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내가 원내대표 돼야 통합 지도부 완성
- 이재명도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 인식 중
- 돈봉투 의혹, 대형 악재...당 신뢰 상실할 수도
- 기획수사? 표현 부적절...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 압수수색 시점 공교롭긴 하지만 내용이 더 엄중
- 당 해체 수준의 위기감 갖고 사안 대해야
- 李와 이중잣대 딜레마? 돈봉투 의혹, 명백한 물증
- 당사자 반발 있겠지만...일체화시킬 사안 아냐
- 국정조사? 대통령실 의혹과 함께라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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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검찰이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돈봉투를 만들고 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소환해서 조사했고,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로 강화평 전 대전 동구 구의원도 소환을 했는데요. 이 의혹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지셨죠. 이원욱 의원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원욱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안녕하십니까. 일단 의원님 여당 의원들한테서 박수를 받으셨어요. 요즘 보기 드문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 무슨 일입니까?

▶ 이원욱 : 선거법 개정을 위한 전원위원회 때 제가 마지막 날에 했거든요. 쭉 듣다 보니까 왜 지금의 민주당이 아무런 반성을 안 하냐라고 하는 지적들이 있었고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는데, 제가 제 차례에 올라가서 그 당시 지금 선거법이 만들어질 때 제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역할을 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지금 선거법을 만든 것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일단 반성한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 그것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제가 말씀드렸던 이번 선거법 개정과 관련된 다섯 가지 원칙을 말씀드렸는데, 그거에 대해서 여야 의원들이 많이 공감을 하고 국민의힘 의원만 박수친 거 아닙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박수를 많이 쳐줬습니다. 

▷ 전영신 : 선거제는 이제 여야 협상 남았는데, 이거 어떻게 전망하세요? 잘 될까요?

▶ 이원욱 : 그러니까 다당제로 가기 위한 지금 양당제를 통한 정치 양극화를 좀 해소하기 위해서 다당제를 가야겠다고 하는 의원들의 공감대는 좀 있는데요. 근데 더 큰 공감대는 지금 선거구제가 망가지지 않는 겁니다. 의원들이.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수를 늘리려고 그래? 말도 안 되는 얘기 하지 마.’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 수용성과 의원들의 수용성이 있어야 되는데,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얘기하듯이 의석수 줄이는 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먼저 결단을 하자. 그리고 한쪽에서는 대신 다당제라고 하는 게 소선거구제 보다는 훨씬 더 대선거구제가 소선거구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니 그건 국민들이 좀 양해해주십사 하는 국민과의 바터(barter), 교환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 일부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30석 줄이는 걸 수용 했구나 (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호응이 있었던 거죠.

▷ 전영신 :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 막중한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선거제 논의도 해야 하고. 당 밖 상황도 녹록치 않지만 당내 상황은 더 비상인데, 이런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본격적인 인터뷰가 이렇게 시작이 되어버렸는데요. 어제가 세월호 참가 9주기였는데요. 그 당시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신 분들, 유가족 분들한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 국회에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해결해나가겠다고 하는 그런 말씀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원내대표 선거 가시죠.

▷ 전영신 : 지금 당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야당의 원내대표가 갖는 의미, 굉장히 무거운 자리 아닐까 싶어요.

▶ 이원욱 : 결국은 여야 할 것 없이 총선을 한 1년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모습을 갖춰 나갈 것인가라고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거든요.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총선이 만약에 진다라고 한다면, 식물정권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라고 하는 우려감이 있을 테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169석 가지고 만약에 굉장히 거대 야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지면 다음 대선 이런 것들에 대한 희망을 아예 잃어버리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가 확산 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그러기 위해서 여야 모두 여당 입장에서는 완전히 총선 체제를 정비했다고 보여 지고요. 전당대회, 원내대표 선거를 마쳤으니까요. 그리고 민주당은 총선 체제를 준비하기 위한 최종의 마지막 마침표로서 원내대표 선거가 4월 말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 전영신 : 그런 맥락에서 왜 이번에 이원욱이어야 합니까?

▶ 이원욱 :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도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른바 친명계 일색으로 당 지도부가 구성이 되었는데요. 이거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나는 건데, 근데 좌우의 날개로 못 날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당직 개편, 예를 들어 비명계의 대표 주자 중의 한 명이라고 하는 송갑석 의원을 당 지도부에 넣고 일부의 당직 개편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그런 당직 개편에 있어서의 완성, 그리고 균형된 통합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의 마침표적 성격이 아닌가하는 것을 많은 당내 의원들이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때 그 마침표가 될 사람이 이원욱? 

▷ 전영신 : 그런데 민주당을 덮친 돈봉투 살포 의혹 파문, 이 파문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원욱 : 대단히 큰 악재죠. 총선을 1년 앞두고 거기다가 386 정치인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었던 송영길 대표가 386 그러면 어찌 됐든, 요즘은 586이라고 합니다만, 도덕성을 잃으면 모든 가치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문제인데, 점점 아주 구체적인 증거들, 녹취록들이 나오면서 이것은 국민적 의혹이 굉장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는 굉장히 악재여서 이것을 민주당 전체가 국민의 신뢰를 완벽히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러한 사건이 아닐까 싶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정말 심각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지도부나 대변인들이 검찰의 기획 수사다, 왜 이 시점이냐? 이렇게 얘기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시점의 문제, 시점의 문제를 보면 그런 의혹이 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이게 터진 날이 바로 미국의 도감청 의혹 사건이 터진 그거하고 공교롭게도 일치했는데, 그것이 기획된 건지 아닌 건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알 수 없는 거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 야당 입장에서는 왜 하필이면 이 시점이냐. 그리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을 계속 흘리고 있다고, 3만 개의 녹취록이 풀리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3만 개가 풀리기 시작한 지가 아주 오래전부터 수개월 전부터 풀리기 시작했다고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정치권에 굉장히 많이 회자되고 있었던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딱 그 시점에 맞춰서 여당, 대통령의 악재가 터진 그 시점에 맞춰서 딱 터지냐고 하는 그런 시기의 문제는 약간 ‘어? 왜 하필이면 이때 터졌을까?’ 하는 의문이 좀 제기되죠. 근데 그 시기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크게 봐서는 안 되고요. 내용을 훨씬 더 크게 엄중하게 바라봐야 될 문제고, 이건 당이 아주 시기의 문제라든지 이걸 가지고 기획 수사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주 잘못된 처사라고 보여집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 전영신 : 녹취 파일 말씀하셨는데, 거기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2021년 전당대회 직전에 경쟁자였던 홍영표 의원 캠프나 의원들 사이에서 돈봉투 이야기 돌았다면서요.

▶ 이원욱 : 저는 그 얘기는 듣지는 못했습니다. 홍영표 의원께서는 당시 전당대회 대표에 나가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졌죠. 캠프에 구체적으로 결합되어 있던 사람들, 이런 분들은 그런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밑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이어서 거기까지는 그런 정보를 취득하거나 그런 위치에 있진 않습니다.

▷ 전영신 : 돈봉투 받은 의원이 20명이고, 상당수가 친이재명계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게 민주당 게이트로 확산 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충분히 있죠. 그래서 당이 엄중하고 신속하게 아주 철저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여 지는 거고요. 근데 10명이다, 20명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제가 한번 기자들하고 한번 같이 맞춰봤거든요.

▷ 전영신 : 어떻게 맞춰 보셨어요?

▶ 이원욱 : 며칠 전에 기자들하고 같이 저녁 자리를 하다가 A기자가 가지고 있는 명단 누구, B기자가 가지고 있는 명단 누구, C기자가 가지고 있는 명단은 누구냐. 이게 다 버전이 다르더라고요. 

▷ 전영신 : 추측을 통해서 정리를 했을 테니까요.

▶ 이원욱 : 정확히 검찰이라든가 이런 데서 흘러나오는 자료라기보다는 당시에 송영길을 도왔던 사람들이 누구지? 어떤 의원들이 도왔지? 이러면서 그런 명단들이 추측성으로 작성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꽤 지금 나와 있는 녹취록만 가지고도 꽤 많은 의원들한테 전달이 됐다고 하는 의혹은 감출 수가 없죠.

▷ 전영신 : 이게 전모가 드러나게 되면 민주당은 당을 해체해야 된다. 민주당은 당명을 잃을 위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 정도 사안이라고 보십니까?

▶ 이원욱 : 아직 거기까지는 너무 나간 거 같고요. 당을 해체할 정도의 위기감을 갖고 이 사안을 대해야 된다고 하는 정도의 자기 자성과 반성의 모습, 결단의 모습, 이런 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당을 해체하자, 이런 건 아니고요. 일단 철저한 진상조사를 먼저 하고 그리고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겠죠. 예를 들어서 저는 송영길 대표가 어찌 됐든 개인적으로는 자기는 연결되지 않았다, 일탈 행위였다고 발표했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송영길 대표가 조기 귀국을 해서 한국에 들어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설령 본인이 몰랐다 할지라도 그것이 일탈 행위라고 하는 게 진실이라고 해도 그것이 송영길 대표 선거 때 만들어진 거거든요. 송영길 대표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렇다면 거기에 최소한 정치적 책임 이런 것들은 정치인으로서 져야 되는 문제겠죠. 조기 귀국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기 위해서 철저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보여 집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서 빨리 수습에 나서야 된다고 하셨는데 자체적으로 진상규명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쇄신하고, 이게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지도부는 확실하게 연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당내 인사로 하던지 당 외부 인사로 하든 아니면 수사 전문가한테 의뢰를 하든 여러 가지를 철저히 방안을 수립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1차적으로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일들이 있거든요. 송영길 대표 조기 귀국에 대한 요청이라든가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그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자기의 입장을 밝히라고 한다든가 등등 이런 것들 당 스스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걸 밀어두고 진상조사 하겠다 그러면서 시간을 차일피일 끈다거나 이러면 국민의 지탄이 굉장히 거세지리라고 보입니다.

▷ 전영신 : 근데 지금 이 사건 터지고 닷새 동안 지도부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를 밀었다는 건 공공연하게 알려진 내용이고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지역구까지 내어주지 않았느냐. (그래서) 밀월관계라고 표현이 되는데, 이런 관계로 본다면 지금 당 지도부가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그만큼 고민이 더 많아서가 아닌가.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두 분의 관계가 그렇게 가깝기 때문에 이 사건을 미루고 있다고 보여지진 않고요. 어떤 사건에 대해서 하루 이틀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급할 때도 있지만, 일주일 있다가 판단해서 하자고 하는 것이 빠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입장을 어떻게 제대로 정리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 자칫 너무 서두르다가는 실수를 또 반복할 수 있거든요. 아마 그런 시간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판단의 시간은 좀 늦춰질 수 있다. 다만 그 판단이 마지막에 이루어진 순간부터는 아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 5~7일 정도를 늦춰 대응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그걸 밀월관계라고 까지 해석하기는 좀 무리인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잖아요. 누구는 정치탄압이고 누구는 범법이냐. 이중잣대 딜레마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선제적인 출당 조치나 재명 조치 이런 결정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이런 이중잣대 딜레마 때문에.

▶ 이원욱 : 저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이재명 당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는 건 확실하고요. 그것에 대해서 부정하진 않지만 다만 검찰이 반부패수사 1부, 반부패수사 3부, 수원지검까지 하면 검찰과 수사관이 수백 명입니다. 검사만 100여 명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많은 수사 인력이 1년을 넘게 조사해서 여태까지 내놓은 물증 치고는 너무 형편이 없다. 그래서 국민 여론조사를 봐도 이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진실이냐, 아니냐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중도층마저도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확실해라고 생각하지 않고 검찰공화국의 공작수사, 정치탄압이야라고 보는 것도 굉장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와 (다르게) 이 문제는 명백한 물증들이 있는 거죠. 녹취록이 있고. 거기에서 사람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고, 돈봉투가 어떻게 전달됐다고 하는지 나오는 문제. 이거 하고는 내용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요.

▷ 전영신 : 내용은 다르지만 서로 영향을 주진 않을까요?

▶ 이원욱 : 일부 영향은 있겠죠. 당사자 입장에서는, 사건 관련된 당사자 입장에서는 항의할 순 있지만, 이걸 똑같이 일체화 시켜서 볼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 전영신 : 그래도 어쨌든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는 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일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의 물밑에 가라앉아 있었던 조기 퇴진론, 비대위로의 전환, 이런 목소리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원욱 : 아직까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 거기까지 점치기에는 좀 너무 나간 거 같고요. 1차적으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어떻게 단호하게 대처하는가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 우리가 봐야 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 전영신 : 이번 일로 인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조사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저는 각각의 의혹들 예를 들어서 대통령실의 의혹, 최근에 본다면 당장 도감청 의혹부터 해서 건진법사의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의혹, 국민적 의혹들이 아직 산적해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민주당도 이번에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돈봉투 사건 그쪽에서 하자고 하면 그것도 의혹 중에 하나니까요. 전 같이 엮어가지고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의혹을 완전히 다 털어내고, 그런 상황에서 총선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이번 일로 인해서 친명계, 비명계 의원들이 서로 계파는 없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이번 돈봉투 파문 계기로 계파 색도 뚜렷하게 더 선명해지지 않을까요?

▶ 이원욱 : 친명계, 비명계 계파가 있죠. 그러니까 계파는 아닙니다. 계파는 어떤 사람을 중심으로 뭉치는 거기 때문에 계파라기보다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친명계와 비명계로 갈라져 있는 모습들은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당 대표가 송갑석 의원을 비명계로서 최고지도부에 앉혔죠. 그러니까 친명계, 비명계 자체가 없다고 볼 순 없고요. 친명계, 비명계가 어떻게 총선을 앞두고 단일 지도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고, 그것이 없다고 해서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아까도 젤 처음에 말씀을 드렸듯이 좌우의 날개가 있어야지만 새가 비상할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통해가지고 좌우의 날개가 제대로, 친명계와 비명계가 날개를 제대로 달고 민주당이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는 체제로 갖춰줘야 친명계, 비명계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죠.

▷ 전영신 : 오늘 고맙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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