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지난 11일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먼저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어느 정도입니까?


네, 강릉 산불로 인한 전체 피해 금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고, 산림과 주택, 시설물 등의 피해만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산림 170㏊를 비롯해, 축구장 530개에 달하는 379㏊가 피해를 봤습니다.

주택은 154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중 116채는 전소 됐고, 19곳은 반파, 20곳은 부분 파손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경포호 일원의 숙박시설은 71곳이 전소됐고, 15곳은 부분적으로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조사가 70%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로 집을 이재민은, 현재 154가구 328명입니다.


강원도는 피해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오는 21일까지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조사 결과 입력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로 정말 막대한 산림 피해와 함께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이번 산불로 강릉지역 관광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경포 지역이 치명상을 입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화마가 할퀴고간 안현동과 경포동 일원은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식당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강릉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소나무 고장 강릉에서도 가치를 뽐내는 경포 일대 송림 170ha가 불에 탄 것은 가장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 지역은 관광객들이 경포호와 해안가로 이동하는 핵심지역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로 경관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시민과 지역상인들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3 세계 믹스더블과 컬링선수권대회 등 잇따른 국제행사를 앞두고, 방문객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산불로 벌써부터 숙박시설 예약률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솔숲에 자리잡은 대부분의 펜션들이 불에 타 장기간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변 식당 등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입은 경포 일원은 여름 성수기면 100만명 넘게 찾아, 지역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때문에 지역 상인들은 방문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실제로 산불이 난 지난 11일 이후로 대형 호텔객실 예약율이 평소보다 20% 가량 떨어지고 예약 취소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포와 강문, 안목 일대 호텔들도 예약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해, 숙박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상인들은 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라며, 예정대로 방문객들이 강릉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산불 피해지역 방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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