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봄까지 지속되고 있는 남부지방 가뭄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예방을 위해 오늘(6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재난안전특교세 백5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우선, 지난해부터 지속된 남부지방 가뭄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백억 원을 전남북과 경남지역에 긴급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계속되는 가뭄으로 호남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56.7%로 평년(70.9%)보다 낮은 수준으로 농업 용수 공급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고, 도서지역의 비상급수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이번에 교부한 특별교부세는 도서지역 급수 운반이나 해수담수화 등 대체수원 확보와 전남‧북 지역의 지하수 관정 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가뭄대책 추진에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행안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두 차례에 걸쳐 광주 비상 도수관로, 도서지역 급수 운반 등 겨울 가뭄에 대비해 특별교부세 2백16억 원을 지원했었습니다.

행안부는 또 평년보다 많은 개체 수의 철새가 부산·경남에서 중북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고병원성 AI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등 13개 시도 방역대책비로 특별교부세 54억여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오염원의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 농장·철새 서식지 인근 소독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행안부는 이와함께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기존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지원본부'도 이달 말까지 연장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