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원정대' 4기 졸업생 74명 배출...5기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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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월결사의 인도순례의 대장정을 앞두고,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포교결사체 '수미산원정대'가 새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불자 배가운동에 앞장서는 수미산원정대는 사회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여 속에 수많은 불연을 낳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사부대중이 봉은사 법왕루를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불제자됨을 서원했던 수미산원정대 4기 대원들의 졸업식과 함께, 5기 신입 회원들을 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5개월여 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수미산원정대 대원으로서 불교 예절 등 기초 교리를 배우며 불연을 맺은 74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습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직접 계사로 나서 보살계를 수한 불자들에게 특별제작된 만의가사를 걸어주고 일불제자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자승스님 / 상월결사 수미산원정대 회주>

"부처가 되어 중생들을 구제하고 (부처가 되어 중생들을 구제하고) 모든 중생이 다 함께 (모든 중생이 다 함께) 행복하게 하여 주소서(행복하게 하여 주소서)."

참된 불제자가 되어 세상에 나아가게된 대원들은 눈 먼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나는 '맹구우목'의 인연으로 불교를 만난데 감사하며 저마다의 원을 품었습니다.  

<최진식 / 봉은사 신도회장(수미산원정대 4기 졸업생)>

"새롭게 입학하신 133분 5기 도반들, 저희 부럽죠? 평상시에 늘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기업인으로서, 좀 더 세상을 낮은 자세에서 한 번 바라보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미산원정대는 "한 사람이라도 더 불교와 인연을 맺게 해, 스스로도 세상도 행복하게 하는 인재로 키우리라"는 회주 자승스님의 원력으로 출범한 재가불자 신행조직입니다. 

<호산스님 / 상월결사 총도감>

"땅이 노래하고 하늘이 춤을 추니,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 이 게송을 쓰신 힘으로 아홉대중이 (천막결사를) 원만 회향하지 않았겠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는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수미산원정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 3년여 동안 수백 명의 불제자를 길러냈습니다.  

매기수마다 대원 중 80%가 무종교나 이웃종교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불연을 이어주며 불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수미산원정대 4기 졸업생)>

"불교 예절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불교가 처한 현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전달해주시더라고요." 

졸업식에는 수미산원정대 5기로 입학한 신입 대원들이 자리해 4기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5기 신입생들은 모두 130여명으로, 방송진행자로 잘 알려진 주진우 기자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이수진 의원 등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교리 수업을 비롯해, 성지순례와 상월선원 천막결사 템플스테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졸업할 수 있습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불교의 의미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실천함으로써 우리가 불교를 제대로 알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불자들에겐 신심을, 이웃종교와 무종교인에겐 새로운 인연을 선사하며 해를 거듭한 불연 속에 상월결사의 정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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