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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에서 오늘 열린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전 주지이자 산중총회 의장 성법스님과 차기 주지에 당선된 성효스님(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 용주사에서 오늘 열린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전 주지이자 산중총회 의장 성법스님과 차기 주지에 당선된 성효스님(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앵커 >

조계종 제2교구 본사 화성 용주사 차기 주지에 단독 입후보한 성효스님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성효스님은 산중총회에서 전법 포교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불교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조계종의 주요 사찰인 화성 용주사 새 주지에 전 안양 삼막사 주지 성효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용주사는 오늘(6일) 관음전에서 차기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선거인단 208명 중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효스님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투표 절차 없이 개회와 함께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현장음] 성법스님/용주사 산중총회 의장: “금일 제2교구 본사 용주사 주지 후보자에 성효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용주사 차기 주지에 선출된 성효스님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용주사 차기 주지에 선출된 성효스님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당선 직후 삼배 예를 올린 성효스님은 대중 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용주사를 효행도량으로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성효스님/화성 용주사 주지 당선자: “(무투표 당선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어른 스님들 비롯해서 효행 사찰의 근본 뜻을 저버리지 않고, 전임 스님들의 뜻을 잃어버리지 않고 이어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고요.”]

특히 스님은 종단의 최우선 과제는 ‘전법’이라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불교의 위기를 극복해 종단 발전과 미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효스님/화성 용주사 주지 당선자: “역사적 큰 틀에서 용주사의 어떤 역할은 효라고 하는 그 부분을 가지고 정말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세계 속에서의 어떤 인류 또는 인간 존중의 그런 큰 틀에서 우리 삶이 행복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용주사를 이끈 성법스님은 평화롭게 새 주지가 선출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교구 안정과 문중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성법스님/용주사 산중총회 의장: “(성효스님은) 두루두루 경험과 많은 것을 쌓으셔서 앞으로 2교구 본사 주지이신 교구장 스님으로서 역할을 아마 잘하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에 제가 힘닿는 데까지 협조도 할 것이고”]

주지에 당선된 성효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1982년 10월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7년 9월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습니다.

또, 총무원 호법부장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제14~16대 중앙종회의원, 동국대 법인사무처장, 제23교구 본사 제주 관음사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무투표 당선으로 13분 만에 여법하게 마무리된 용주사 산중총회에서 성효스님은 당선증을 받으며 차기 주지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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