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오늘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고심 끝에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실장이 국정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드러냈고, 윤 대통령의 만료에도 본인이 여러 차례 이런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불과 1시간 만에 후임자가 내정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 성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임 조태용 안보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등을 거쳐,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뒤 주미대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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