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교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개막됐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여정을 함께 한 상월부처님을 친견하고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사업과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권송희입니다.
< 리포터 >
다양한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늘(3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불.법.승”]
불교박람회 개최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을 주제로, 280개 업체에서 446개 부스가 차려졌습니다.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첫 주빈국으로 초청한 인도의 특별전도 펼쳐집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통 불교 문화의 성장과 발전의 생생한 현장을 보면서 깊이 있는 정신문화를 마음껏 향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원로의원 일면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BBS 이사장이자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불교신문 사장 삼조스님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불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김대현/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보균 장관 축사 대독):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불교 문화가 이제는 K-컬처의 한 장르로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코로나19 속) 불교 문화는 서울 시민들께 지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안식처이자,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주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어주셨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조계종의 중요 사업인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특별전을 선보입니다.
대형 마애불 오브제와 목판화, 채색화 등 붓다아트페어 작가 10명이 참여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업의 원만한 회향을 기원하는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합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불교뿐만이 아니라 민족 문화를 바로 계승하는 것으로서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한국불교 중흥의 원력을 하나로 모은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 기획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인도순례단과 43일간의 여정을 함께 한 상월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순례단을 이끈 회주 자승스님도 박람회장을 찾아 순례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관람하고, 상월부처님을 친견하는 사부대중에게 염주를 나눠줬습니다.
BBS 불교방송은 박람회장 3관에 부스를 설치해 후원조직 만공회와 사찰순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불교박람회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어제,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집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카메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