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1부 - 집중인터뷰]
- 장남 결혼에 尹 축하 전화, 의례적 일
- 윤심팔이? 관저 초대 직접 밝힌 사람이 할 말?
- 내 선거 캠페인은 김장 아닌 비빔밥
- 나경원 당심 1위? 현장서는 내가 압도적
- 나경원, 재정 고려 없이 소신 발언? 부적절
- 나경원 행보에 관심없다...내 일 하기도 바빠
- 민주당,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하며 늪에서 허우적
- 성남FC 의혹, 있을 수 없는 일...명백한 제3자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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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 초기 여당의 당대표를 뽑는 일인 만큼 이번 전대 키워드로 윤심이 꼽히고 있는데요. 윤심은 나다. 일찌감치 확정 짓고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이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김기현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기현 :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전영신 : 새해 들어서 처음 이 시간에 인터뷰하시는 건데요.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김기현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영신 : 그 사이에 집 안에 또 좋은 일이 있으셨어요. 자혼이 있으셨다고요?

▶ 김기현 : 아들이 결혼을 했습니다.

▷ 전영신 : 축하드립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보좌진들도 모르게 조용히 치르신 것 같더라고요.

▶ 김기현 : 정치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뿐이고, 그래서 큰 딸 같은 경우도 울산광역시장 재직할 때 결혼을 시켰습니다마는 그때도 그냥 저희들 가족하고 신랑 신부 친구들만 모여서 했고요. 늘 그래왔던 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의미를 두고 그렇게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그러셨군요. 그런데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축하 인사를 하셨다고요?

▶ 김기현 : 사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결혼식을 진행했기 때문에 나중에 언론에서 보도된 걸 보고서 아시게 됐겠죠. 아마 대통령께서는요. 그래서 축하하는 게 의례적으로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새삼스럽게 뉴스가 될 일도 아닌데, 나중에 알게 되면 축하한다고 왜 안 알리셨냐고 하는 게 우리 통상적인 당연한 의례인데 그걸 제가 자꾸 왈가왈부하니까 조금 불편하네요.

▷ 전영신 : 대통령님이 축하 전화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웃음)

▶ 김기현 : 제가 지금 당에서 역할을 맡아 있는 사람이잖아요. 모든 국민에게 대통령이 다 전화하시지는 않으시겠죠. 그렇지만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던 사람인데 심지어 꽃을 보내달라고 말 한마디 안 했으니 꽃이라도 좀 보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마음 드는 게 그게 당연한 인지상정인데 그걸 자꾸 왈가왈부하니까 좀 불편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전영신 : 최근에 권성동 의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을 했고, 그래서 김 의원님이 친윤 단일 후보로 관심을 받으시는 듯 한데요. 사실 윤심을 받아 안는 지지율 상승세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김기현 : 좀 전에 처음에 시작하시면서도 코멘트도 윤심을 받아 이렇게 표현하시는데 제가 한 번도 윤심을 받았다거나 친윤 단일 후보라거나 제가 단 한 번도 말해 본 적이 없는데.

▷ 전영신 : 윤심은 나다라는 말씀은 하셨어요.

▶ 김기현 : 윤심은 나다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 전영신 : 아, 그러세요? 

▶ 김기현 : 민심이 나라고 그랬지, 당심과 민심이 나라고 그랬지 언제 윤심이 나라고 그랬습니까? 

▷ 전영신 :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 김기현 : 제가 한 번도 윤심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는데, 거꾸로 제가 다른 분들이 언론에서 인터뷰 할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자꾸 윤핵관 (이러는데), 윤핵관 표현은 듣기에 별로 좋지가 않다. 정 표현 한다면 나는 국민 민자 민핵관이다라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제가 발언을 해 왔던 일인데요. 저는 당신과 민심을 얻어서 대표가 되는 것인데, 자꾸 대통령팔이를 하는 것, 누구를 대동하는 그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서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그래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심이 어디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맞잖아요?

▶ 김기현 : 뭐 그럴 수는 있겠죠. 다 당원들이 판단하실 때 윤석열 대통령이 잘 돼야 되고 그것이 우리 당이 잘 되고 나라가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누구냐?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는 것은 당연한 잣대겠죠. 특히 바로 직전까지 우리 당의 당대표를 했던 이준석 대표, 대통령과 사이에 많은 갈등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당의 지지율도 폭락하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굉장히 타격을 받았었잖아요. 그래서 그 우여곡절을 디디고 이제 그 상처를 다 봉합하고 새롭게 대표를 뽑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이니까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흐름인데 그걸 가지고서 자꾸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당원들 입장에서야 그런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 아니겠습니까?

▷ 전영신 : 안철수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하는데요. 조금 전에 윤심팔이라는 표현을 하셔서 또 드리는 말씀인데, 안 의원은 윤심이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모두에게 열려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윤심팔이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사실 김 의원님 겨냥한 말이 아닌가? 이렇게 또 해석들을 하더라고요? 어떤 말씀 주시겠어요?

▶ 김기현 : 그 말 자체가 그러니까 앞뒤가 모순인 거죠. 자꾸 윤심팔이, 누가 윤심팔이 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본인이 자꾸 윤심, 윤심, 그러시니까 조금 듣기가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그런 표현을 윤심 호소인 이런 표현을 하던데 그런 식으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가지고 이 전당대회의 물을 자꾸 이렇게 흐리기보다는 정말 당심과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더 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그런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 전영신 : 김 의원님 대통령 관저에 두 번이나 초청받아서 다녀오셨는데, 안철수 의원 부부도 초청을 받았더라고요?

▶ 김기현 : 저도 그렇게 뉴스를 봤습니다.

▷ 전영신 : 당권주자들 다 한 번씩 초청하는 건가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 제가 대통령실 대변인이 아니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아니 대통령께서 필요하면 여러분들하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또 초청해서 의견도 듣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그걸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게 매우 넌센스고요. 어떤 분은 자기가 초청받았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던데, 저는 단 한 번도 초청받아서 만찬 했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언론에 보도가 되었을 뿐이지 제 입으로 한 번도 그걸 스스로 얘기한 적도 없고, 지금까지도 확인해 드리지 않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막 그냥 초청받았다고 하시면서 또 윤심팔이 이렇게 (말을) 하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는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관건은 당심이죠. 당원들의 지지를 누가 더 많이 받느냐? 이게 관건인데 혹시 권리당원 여론조사 한번 돌려보셨어요?

▶ 김기현 : 저희 당에는 용어를 책임당원이라는 용어를 쓰기는 하는데요.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쓰고요. 당비를 내시는 분들을 책임당원이라고 하는데, 그 책임당원들의 명부는 지금 비공개 상태고요. 당의 명부가 공개되는 것 자체는 당으로서는 엄청 타격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아마 후보 누구도 정확한 당원 명부를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추측되는데 저는 물론 없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돌린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죠.

▷ 전영신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윤상현 의원하고 같이 수도권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김기현, 장제원, ‘김장연대’ 관련해서도 김장김치는 3월이 되면 쉰다. ‘김장연대’는 ‘텃밭연대’다라면서 자신은 영남에 뿌리를 둔 수도권의 3선 의원이다. 이 말은 안 의원 자신은 차기 총선 성패가 달린 수도권의 표심 확장성을 갖췄고 ‘김장연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제가 지금 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김장연대’ 캠페인이 아니고요. 비빔밥 캠페인입니다. 그중에 김장도 들어 있고요. 된장찌개도 들어 있고요. 국도 있고요. 밥도 있고요. 김도 있고 다 있습니다. 우리 당을 전체적으로 통합하고 하나로 묶어 나가기 위해서는 비빔밥으로 다 함께 그걸 섞어줘야 된다. 그래야 정말 맛있는 식사를 국민들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 김치만 가지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옆에 있는 된장찌개가 안 보이시는가 봐요?

▷ 전영신 : 된장찌개는,

▶ 김기현 : 아니 된장찌개도 있고, 또 국도 있고, 밥도 있고, 지금은 하나씩 계속 올릴 거니까요. (웃음)

▷ 전영신 : 그만큼 지금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뭐 이런 얘기이신가요?

▶ 김기현 : 지금 김기현을 지지하는 사람이 장제원 의원 혼자입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자꾸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자꾸 (수도권) 말씀하시니까 그러는데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그런다면서요. 그런데 분당 지역구가 원래 연고가 있는 지역이 아닌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자꾸 수도권 그러니까 그거 참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당대표 하려면 수도권 출마해야 된다. 이런 의견은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 아니 뭐든지 수도권 출마가 아니라 다음 전당대회 다음 총선에서 내년에 이기려면 뭐든지 다 해야죠. 아니 수도권 출마 그게 무슨 대수인가요? 그것 참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지난번 우리가 총선의 결과를 보면 바로 직전 총선, 국회의원 총선에서 수도권 대표를 우리가 내세워놓고 참패했잖아요. 그분이 황교안 대표였습니다. 수도권 대표 내어놓고 완전히 참패를 했는데, 수도권 대표 넣으면 총선에서 이긴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고요. 특히 그 이전 선거도 보면 강재섭 대표 시절에 우리가 압승을 했고요. 그리고 박근혜 대표 시절에 압승을 했습니다. 영남권 대표 하니까 압승을 했고 수도권 대표를 내세우니까 참패를 했는데 왜 자꾸 엉뚱한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고요. 수도권 대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당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가느냐? 당의 화합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이기는 선거를 누가 하느냐라는 문제인데 이기는 선거가 그러면 수도권 의원은 다 이기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이런 전제가 된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상관없이 그 사람에게 일을 맡겨봤더니 잘하더라. 그 사람이 선거를 지휘하니까 이기더라. 그게 중요한 거죠. 어떤 분은 본인의 선거도 그렇지만 또 큰 선거 맡아 지휘해서 계속해서 실패했다. 만약 그런다고 그러면 그 리더십은 이번에는 아무래도 조금 리스크가 큰 것 아니냐? 이런 판단을 당원들이 하시겠죠.

▷ 전영신 : 현재로서는 당심 지지율 1위 달리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출마 가능성은 시사했지만 출마 선언은 설 전에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글쎄요. 제가 나경원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대변할 입장이 있지는 않아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것이고요. 조금 전에 당심 후보 1위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확하게 하면 당심 후보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르죠. 그냥 국민의힘을 지지하느냐 여부를 물어서 여론조사를 한 것인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해서 우리 책임당원인 건 아니거든요. 일반당원도 수없이 많은데 우리 책임당원만 해도 한 80만 명 되고 일반당원 합치면 적어도 한 300~400만 명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투표권을 다 갖고 있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80만 책임당원들이 투표할 때 누구를 할 것이냐? 이래 봐야 하는 것이어서요. 그게 당심이기 때문에 당심은 압도적으로 김기현에게 지금 유리하다. 저는 그렇게 현장에서 직접 그걸 제가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비윤계 유승민 카드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나 전 의원이 출마하면 친윤 표심이 분산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있거든요.

▶ 김기현 : 어떤 형태로든지 다 전략적인 판단을 하겠죠. 그러나 저는 누가 나오든지 거기에 대해서 별로 개의하지는 않고요. 저 김기현은 김기현의 상품으로 김기현의 이기는 리더십, 검증받은 리더십, 그 상품으로 당당하게 승부해 나갈 것이고 멋진 승부를 통해서 김기현이 대표가 되는 것을 반드시 결과로 만들어 드릴 것이니까 누가 나오는지 그거 가지고서 이렇게 왈가왈부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나 부위원장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 관련해서 출산 시 대출 탕감, 이게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이라는데 정책 자체가 저출산 대책으로 일단 검토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대통령실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기도 전에 정부 정책하고 무관하다. 이렇게 일축을 했어요. 일종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있는데요?

▶ 김기현 :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제가 알지 못하니까요. 다만 이제 맡은 직책이 일반 정치인일 때 하고 정부의 직책을 맡아 했을 때 똑같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일반적으로는 하게 되겠죠. 가령 장관을 맡은 사람이 여러 가지 재정 정책들이나 혹은 또 국민의 정서에 어떻게 반하는 것이냐 아니면 정책의 기조가 무엇이냐, 이런 것에 대한 고려 없이 본인의 평소 소신을 마음대로 말한다고 그러면 그건 조금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반 정치인의 지위가 아니라 정부의 직책을 맡은, 그것도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런 점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 그런 점들에 대해서 조금 더 숙고를 했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영신 : 그런 점을 나 부위원장이 숙고를 하지 않았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일방 행보를 했다고 보세요?

▶ 김기현 : 그건 제가 모르죠. 저 보고 왜, 제가 수수께끼 답변해야 하듯이 질문을 하시네요.

▷ 전영신 : 분석을 그래도 경쟁자시니까 좀 분석도 하실 것 같아서요.

▶ 김기현 : 제가 그걸 어떻게 분석을 해요. 상대 후보를 내가 분석해서 뭘 얘기하겠어요. 정치평론가들한테 물어보셔야지. 그걸 분석하고 있을 시간에 내 선거운동하기도 바빠요.

▷ 전영신 :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 하면 지금 국무총리실이 국정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했음에도 나 부위원장이 이렇게 발표를 강행했다면 해촉해야 되는 것 아니냐? 대통령실 내부에서 이런 의견이 있다고 해서요. 그런데 나 부위원장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전대에 출마하고 싶은데 정부가 해촉 해주면 땡큐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김기현 : 글쎄 나경원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 전영신 : 관심이 없으신가요? 나경원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

▶ 김기현 : 내 일 내가 하는 거지 내 일 하기도 바쁜데 남의 일 자꾸 들여다보면서 정치 평론할 시간이 어디 있나요.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요. 지금요.

▷ 전영신 : 그런데 이제 의원님 후원회장 맡은 신평 변호사님은 나경원 부위원장 당장 사표 내고 물러나야 한다. 그동안 받은 월급도 반납하라. 얼빠진 공직자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후원회장님 말씀이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 김기현 : 후원회 그러니까 후원금을 모금하고 하는 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 후원회 회장을 맡은 것이지 정치후원회장 혹은 정치특보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분이 말하는 걸 내가 일일이 다 하나하나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그분이 평상시 캐릭터가 굉장히 강한 소신을 갖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그분 말하는 걸 일일이 나한테 결재 받으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사후에 그에 대해서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전영신 : 교감이 있었던 부분은 아니라는 말씀.

▶ 김기현 : 사전에 전혀 저는 알지 못하고, 언론 보도 보고 알았고요. 그분이 저한테 그런 것을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시는 그런 것보다도 굉장히 강한 소신을 평소에 피력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가지고 있는 소신으로서 이렇게 평가하면 되는 것 같고요. 단순하게 신평 변호사 이외에도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이재오 전 장관 같은 분도 별도로 말씀하시면서 여러 가지 초심에 대해서 언급하신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한두 명의 얘기가 아니라 많은 정치 원로들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김 의원님 그동안 여러 차례 나경원 부위원장이 잘 맞는 파트너다라고 강조를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전대에서 경쟁을 해야 된다면 사생결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실까요?

▶ 김기현 : 저는 사생결단하겠다고 말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나온 용어죠? 그게? 사생결단을 한다는 게 그렇게 용어가 그렇게 강렬한 용어를 제가 쓴 적이 없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당당하게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씀드렸죠.

▷ 전영신 : 그러셨군요. 오늘 선거 캠프 개소식 하시죠?

▶ 김기현 : 예,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오늘 전체적인 콘셉트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준비 중이신가요?

▶ 김기현 : 전체적으로 선거 캠프는 아마 이기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다. 그런 취지로 뿌리 깊은 정당 그리고 샘이 깊은 그런 정당, 그런 베이스캠프를 김기현이 정통성 기반 위에서 만들고 그 기반 위에 중도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그런 취지를 아마 밝히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야당 당대표 얘기도 좀 해보죠. 내일 성남FC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을 하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같이 동행을 한다고 하고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기현 : 민주당은 갈수록 지금 계속 더 깊은 늪으로 스스로 빠져들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람이 늪에 빠지면 허우적거리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지금 딱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그 호위무사들이 하고 있는 모습, 그것을 그대로 웅변해 주는 모습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야말로 민주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정말 제대로 된 민주당 정신을 살리겠다는 분들이 있다고 그러면 이때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인데 왜 저렇게 잠잠해져 있는 정당인지, 저게 민주정당인지 아니면 비민주정당인지 모르겠다 하는 그런 우려가 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오늘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기현 : 글쎄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제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잘은 모릅니다마는 제가 행정, 저도 울산광역시장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행정 경우에 비추어 보면 성남FC 의혹은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있을 수가 없는 사안입니다. 자기 선거운동 공약 지원을 위해서 제3자를 통해서 그 돈을 조성하게 한 다음에 그런 다음에 거기다 특혜를 준다? 용도 변경을 해 준다? 그리고 고층 건물로 짓게 해준다? 있을 수가 없는 거죠. 이거는 명백한 제3자 뇌물, 제3자 뇌물 하니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잘 안 됩니다마는 쉽게 말하면 우회 뇌물이죠. 우회 뇌물. 뇌물을 우회적으로 받았다는 거죠. 자기가 돈을 꼭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선거운동, 선거운동 목적을 위해서 자기의 공약에 돈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당신이 직접 (돈을) 내서 그 공약 이행하시오. 내가 당신한테 특혜 주겠소라고 하면 그게 처벌이 돼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죠.

▷ 전영신 : 시간이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끝으로 왜 이번에 김기현이어야 하는가?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김기현 : 지금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겨우 탈출을 할까 말까 하는 상태고요. 대선을 이겼지만 절반의 대선 승리밖에 얻지 못했다. 그래서 내년 총선은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에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고 그래서 실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 지금은 검증된 이기는 리더십을 구사해왔던 김기현에게 여러분들의 지지를 모아주시면 꼭 총선 압승을 이뤄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 네,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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