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한 지역에 대한 사업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3.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연중 교통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한 특별·광역시 5곳과 시․군 3곳을 대상으로 분석했고, 지난 2020년에 지자체에서 개선사업을 완료한 전국 2백70개 대상지에 대해 개선 후 1년간의 사고 현황을 개선 전 3년 평균(’17~’19년) 사고 현황과 비교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석결과, 사업 시행 전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는 36.6명이었지만, 개선사업 시행 후인 2021년에는 16명으로 감소(56.3%감소)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연평균 2천870건에서 천911건으로 감소(33.4%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행안부는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나 교통안전표지·노면표시, 회전교차로 개설 등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사업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안부의 주요 개선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 부평교차로의 경우, 교차로의 기형적 형태와 신호기가 잘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개선 전에는 연평균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교차로 내 안전지대 정비나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교통사고가 2건으로 81.8% 감소했습니다.

또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하나로마트앞 교차로의 경우, 진입차량의 과속으로 개선 전 연평균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기존 교차로를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변경하고, 횡단보도,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개선이후 교통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만 2천58곳을 개선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