀 제가 지금보다도 더 도전적이고 열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대신에 연륜이 조금 생겼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은 못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했다면 지금은 조금 요령껏 열심히 하신다?

(이채원) 맞아요. 좀 더 제 본업에도 신경을 쓰면서 좀 더 요령이 생겼다 할까요?

 

학창 시절의 이채원 씨의 모습을 좀 보고 싶네요. 지금 좀 궁금한데...

(이채원) 제가 좀 많이 바뀌어가지고...

 

그 당시에 이렇게 좀 에너지 있고 좀 활동적인 분들이 옆에 있으면 그 에너지들도 좀 퍼져 나가는 경향들이 있잖아요. 주변 친구들도 조금 성향들이 그러면 비슷할 수도 있어요?

(이채원) 맞아요. 아무래도 좀 다 저처럼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런 분들은 없었습니까? 채원아 제발 좀 쉬어가면서 하라고?

(이채원) 아 어머니께서...그런데 제가 엄마를 많이 닮아서 저희 엄마도 이것저것 하시면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시거든요. 아마 엄마 본인의 모습을 저한테 보는 것 같아서 그만하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거는 속일 수가 없어요. 그렇죠?

(이채원) 네네

 

어머니를 닮아서 이렇게 이채원 씨가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금 방송 듣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채원) 네 제가 녹음해서 꼭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가 추진을 했어요. 갓생림픽 본선 진출자 TOP11 분이시거든요. 앞으로 그러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이채원) 아무래도 부산의 자부심 중에 한 사람으로서 부산을 더욱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말고도 한복 전문가도 계시고 또 신발 전문가도 계시고 또 한 회사분도 계시고 다 다른 분야에서 본인의 일을 충실히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면서 느꼈던 게 저처럼 지극히 평범한 누군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이렇게 인터뷰하는 기회도 오고 그래서 아무래도 좀 열심히 살자 즐겁게 살자를 부산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TOP11 분들은 좀 이렇게 모임도 하시나요. 아니면은 아직까지는...

(이채원) 다들 너무 바쁘셔가지고 한두 번 만남은 있었는데 좀 다시 뭉치자 하는 이야기도 계속하고 있어요.

 

앞으로 부산의 자부심으로서 활동도 저희들이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부산도 그렇고 자기가 태어난 곳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채원 씨가 이 시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이채원) 아무래도 요즘 사실 저희 부산을 칭할 때 노인가 바다라고 조금 안 좋은 수식어가 붙곤 하는데요.

 

정치인들이 그랬어요. 그렇죠?

(이채원) 그렇죠. 저는 제가 부산에 정착할 만큼 부산이 가진 매력이 정말 많다고 생각해요. 또 숨어 있는 인프라들이나 문화시설도 많고요. 그래서 좀 자부심을 가지고 내일에 내가 사는 이곳에 좀 더 애정을 둔다면 분명히 부산에 있는 매력을 다른 지역에서도 다른 국가에서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우리 청취자분들도 우리 시민들도 나를 사랑하고 좀 더 우리 지역을 사랑하다 보면 다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저도 꼭 새겨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 TOP11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또 다시 한번 모셔서 여러 가지 말씀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채원)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또 다시 한번 뵙도록 하고요 그때 다시 만날 시간을 약속하면서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서 인터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바이브 갓생림픽 TOP11진출자입니다. 이채원 씨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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