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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로 반출됐다 국내로 돌아온 '통도사 천룡도'가 환지본처를 앞두고 부산의 한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은은한 색채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천룡도는 18세기 불교미술의 예술성을 보여주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고미술과 근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묘미도 전하고 있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세밀한 필선과 은은한 색채, 안정된 구도가 돋보이는 탱화.

수년 전 미국에서 환수한 불교 문화재 '통도사 천룡도'입니다.

중앙 상단에는 위태천이 깃털 달린 화려한 투구를 쓰고 합장한 채 보검을 받들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부처님 정법을 수호하는 신중들이 섬세하고 실감나게 묘사돼 있습니다.

통도사 천룡도가 부산 유진화랑이 주최한 '제3회 평담청완전'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1759년 임한스님 화파가 통도사 삼신불도와 같은 시기에 조성한 천룡도는 조선후기 불교미술의 특징과 정수를 보여줍니다.

[인서트/진정호/유진화랑 대표] “인물의 표정, 세부적인 문양 표현까지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낸 작품으로서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화승의 우수한 기량을 알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예술성, 역사성, 희소성 모든 가치를 갖추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18세기 조선시대 문예 부흥기를 이끈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이밖에도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 달항아리 등 도자기와 더불어 이중섭, 이우환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해 색다른 묘미를 전합니다.

해외환수 불교문화재와 고미술, 근현대미술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진행됩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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