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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조계사의 새싹 포교를 이끄는 선재어린이집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어린이집 모델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선재 어린이집의 스마트 보육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서울 조계사가 운영하는 구립 선재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어린이가 터치스크린 앞에 서자 얼굴이 인식되면서 출석이 확인됩니다.

이번에는 '키재기' 버튼을 누르고 신장 체중계에 올라가니, 데이터가 곧바로 화면으로 전송됩니다.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선재어린이집이 시범 도입한 스마트 에듀케어 플랫폼입니다.

[우정순/선재어린이집 원장: “(원아들에 대한) 교사의 단편적인 판단보다는 어떤 데이터나 기록으로 누적되면 부모님에게 그걸 보여줄 수 있고요. 조계사에서 지원 해주시고, 주지 (지현)스님께서도 새로운 교육과 앞으로 디지털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등원한 아이는 행복과 신남, 슬픔 등 자신의 감정 상태뿐 아니라 오늘 점심과 간식을 얼마만큼 먹었는지를 태블릿PC에 직접 입력합니다.

여기에 기차에 친구를 한 명씩 한 명씩 태우는 놀이 등도 있는데, 이는 아이의 개별적인 특징과 또래 관계의 전체적인 유형 등을 진단하는 교사의 기초 자료가 됩니다. 

[이슬/선재어린이집 교사: “이러한 정보들이 월별 보고서로도 볼 수 있어서 교사는 유아의 감정을 파악하기에 용이했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화면 터치로 수집한 데이터는 영유아의 발달을 지원하고, 보육교사의 업무도 경감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민선옥/(주)아이좋아 대표: “개별화 교육을 진행하려면 현재 아이들의 실제적 수준을 저희 교사들이 알아야 합니다. 문서로 작성되는 교사들의 업무들이 조금 더 디지털로 전달될 수 있도록 문서 연동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저희가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교실 내 온도, 습도, 미세먼지 수준을 체크하고, 식물을 직접 심으며 태블릿PC로 관찰 일기도 쓸 수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학부모도, 디지털 전환에 나선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권경숙/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교수: “(선재어린이집)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성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인화/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 유아교육과 학과장: “AI가 중점이 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이제 한국식 교육과정으로 풀어내는 것,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의 선진교육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보육 과정에 첨단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선재어린이집은 아동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 돌봄 보육 서비스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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