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 순례단, 여섯번째 성지 '쿠시나가르' 도착...단비 속에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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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부처님 열반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전 마지막 공양을 받은 파질나가르에서 ‘춘다 스투파’를 거쳐, 부처님 열반지 쿠시나가르에 도착해 부처님 다비장을 참배했습니다.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 쿠시나가르 부처님 다비장 참배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 쿠시나가르 부처님 다비장 참배

[범해스님 /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조계종 포교원장)]
"우리가 이 곳에 오기 전에 꼭 한달되는 날 다비장에 오기 전에 상서로운 비가 내렸어요. 이것이 꽃비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상서로운 기운이 상월결사 순례단에게 내려서 한국불교 중흥을 한발짝 앞당기지 않았나..."

쿠시나가르를 향한 여정길에서는 건기 중에 쉽게 볼 수 없는 단비가 내려 순례단을 맞았고, 부처님이 마지막으로 목욕한 카쿳타 강에서는 스님들이 손을 담그며 열반지로 향하는 부처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원준스님 /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강화 교동도 화개사 주지)]
"부처님이 80세니까 굉장히 몸이 야위었을 것이고 씻겨드리는 시자가 있을 것 아니에요. 아난다가 몸을 씻길 때 그 심경이 굉장히 슬펐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처님을 씻겨드린 그 물로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그 심정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아난다의 심정까지는 못 가겠지만 굉장히 슬펐어요."

순례단은 내일(9일) 쿠시나가르 열반당에서 한국에서 온 순례 대중과 함께 부처님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법회를 연 뒤 10일 다시 발길을 옮겨 세마라, 하르푸르, 브랫터와, 코리야로 순례 여정을 이어갑니다.

인도순례단은 오는 14일 네팔 국경을 통과해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에 도착하고 오는 20일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금강경 등을 설한 인도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 이르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정각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등과 함께 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이어 럭나우와 델리를 거쳐 귀국길에 올라 오는 23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내 사부대중이 대거 동참하는 국내 회향식을 갖고 공식 해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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