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에 이에 오늘도 호남지역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부산과 충남 등 지역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유상석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북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는 이른바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전북 익산시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오후에는 군산의 전통시장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지지자들을 만나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어제도 검찰 조사에 대해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없이 공격당하고, 수없이 음해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서 많은 국민께서 저의 진정성과 성과를 인정해주셔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렇죠?"

내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이 예정된 만큼, 이 대표는 공개 일정이 끝나는 대로, 조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측은 "지난번 출석 때와 같은 대규모 당 지도부 동행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이 지지자들의 중앙지검 집결을 독려하고 나선 상황이며, 이 대표가 내일 검찰청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여당의 반응은 비판적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1차 소환때와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뭐를 잘 지켜줘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부산과 충남 등을 방문해 각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섭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부산에서 비전 발표회나 박형준 부산시장 만찬 일정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심'을 등에 업은 김 의원은 연대와 포용, 탕평을 강조하는 '연포탕'에 이어 상향식 공천을 비롯한 '공정한 총선 준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 충남도당 방문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면담 등의 일정으로 충남지역 당원 공략에 나섭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충청지역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김 의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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