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본관 전경.
청남대 본관 전경.

■ 출  연 : 김종기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4월 19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청남대가 올해로 개방 2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김종기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소장님, 전화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기 : 네, 안녕하세요.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김종기입니다. 

▷연현철 : 청남대가 개방 20주년을 맞으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 큰 틀에서 시작되고 있는 변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종기 : 청남대의 가장 큰 변화는 보기만 하던 곳에서 머물고, 체험하고 즐기는 곳으로 바뀐 것입니다. 4월 17일에는 청남대 대통령 침실에서도 일반인들이 잠을 잘 수 있도록 개방했는데요. 청남대 나라사랑리더십교육문화원도 착공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예약 시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7일 청남대가 개방행사를 가지면서 대통령 침실을 일반인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번 침실 개방, 자세하게 어떤 내용인가요?

▶김종기 : 그동안 청남대 대통령 침실은 관람만 하고 일반인들은 쓸 수 없었습니다. 그걸 개방하게 된 건데요. 청남대 첫 숙박 손님으로 열 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 숙박과정을 만들어서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 모집할 계획입니다. 

▷연현철 : 청남대에서 준비하고 계신 역대급 축제도 있다면서요?

▶김종기 : 이번 주 토요일부터 5월 7일까지 영춘제가 열립니다. 이번 영춘제는 문화, 예술을 대폭 확대해 진행할 계획인데요.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서 호수갤러리에서는 모네의 르누와르 작품을 전시하고, 대통령 기념관 별관에서는 반고흐 특별기획전시가 있습니다. 어울림 마당에서는 도립교향악단의 연주, 아이돌 공연 등이 이어질 것이며, 청남대 곳곳에서 마술, 기타연주, 색소폰 연주, 댄스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5월 6일부터 7일까지는 웨딩 박람회도 예정되어있습니다. 

▷연현철 : 네, 그동안 청남대에서 행사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들이 많이 축소되고 또 생략된 것들도 많았을텐데요. 올해 특히나 많다는 말씀이시죠?

▶김종기 : 그렇습니다. 아주 대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현철 : 올해 그럼 청남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관람객 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김종기 : 부담스럽긴 하지만 올해 청남대 관람객 목표를 100만 명 목표로 잡았습니다. 청남대 개방 초 2004년도에 100만 명을 찍으며 점차 줄다가 코로나 때는 20만 명대로 떨어졌거든요.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에도 50만 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목표 100만 명은 그러니까 지난해의 2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건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주차 예약제를 폐지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했고, 컨벤션룸을 대폭확대해서 각종 회의나 워크숍 등 단체행사를 많이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남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서 야외 웨딩성지로 입성하고 청남대 본관 등을 숙소로 개방해서 현재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청남대를 스트레스해소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물멍쉼터 사업 조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원리를 이용해 물만 바라봐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그런 사업입니다. 

▷연현철 : 소장님, 결혼식 이야기도 하셨는데, 야외 결혼식장도 늘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비 신혼부부들께서도 이 방송 듣고 계실 것 같은데 도움 될 내용이 있을텐데 한 말씀 더 자세히 좀 부탁드립니다. 

▶김종기 : 청남대는 5군데의 야외 결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웨딩을 진행하는건데요. 정말 생각만해도 황홀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 올 것을 많이 걱정해서 예약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비가 올 것을 대비해 가림막도 설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하루 2건도 진행을 할거고요. 웨딩박람회가 진행되면 더 많은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야외결혼식을 하게 되면 비용도 많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비용은 어떤가요?

▶김종기 : 일반 결혼식장 대비 저희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설 사용료도 50만원 정도 되니까 뷔페나 케이터링으로 식사를 하셔야하는데 그 정도 비용이면 가능할 것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소장님 말씀하셨었는데, 고질적인 문제, 청남대하면 주차공간 부족이 항상 머리속에 떠오르거든요. 주차공간 대책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종기 : 청남대는 주차공간이 6백대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그 동안 무리해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로 입장을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남대는 무엇보다도 주차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배수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양조장을 주차공간으로 만들어서 총 639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데요. 그것까지 다 끝나면 총 1640면의 주차공간이 만들어져서 주차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러니까요. 이런 주차공간 문제가 해결이 돼야지 청남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관람객 수도 달성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 내용을 살펴보자면 김영환 충북 도지사의 대표 공약,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기점으로 청남대가 부상하고 있는 분위기인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 활성 전략이 있을까요?

▶김종기 : 청남대가 계획하고 있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규제 안에서 할 수 있는 것과, 규제완화를 하면서 해야 될 것, 이렇게 두 가지인데요. 규제 안에서 할 것들은 방금 말씀드린 야외 결혼식장을 구성하고 호수공원에 피크닉광장을 조성하는 사업, 컨벤션 기능 활성화, 케이텍 탄방조정과 같은 사업이 있습니다. 규제완화가 선행되어야 할 수 있는 산업은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사업, 추가적으로 선박을 운행하는 사업과 출렁다리 설치하는 사업, 식당과 전망대가 있는 복합지원센터 건립 사업 등이 있습니다.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현철 : 네. 김영환 지사가 대청호 규제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규제 완화로 인한 긍정, 기대효과가 있을까요?

▶김종기 : 사실 규제가 완화된다고 하면,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서, 청남대 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전체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규제완화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고 환경부도 규제완화 보다는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충청도는 몇 가지 사업계획에 환경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소장님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앞서 언급하신 청남대 첫 연구원, 나라사랑 교육 문화원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김종기 : 네. 나라사랑 교육 리더십 문화원은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연현철 : 교육 대상이 어떻게 되는 거죠?

▶김종기 : 보은 가족이 될 수 있고, 학생, 교육자, 독립운동가 등 여러거지를 선정해서 할 수 있습니다. 사업비는 총 180억원이고요, 내년 5월에 조성할 예정입니다. 숙박시설도 있고 식당도 운영을 할 수 있게 돼서, 청남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현철 : 추정되는 예상 수요 인원이 어느정도일까요?

▶김종기 : 숙박은 총 72명 수용 가능합니다. 그것은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고요. 세미나실 이런데서 당연히 교육한다고 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가능합니다. 

▷연현철 : 그리고 청남대 입장료 면제 할인 대상이 충북 도민을 넘어서 대전, 세종, 충남까지 확대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김종기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충청권은 메가시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충남, 대전, 세종도 충청권이기 때문에 같이 할인을 하는 것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연현철 : 이런 내용도 있기 때문에 또 청남대 목표 관람객 수도 1백만 명으로 설정을 하신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김종기 : 그렇죠. 목표관람객을 백만 명으로 무리하게 잡았습니다만, 몇 년 안에 2백만 명, 3백만 명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입장료가 중요한 게 아니고 청남대는 충북발전에 플랫폼 지원을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만큼 경제 효과도 늘어나고, 주위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연구 자료에 의하면 1년에 800억 정도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입장료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가 되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소장님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김종기 : 청남대는 자연과 역사가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충북 발전의 흑진주인 청남대를 더 사랑해주시고, 더 많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현철 :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종기 청남대 관리사업 소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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