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참여율도 10명中 8명 최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52만원
소득수준-대도시, 농어촌지역따라 양극화 뚜렷..상반기 경감대책 예정

 

< 앵커 >

코로나 19로 학력격차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금액에서 사상최대치인 2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초중고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이 참여하는 등 참여율도 역대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득수준과 성적, 지역에 따른 양극화현상도 두드러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7일 교육부가 2022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7일 교육부가 2022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리포터 >

교육부와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 원, 전년대비 10.8%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1년전보다 2.8%포인트 늘어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으로는 전년대비 11.8% 늘어난 41만원, 참여학생으로는 전년보다 7.9% 늘어난 52만4천원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공교육이 위기를 맞고, 학력 격차가 커지자 사교육으로 몰렸다는 해석입니다.

통계청 박은영 복지통계과장입니다.
"코로나19로 2020년에 크게 위축되었던 초등학교와 예체능 과목의 참여율이 회복세를 이어갔고요. 가구의 사교육 지출금액도 전반적으로 늘어남으로써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월평균 40만원 미만 지출학생은 줄어든 반면, 70만원 이상 지출학생은 19.1%나 늘었고,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64만 8천원, 300만원 미만 가구는 17만 8천원을 지출했습니다.

또 성적 상위 10% 학생은 59만원, 하위 20% 학생은 32만 3천원을 지출했고,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격차도 벌어지는 등 사교육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교육부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입니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올해 상반기중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올해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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