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1부 - 집중인터뷰]
- 블랙홀 된 김기현 '울산땅' 의혹, 해명 쉽지 않을 듯
- 민주당, 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맞서 물타기 가능성
- 바이든·날리면 소환한 金, 어떤 답 원한건지 의아
- 전대에 尹 끌어들인 것...대통령실도 불편할 듯
- 안철수 '간첩' 발언, 와전에 와전...100% 근거 없다
- 자객공천에 발끈한 정청래? 安 '공천개혁' 성공 증거
- 윤핵관, 인간적으로 나쁜사람 아냐...尹 독점이 문제
- 남은 기간 金-安으로 표심 수렴...결국 둘이 결선행
- 安, 90도 낭떠러지서 민심 동아줄 잡고 올라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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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 대담 :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어제 2차 방송토론을 가졌죠.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 관련한 공방이 또 뜨거웠습니다. 아마도 이번 경선에서 가장 마음이 좀 바쁘신 쪽이 아닐까 싶어요. 김기현 후보하고는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한쪽에서는 또 천하람 돌풍을 막아내야 되는 상황.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 오늘 만나보겠습니다. 김영우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어제 TV 토론회 어떻게 보셨어요? 

▶ 김영우 : 잘 봤습니다. (웃음) 어제 사실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그냥 블랙홀이 됐어요. 그런데 이거는 이제 김기현 후보께서도 좀 생각하셔야 되는 게 내년 총선에서 벌어질 일이 지금 미리부터 벌어지는 겁니다. 오히려 이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시면 이런 당대표의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 민주당, 야권에서는 엄청난 공세를 퍼부을 겁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정말 예민하기 때문에 이 점은 부산에서 느껴지는, 부산에서 체감하시는 것하고는 다를 거예요. 그래서 결국 총선이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의 이런 부동산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리부터 보여주는 거라,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해명을 잘하셔야 될 겁니다. 그런데 그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 전영신 : 이 사안이 이번 전당대회를 넘어서 다음 총선까지도 갈 수 있는 사안이라는 말씀이세요?

▶ 김영우 : 왜냐하면 저희가 지금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 이거 총공세를 펼치고 있잖아요. 이거는 내년까지 가죠. 그래서 역으로 민주당에서도 만약에 국민의힘 당대표 부동산 논란이 있다고 하면 물타기를 하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 총선은 또 어려워지는 거죠.

▷ 전영신 : 김기현 후보는 이거 25년 전에 산 거고 이렇게 오를 줄 몰랐다, 가짜뉴스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지 않습니까?

▶ 김영우 : 제가 볼 때 불법 여부는 알 수는 없지만 불법적인 어떤 그런, 불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가 봐도 이렇게 찾기가 쉽지 않아 보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지만 이제 2007년도인가요? 아무튼 김기현 후보께서 상임위원회 중에 국토위(국토교통위원회)에 계실 때인가 봐요. 그때 KTX 역세권으로 가는 도로 위치가 변경됐단 말이에요.

▷ 전영신 : 그렇죠. 도로가 그 땅 위로 지나가지 않을 계획이었는데 바뀌었죠, 노선이.

▶ 김영우 : 이게 4개월 만에 그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거는 굉장히 의혹을 사고 권력형 비리 아니냐. 이런 공세를 하겠죠.

▷ 전영신 : 그리고 원래 계획돼 있던 송전선로는 또 비껴가고. 어제 황교안 후보가 (말하기를.)

▶ 김영우 : 황교안 후보 캠프에서 굉장히 이거를 또 현장 답사까지 하시면서 어제 논평을 통해서 조목조목 김기현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 반박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좀 심각해지겠다. 이 정도 논란이 되면 이거야말로 블랙홀이 되죠. 그래서 부동산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게 지난, 재작년에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도 사실 당시 LH공사 직원들 부동산 투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거예요.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그래서 부동산 문제는 정말 큰 문제죠.

▷ 전영신 : 그럼 김기현 후보가 이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영우 : 저는 참 답답하실 것 같아요. 딜레마죠. 이게 해명이라고 하시지만 끝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임위에 계셨다든지 아니면 울산 고문변호사를 하셨다든지 이런 것 때문에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죠. 그래서 털고 가셔야 되는데 이게 털어질지가 지금 고민인 거죠. 

▷ 전영신 : (김기현 후보가) 95% 할인해서 땅을 내놨는데 이거 팔면 될까요? 팔면 해결이 될까요?

▶ 김영우 : 답답하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김기현 후보 쪽에서 현명하게 잘 대처하셔야 되겠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 토론에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 논쟁을 천하람 후보가 아닌 김기현 후보가 소환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영우 : 글쎄요. 저는 왜 지금 전당대회 와중에 외교 무대에서 있었던 정말 확인도 하기도 어렵고 그런 문제를 다시 꺼냈는지 저는 굉장히 어제 의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께서 큰 실수를 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바이든이든 날리면이든 지금 이걸 꺼내서 좋을 게 없죠. 전당대회에도 도움이 안 되고,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되고. 이거를 어떤 답변을 원하시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것은 판단 미스가 아니신가 생각이 됩니다.

▷ 전영신 : 지난번에 탄핵 발언에 이어서 또 대통령실에서 이 얘기도 좀 불편한 얘기 아닙니까?

▶ 김영우 : 너무나 불편하겠죠. 이거는 지금 탄핵 발언, 그전에 또 후원회장이었던 분은 또 분당, 탈당할 수도 있다. 대통령께서 말이죠. 이런 얘기도 했는데 김기현 후보는 지금.

▷ 전영신 : 네, 신평 변호사.

▶ 김영우 : 그런데 이거 ‘바이든·날리면’ 이런 얘기를 왜 질문을 했는지 저는 지금도 이해는 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부담이죠. 이런 것이야말로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아주 안 좋은 방법으로 끌어들이게 되는. 이걸 통해서 모르겠습니다. 천하람 후보든 어떤 다른 소위 얘기하면 비윤계 이런 사람들이 잘못 판단하고 있다. 대통령 편이 아니다. 이런 것을 말씀하시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꺼내서는 안 될 얘기다. 도움이 되지 않는 질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 전영신 : 그리고 김기현 후보가 천하람 후보한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돌려서 안철수 후보의 간첩 발언을 비판했던데요. ‘간첩이 어디 있나’ 이 말. 지난 첫 토론에서 안 후보가 가짜뉴스다. 이렇게 말한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 두 가지를 느꼈는데, 하나는 천하람 후보한테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입장을 대신 물어본 거 아닙니까, 돌려서. 그거에 대해서 천하람 후보는 그거는 직접 물어봐 주십시오.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봅니까. 그래서 그런 자세는 좋은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는. 또 하나는 간첩 발언인데요. 이거는 간첩 발언을 한 적이 없어요. 저도 여러 차례 확인했고. 제가 또 누구입니까. 전직 국방위원장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제가 연구도 많이 하고, 토론도 많이 했어요, 직접. 이거는 보니까 간첩 발언을 한 적이 없더구먼요.

▷ 전영신 : 근데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 건가요?

▶ 김영우 : 그래서 그 연역을 따져보니까 지금은 이제 작고하신 부친이죠. 안철수 후보님의. 부친하고 예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 봐요. 그래서 이제 아버님께서 박원순 공산주의자 아니냐? 그러니까 이제 안철수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기보다는 사회주의자에 가깝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나 봐요.

▷ 전영신 : 아버지와 사담을 나누는 중에 (그렇게 말씀을.)

▶ 김영우 : 네, 사회주의자 그랬더니 이제 그게 전부입니다. 그랬는데 지방지가 부친하고 무슨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와전이 된 거죠. 그래서 보니까 전혀 근거 없는 얘기인데 간첩이 없다는 식으로 두 번, 세 번 와전이 돼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것은 완전히 100% 근거가 없는 발언이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그냥 야당에 있었다. 또 한때 민주당에 있었다는 안철수 후보의 과거에 대해서 비판하기 위한 그런 프레임이더라고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공약 중에서 총선 공천 관련한 공약이 최근에 눈에 띄는데요. 비례대표를 당원들이 공천하고, 배심원제를 운영해서 현역의원들 중에 부적격자 걸러내고 (민주당의) 친명계·처럼회 소속 의원들 지역구에 저격 공천하겠다. 이런 부분들, 당심 반응이 어떤 것 같으세요?

▶ 김영우 : 굉장히 좋죠. 사실 여태까지 많은, 김기현 의원께서도 상향식 공천 이런 얘기하고 제도가 문제냐, 사람이 문제였지. 이러지만 결국 제도가 문제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여태까지 내리꽂는 공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여태까지 운영돼 왔던 제도는 사실상이요. 그리고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에 거의 당대표가 전권을 휘두르다시피 했어요. 여태까지 수십 명을. 그래서 그런 것을 절대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만 명 이상의 만약에 책임당원들이 배심원단이 돼서 문제가 있는 그런 현역의원들 전부 걸러낼 수가 있는 거죠.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내는 겁니다. 의정활동을 제대로 했는지, 막말했는지, 또 도덕적으로 또 부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이런 것을 굉장히 많은 수의 책임당원들이 걸러내면 그거야말로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죠. 사천이 아니고. 그래서 그런 것은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비례대표 순번도 완전히 그냥 당 지도부, 특히 당대표가 다 해 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을 오히려 말로만 당원이 최고다. 당원이 중심이다. 말로만 하지 말고 이제 책임당원들로 하여금 순번을 정하게 하자는 겁니다. 그거야말로 공천이죠. 사천이 아니라.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어제 공천 관련해서 안 후보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콕 집어서 자객 공천하겠다, 이렇게 예고했는데 여기에 정청래 의원이 어제 SNS에 ‘안철수 의원 그럼 마포을로 와라. 다음 국회에서 보이지 않게 해주겠다’면서 입장을 냈어요. 상당히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유튜브로 (정청래 의원의) SNS 내용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 김영우 : 결국은 안철수 후보의 이른바 자객 공천입니다마는 정식 공식 용어는 아니겠지만 결국 민주당이 이렇게 반응하는 걸 보면 안철수 후보의 공천 시스템, 공천 개혁은 성공한 거죠.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그러니까 소위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는 데 가장 열심인 분들. 또한 이재명 당대표 방탄에 가장 앞서는, 앞장서고 있는 그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 우리가 강력한 후보 내보내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안철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그것은 우리가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훌륭한 경쟁력 있는 후보 내보낼 생각이죠. 지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 공천 관련 부분에 대해서 과거에 측근 공천,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했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이런 주장 펴는데 여기에 어떻게 답을 주시겠어요?

▶ 김영우 : 이거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할 것 없이 모든 정당에서 그런 공천을 해 왔죠. 잘못된 공천을 해 왔죠. 그래서 어제 안철수 후보께서도 과거에 잘못된 공천이 있었다. 솔직히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집권 여당인 지금 국민의힘에서부터 시작해서 공천 개혁하자. 그게 미래지향적인 것이죠.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잘못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잘못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건 있었던 일이고, 이제 그렇다고 하면 정말 당원들께 공천권도 돌려드리고 밀실 공천하지 말고 사천하지 말고 공천하자. 제대로 된 공천을 하자는 뜻에서 만든, 구상하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커다란 이의를 제기하기가 좀 어렵겠죠. 

▷ 전영신 : 어제 천하람 후보가 윤핵관표 공천 딱지를 김기현 의원한테 언급하니까 김기현 의원이 윤핵관 나쁜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 폄훼하는 건 내부 총질이라고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영우 : 결국은 아마 김기현 후보께서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강경파 의원들로부터 벗어나기가 어려울 겁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천하람 후보도 이준석 전 당대표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데 윤핵관이라고 하는 소위 그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들이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저도 제가 잘 아는 분들이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때 워낙 지금 대통령을 어떻게 보면 독점하려고 하고 굉장히 자기들에 대한 공격은 마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저는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다. 그러면 이분들의 모든 정치 행위, 정치적인 선택, 결정에 대해서 아무도 비판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렇게 비판하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되니까.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아주 잘못된 저는 언사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이 중요하죠. 민심이 당심이 돼야 하고요. 당심이 또 윤심이 돼야 하는 거죠. 그게 어떻게 거꾸로 될 수 있나. 그것은 조선 왕조 시대에나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인식이죠. 그래서 그건 잘못됐다고 보고, 어쨌거나 그분들조차도 공천 배제해야 한다, 공천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건 사천이죠. 오히려 그분들에 대해서, 또 현역의원 모든 분들에 대해서는 공천 시스템에 의해서 평가되는 게 맞다. 그분들이 잘못됐다 하면 책임당원 배심원단들이 판단할 겁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공천이죠. 사천이 아니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좀 주춤하거나 하락세가 아닌가 싶은데 지금 캠프에서는 판세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세요?

▶ 김영우 : 저희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보름 정도 더 남았는데 앞으로 상당히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큽니다. 누가 1등, 2등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논란, 부동산 논란 그다음에 우리 쪽에서는 또 공천 시스템 개혁 문제 이런 걸 통해서 상당히 반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은 양쪽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닌 게 아니라 황교안 후보도 굉장히 지지율이 꽤 올랐습니다. 그분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가지 뭐라 그럴까요. 안정감, 경륜? 이런 게 드러나더라고요. 그리고 천하람 후보도 비윤계의 선명성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당대표라고 하면 여러 가지 당 개혁 문제라든지 정치적인 현안 문제 이런 대안을 제시할 수가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대안 제시에서는 굉장히 미흡해요. 윤핵관 욕하는 것 말고는 눈에 띄는 정책 제안이 없단 말이죠. 경륜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까지다. 한계가 있어 보여요. 그래서 결국 김기현 대 안철수. (이렇게) 결선 갈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 전영신 : 사실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를 급격하게 타다가 대통령실에서 개입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 그 당시에 이진복 정무수석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안철수 후보한테 경고했는데 정말로 안철수 후보가 그 이후에 별다른 대응도 없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지지자들이 좀 의아해했어요. 이런 부분들, 왜 정말 아무 말도 안 하시는 걸까요?

▶ 김영우 : 안철수 후보께서는 그러셨어요. 이게 우리가 정말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여당의 당대표 후보다 보니까 대통령실하고, 그렇지 않아도 안철수 후보가 되면 불안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당심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잘 맞춰가는 모양새가 좋겠다 해서 사실상 한발 물러났던 거죠. 그런데 그거는 굉장히 제가 볼 때 대통령실 수석이 이런 여당 당대표 후보에게 경고하거나 이럴 수가 없는 겁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예요, 사실. 하지만 크게 봤을 때 그래도 대통령실하고 보조를 맞추는 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저희가 물러났는데, 본질적으로는 사실은 잘못된 거죠. 그리고 대통령실이 그렇게 나설 일도 아니고 대통령 수석은 또 저한테 다른 수석은 전화까지 해서 윤심 팔지 말라.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저는 전당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것은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90도 낭떠러지예요, 지금. 90도 낭떠러지에서 정말 민심이라고 하는 동아줄 하나 붙잡고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이것은 우리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의 당대표는 무게감이 있어야 되고, 하고 싶은 얘기 참아야 되고요. 어제도 안철수 후보가 천하람 후보한테 얘기했습니다마는 당대표는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 되는 거죠. 그런 마음이라면 대통령실하고도 앞으로 협력을 잘해 갈 수가 있는 겁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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