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인도 나란다대학과 업무협약...학생 및 학술교류 활력

인도 날란다대학 수자이나 싱과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총장이 MOU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인도 날란다대학 수자이나 싱과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총장이 MOU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의 의료, 학술 분야를 뒷받침하고 있는 동국대학교가 불교 최초의 대학 '나란다대학'을 계승하는 '인도 나란다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등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나란다대학을 찾아 수나이나 싱 총장과 MOU를 체결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대학의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불교학의 세계화와 더불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의 불교성지 도보순례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한국과 인도 불교학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동국대학교 만의 장학제도인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을 통해 인도 유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며 학생 교류를 확대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부처님 정신이 깃든 두 대학은 형제와 같다"면서 "불교학을 축으로 다양한 분야에 교류를 넓혀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윤재웅 / 동국대학교 총장>
"두 대학의 교육과 연구, 각종 문화 교류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불교학 분야, 한국어 및 한국어교육분야, 영화, 뮤지컬, 음악분야 등은 동국대와 나란다대학이 적극적으로 협력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동국대학교는 나란다대학에서 두 대학과 온라인으로 홍콩대학교가 참여하는 국제학회를 열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 정덕스님의 '한국불교에서의 순례' 논문을 발표하는 등 불교와 힌두 전통에서 '순례'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황순일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아세안 등) 16개국이 사인을 해서 만들어 진 것이고, 보통 인도에서는 이 대학을 날란다 국제대학이라고 합니다. 날란다 대학 학생들도 32개국 정도에서 온 학생들이 다양하게 교류하고 불교를 연구하는 학교라, 일반 인도 대학과는 상당히 다른 곳이다라고..." 

나란다대학은 5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불교 학술연구의 중심이었던 고대 나란다대학을 계승하는 국제교육기관으로,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원을 받아 2014년 개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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