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우리나라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인 정월대보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정원대보름 행사가 4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앵커]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데요. 대보름에는 여러가지 세시풍습이 있잖아요? 

[기자]정월대보름은 까마귀의 도움을 받은 신라 왕이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정월보름날을 '오기일'이라고 명명하고, 해마다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낸 것이 유래라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정월대보름에는 약식과 오곡밥을 즐겨먹습니다.  
또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부럼을 깨고, 좋은 소식을 듣길 기원하는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반면에, 찬물이나 비린 생선은 멀리하고, 칼질과 마당쓸기를 하지 않는다는 금기사항도 전해집니다. 
 
[앵커]그럼 울산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알아볼까요? 

[기자]울산에서는 5개 구군별로 행사가 열립니다. 
남구에선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에서 행사가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는 울산 불교계가 함께 해서 그 의미를 더합니다.  
울산조계종사암연합회는 그동안 해마다 경주나 포항지역 해변에서 정월대보름 방생법회를 봉행해 왔는데요, 
하지만 올해부터는 울산 태화강에서 시민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행사는 공양물 헌공과 수륙대재, 방생에 이어, 개회식과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와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됩니다. 
또 소망지 쓰기와 액막이 연날리기, 먹거리 나눔, 소상공인 홍보부스, 지역 상인회 할인쿠폰 배부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  

[앵커]다른 구군에서 열리는 행사도 알아볼까요? 

[기자]중구문화원 앞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오곡비빔밥·부럼깨기 나눔, 문화공연 등이 마련됩니다.  
각 동별로도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동제가 열리긴 하지만 중구에선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동구와 북구에서는 각각 일산해수욕장과 강동산하해변에서 기원제와 문화공연, 달집태우기, 각종 체험 등이 열립니다. 
울주군에서는 온산읍의 대표행사와 함께 나머지 11개 읍면에서 개별적인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됩니다. 

[앵커]이밖에도 관련 행사들이 마련되죠? 

[기자]울산시설공단은 오후 6시반부터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보름달 관측행사'를 개최합니다.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에서는 복주머니를 만든 시민에게 부럼을 무료로 나눠주고, 울주민속박물관에서는 복조리 무료 배부행사가 마련됩니다.  
또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은 내일(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주말마다, 울산큰애기 부럼 꾸러미와 토끼모양 조명등을 만들어보는 정원대보름 특별행사 '우리 같이 다함께 체험해부럼'을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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