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문별 감축목표와 이행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산업 부분은 국내 여건을 고려해 감축목표를 완화한 반면, 에너지 믹스 등 전환 부문은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국내 산업계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지난 2021년 제시된 목표치보다 줄어든 반면, 에너지 전환 부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을 발표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2018년 대비 40% 감축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산업부문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억3천70만톤으로 2018년 대비 11.4%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제시된 14.5% 감축에 비해 목표치가 3.1%포인트 완화된 것입니다.

반면 에너지 전환 부문 감축 목표치는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것 등을 고려해 44.4%에서 45.9%로 1.5%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CCUS 즉,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부문은 국내 탄소저장소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점을 반영해 기존의 천 30만톤보다 높인 천 백 20만톤으로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수소 부문은 블루 수소 증가로 배출량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건축.수송.농축수산.폐기물.흡수원 등 5개 부분은 기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같았습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내일 정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공청회 등에서 의견수렴으로 보완된 기본계획은 탄녹위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안이 확정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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