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 화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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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전경윤 보도국장

▷ 전경윤 : 아침저널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2부에 이어서 화쟁토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조금 더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장철민 의원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비명계, 친명계 이런 식으로 혼란이 있는 거 같고, 이재명 대표는 계속 소통을 하기 위해서 간담회도 하고 이러고 있는데, 그래도 당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런 얘기도 하는 거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장철민 : 솔직히 좋진 않죠. 지금 여러 고민들이 많아 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고, 또 다양한 이야기들이 밖으로 나오는 건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런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들을 확인해야 하는 필요가 분명히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아있는 건 사실이고요. 근데 다만 사실 저희가 돌이켜보면 큰 선거인 대선과 지방선거를 패배하고, 우리가 정권을 5년 만에 빼앗긴 이후에 우리 문재인 정부가 했었던 일들에 대한 성찰적인 태도와 반성들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번 계기에 어떤 선거 패배라든지 그런 우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들도 함께 다시 이야기 하면서 다음 총선을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계기로 삼을 수도 있는 시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양한 소통들이 분명히 필요하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희가 정말로 국민 삶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당이 되어야겠죠.

▷ 전경윤 : 김병욱 의원께서 보시기에 이재명 대표 측근이었던 전 비서실장 그 분이 사망하고 이러면서 계속 사망하기 때문에 이것은 너무나 굉장히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 여당 의원도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욱 : 과거에 아수라 영화가 계속 소환되고 있는 거죠. 또 재현되고 있는 거고. 사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정치인들의 관행적인 태도로 보면 이쯤 되면 당 대표가 아니라 일반 당원이더라도 내가 탈당을 할게. 내가 스스로 결백하다고 내가 법원 가서 입증하고 돌아오겠다. 당에 부담을 주기 싫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단 내가 떠난다. 하지만 나의 결백을 믿어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법원에서 어떤 무혐의 판결을 받거나 하면 다시 복당하고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그렇게 하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그런 일반적인 매뉴얼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새로 뉴노멀을 만들고 있는 거죠. 무조건 버티고 모른다고 하는 거고. 그리고 검찰이 나의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게 있느냐고 자꾸 말씀을 하세요. 대표나 본인 주변에서는. 근데 사실 한동훈 장관이 그때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15분 가량 읽었단 말이에요. 거기 내용을 보면 실제로 대장동 개발을 통해가지고 이익을 얻어야 할 성남시민들이 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실제로 대장동 일당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서 시민들의 이익을 탈취했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했어요. 핸드폰 가게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10만원에 팔아서 주인에게 90만원의 손해를 끼쳤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내가 10만원을 주인한테 벌게 해주지 않았냐라고 말을 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범죄를 한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그렇게 설명했거든요. 그런데도 그런 거에서 부정하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진짜 정신승리만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그런 사실들을 국민들이, 민주당 당원들이 다 알고 있는데 본인과 그 주변의 몇몇 분들만 그게 무슨 말이지?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지? 계속 다른 말씀들을 한다는 거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거죠. 결국은 이런 거 자체가 민주당한테는 엄청난 부담이고 결국 내년 총선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이름과 얼굴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아마 본인도 주변 핵심 정치인들도 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 거고, 과거에 우리 민주당 보면 20대 총선을 앞두고 사실 문재인 당시 대표가 보궐선거에서도 패배하고 당 지지율 떨어지고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서 당시 호남계 의원들이 탈당도 하고 해서 실제로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민주당에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온 적이 있거든요. 아마 그런 식으로 민주당도 비대위원장이 되었든 아니면 새로운 형식의 지도부가 되었든 총선 전에 이재명 대표 체제가 아닌 새로운 얼굴로 당 체제를 바꿀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경윤 :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 가는 건 지금 너무 무리다.

▶ 장철민 : 근데 사실 생각해보시면 이재명 대표의 존재가 문제인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정치권에 너무 많은 게 문제인가를 생각해보면 사실 지금 어떤 국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든 다른 어떤 정치 이슈들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야기로 너무 뒤덮고 있는 경향이 강력하게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이재명 대표가 퇴진하면 그냥 사라지냐. 사실 국민의힘이나 여러 많은 곳에서 끊임없이 사실 이것들을 재생산할 가능성이 되게 많거든요. 사실 그러면 그런 부분들을 정돈해나가는 게 사실 저희한테는 훨씬 중요한 일이고, 지금도 우리 당이 어떤 지도 체제로 이런 총선 전략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태도로 다음 총선을 맞이할 것이냐. 우리 국민들께 지금의 정치와는 지금의 정말로 갈등을 부추기고 정말 완벽한 분열의 상황으로 매일 싸우는 모습만 보여드린 이런 정치가 아닌 어떤 다른 태도로 우리가 성찰적이고 따뜻한 태도를 국민들한테 보여드리냐 이게 사실 훨씬 더 중요한 이야기거든요. 어떤 지도 체제를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그런 태도에 대한 공감대들이 먼저 만들어지는 게 더 중요한 거고, 그런 어떤 상황에서 우리 당도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정치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경윤 : 김병욱 의원은 지금 이런 민주당 내 이런 움직임, 이른바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런 움직임을 보시면서 이 대표 체제는 곧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신 건가요?

▶ 김병욱 : 네. 총선을 앞두고 지금은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그렇지만 뭐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계속 버틴다고 하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에서 겨울부터는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을 할 거고 그러면 다들 판단을 할 겁니다. 이대로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나.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는 대표는 사실 의미가 없거든요.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비전을 주지 못하는 당 대표라는 건 사실 존재가 안 되는 거죠. 존재 성립 자체가 안 되는 거죠. 결국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다른 인물들을 선택해야 된다는 게 당의 중론이 될 거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 걸 본인 스스로 이재명 대표도 버티지는 못할 거예요.

▷ 전경윤 : 지금 민주당은 지나치게 강성 지지자들 있잖아요. 개딸이라는 표현을 자꾸 쓰는데. 이런 강성 지지자들이 오히려 당에 화합에 저해가 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철민 : 그러니까 강성 지지층의 존재는 항상 있을 수 있는 거죠. 너무나 당연히 항상 있을 수 있는 거고. 우리 정치에서 생각이 다양한 것처럼 우리가 어떤 비슷한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거기에서 태도는 되게 다양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온건할 수도 있고, 좀 더 강하고 시원한 정치를 원할 수도 있고. 그래서 강성 지지층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건 물론 당연히 아니지만, 근데 일종에 혐오 표현 같은 것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거나 사실 정말로 당에 굉장히 조롱하고 비속어들을 사용하고 그런 사실 당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 자체에서 규범 자체를 어겨 버리는 그런 부분에서는 분명히 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자제해 달라는 이야기를 거듭 하고 있는 거고. 사실 자꾸 당도 그렇게 되다보면 지금 이런 어떤 진보와 보수, 여야 사이에서도 갈등이 극심해지는데, 나중에는 이게 정말 모두가 모두를 서로 배격하고 투쟁하는 일만 남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당내에서라도 그런 정치적인 혐오를 조장하는 그런 일들은 분명히 지양되어야 하고, 사실 함께 어떤 민주적인 소통의 시스템과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죠.

▷ 전경윤 : 하여튼 어느 당이든 강성 지지자들의 모습, 있을 순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선을 넘으면 안 된다.

▶ 김병욱 : 저희 같은 경우엔 오히려 고령층 어르신들이 저희 당의 강성지지층으로 분류가 되는데, 사실 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은 용어도 개딸, 말하기도 애매한데 그분들은 사실 되게 놀라워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서슴없이 비판이 아니라 조롱을 하고 멸시를 하고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참 어려운 일이에요. 같은 당 안에, 자당의 민주당 안의 대통령과 총리를 지내고 당 대표를 지낸 분들을 그렇게 실명으로 저격한다는 게 좀 멘탈이 남다르신 분들 같아요.

▷ 전경윤 : 장철민 의원 추가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 장철민 : 아닙니다. (웃음)

▷ 전경윤 : 현명한 판단하신 거 같습니다. 화쟁토론 열띤 토론 하다보니까 시간이 다 됐는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장철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 김병욱 : 고맙습니다.

▶ 장철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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