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학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교육비 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오늘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초중고 3천여개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 등을 조사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2022년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전년대비 13.1% 증가한 11조 9천억원, 중학교는 11.6% 늘어난 7조 1천억원, 고등학교는 6.5% 증가한 7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 및 주당 참여시간은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8.3%이고,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7.2시간으로 전년대비 각각 2.8%p, 0.5시간 증가했으며, 참여율은 초등학교 85.2%, 중학교 76.2%, 고등학교 66.0% 순으로 높았습니다.

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이 41만원, 참여학생은 52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8%, 7.9% 증가했으며,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이 고등학교 46만원, 중학교 43만 8천원, 초등학교 37만 2천원이었고, 참여학생은 고등학교 69만 7천원, 중학교 57만 5천원, 초등학교 43만 7천원이었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 분포를 보면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전년대비 3.3%p 증가했고, 지역별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비중은 서울, 광역시, 중소도시가 70만원이상, 읍면지역이 10~20만원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학생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 12만 3천원, 수학 11만 6천원, 국어 3만 4천원, 사회‧과학 1만 8천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고, 전체학생 일반교과 유형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22만 1천원, 개인과외 3만 9천원, 그룹과외 2만 3천원, 인터넷·통신 등 1만 5천원 순이었으며, 수강목적별 분포에서는 초중학교는 학교수업 보충과 선행학습, 고등학교는 학교수업 보충과 진학준비가 주된 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구의 소득수준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300만원 미만은 17만 8천원, 800만원 이상은 64만 8천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2%, 9.2% 증가했고, 가구의 소득수준별 사교육 참여율은 300만원 미만은 57.2%, 800만원 이상이 88.1%로 전년대비 각각 3.5%p, 2.2%p 증가했습니다.

이와함께 학생 성적 구간별 사교육비는 상위 10% 이내 학생은 59만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32만 3천원으로 차이가 있었고, 전년대비 각각 10.8%, 11.2% 증가했으며,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은 77.5%, 하위 20% 이내 학생은 54.0%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사교육비와 참여율도 전체학생의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중소도시, 광역시, 읍면지역 순으로 높았고, 전체학생의 시도별 사교육비는 서울, 경기, 대구, 세종이 높았으며,  참여학생은 서울, 대구, 경기가 높게 나타습니다.

또 방과후학교 총액은 약 6천886억원, 참여율은 36.2%, 어학연수 총액은 약 3백76억원, 참여율은 0.2%로 나타났고, 유·무상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2%로 전년대비 7.3%p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