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 집중인터뷰(2)]
- 청년 최고 출마 이유?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 尹과 상의? 출마 의사 말씀드리고 격려 받아
- 차기 지도부, 빈틈없는 당정 일체 가능해야
- 이철규, 대선 때 누가 기여했는지 잘 아는 사이
- '이장연대'라고 불러도 좋다
- 윤심은 김기현? 尹정부 성공에 진심인 분
- 김기현만 마이크? 배현진 선호와 호감 작용
- 나경원 출마 여부? 저출산·기후, 중요한 인류 과제
- 野, 대선불복 끝내면 尹과 관저 소통 가능
- 관저 방문? 주변서 말해줘야...내가 말하긴 좀
- 민노총 해체 주장이 나치? 진중권, 막말
- 가짜보수, 한식인 줄 알았는데 퓨전한식 나오는 것
- 유승민=반북좌파...자유민주주의 놓고 토론하자
- 영부인 김건희, 역할과 활동 방향 잘 잡아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담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 선언 또는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친윤 주자들의 세결집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도 있지만 최고위원 4명하고 청년 최고위원 1명을 뽑는 여당 최고위원 선거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에 어제 출사표를 던지고 오늘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전영신 : 새해 좋은 일 많으시기 바라겠습니다. 

▶ 장예찬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영신 : 일단 먼저 어제 출마 선언하셨으니까요. 이 질문부터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왜 이번에 장예찬이어야 하는가.

▶ 장예찬 :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청년 최고도 그렇고 최고위원도 그렇고 당대표도 그렇고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네거티브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청년 최고위원에 누가 나오든 다른 후보들과 경쟁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민주당과 싸웁니다. 민주당과 가장 잘 싸워왔고 잘 싸울 수 있는 후보가 청년 최고뿐만이 아니라 최고위에 들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저희가 참 어려운 정권 교체 끝에 여당이 되었습니다만 너무나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 놓여 있거든요. 지금 정부에서 발의한 예산안, 부수법안 제외한 정부 입법 80개가 넘는 걸 민주당이 지난해에 단 하나도 통과시켜주지 않았어요. 이랬던 적은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민주당과 잘 싸우고 싸워본 사람들이 지도부를 구성해서 이 국면을 돌파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저도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 전영신 : 언제부터 최고위원의 뜻을 두셨는지 그것도 궁금해요.

▶ 장예찬 : 그 이야기는 작년 여름, 가을부터 계속해서 언론에서도 물어보시고 주위에서도 권유를 해 주셨는데요. 가을 동안 고민을 하다가 연말에 지난달에 결심을 마치고요. 그리고 이제 시기를 봐서 새해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된 거죠. 

▷ 전영신 : 그러셨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장 이사장님이 출마 선언하는 날 권성동 의원이 전격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장예찬 : 참 개인의 어려운 정치적 결단이었던 것 같고요. 저도 어제 권성동 전 원내대표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정말 어려운 결정하셨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치인의 어떤 출마 여부 그리고 불출마 여부는 누가 뭐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생애 첫 출마를 해보니까 이건 정말 많은 고민과 고심 끝에 이 당을 위해서 또 전당대회가 좀 지나치게 뭔가 과열되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가장 가까운 분이 후보로 나왔을 때 받게 되는 여러 가지의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권성동 의원이) 설명해 주셨잖아요. 그런 부분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은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하셨지만 이 희생적 결단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우리 당원 분들이 높게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좀 의아했던 게요. 선거 캠프 사무실도 계약을 한 걸로 알려져 있고, 또 어제도 출마 선언을 할 거다 이렇게 예고가 됐었고 그리고 최근에 TV 예능에도 활발하게 출연을 하셔서 목소리도 내고 해서 이렇게 갑자기 출마 의사를 접은 게 과연 자의에 의한 거였을까? 이런 시각들이 있거든요.

▶ 장예찬 : 원내대표까지 하시고 4선의 중진 의원인데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중진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동력이나 구조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또 윤석열 정부를 창출한 공신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와 그 이후에 총선까지를 바라보면서 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또 많이 갖고 계신 그런 분으로서 무엇이 최선인가. 이 전당대회 구도를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은가에 대한 고독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물론 그런 결단도 있으셨겠지만 또 윤심에 의한 교통정리가 그 직전에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어서요.

▶ 장예찬 : 뭐 저는 언제나 우리 윤석열 대통령님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가까운 분들이 스스로 고민 끝에 무엇이 윤석열 대통령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인가, 이런 것들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 전영신 : 우리 장 이사장님 윤석열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로 꼽히시잖아요. 이번에 최고위원 출마 결심 굳히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신다고 하니까 또 관련해서 조언을 듣는다든지 의견을 구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으셨어요?

▶ 장예찬 : 사실 최고위원 출마가 아니더라도 윤석열 대통령님과는 자주 소통하고 있고요. 그 부분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출마한다는 말씀이야 당연히 드리고 또 참모가 출마하면 당연히 격려해 주시는 거죠. 하지만 그 외에 제가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님의 어떤 이런 부분, 당무에 개입하지 않으신다라고 전제를 했는데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을 저 스스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언론에서 여러모로 해석해 주시는 것들은 저도 잘 지켜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장예찬 이사장님 언론 인지도나 당내 기반 면에서도, 이번에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을 하셨는데 그냥 최고위원에 도전을 하셨어도 되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이 있어요.

▶ 장예찬 : 저도 그 고민을 안 했던 건 아닙니다. 일반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랄까요, 그런 마음들도 굉장히 깊게 있었는데요. 다만 제가 지금 청년 최고를 나간다, 일반 최고를 나간다, 이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지도부 전체 구성 한 명의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지 않습니까. 이 전체 구성이 균형감 있게 짜여져서 정말 빈틈없이 당정 일체를 이루고 어려운 국면에서 대통령님을 잘 도우면서 협력할 수 있는 지도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는 또 청년 최고위원 선택한 부분도 있고요. 어쨌든 지난 대선의 청년본부장이었고 인수위의 청년 소통단장이었고 한 차원에서 청년 정치의 문제를 제가 결자해지하는 것, 한 번 매듭을 짓는 것도 중요하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이제 이철규 의원이 대표적인 윤핵관이시면서 국민공감의 총괄간사신데 이철규 의원하고 함께 출마 기자회견 하셨잖아요. 혹시 출마를 권유하셨다거나 혹시 그러셨나요?

▶ 장예찬 : 출마 결심은 저 스스로 내렸고요. 주변에 많은 자문과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제가 또 이철규 의원님 대선 때부터 함께 동고동락했었기 때문에 찾아가서 부탁을 드렸고 또 흔쾌히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님도 그렇고 국민공감 소속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이게 특정인을 누구를 밀어주고 지지하고 인위적인 결정이 아니라 대부분 다 대선 때 같이 고생했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대선 때 누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좀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에서 지원해 주시고 하는 부분들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출마 기자회견하실 때 옆에 이렇게 딱 서 계시던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랐다.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세요. 

▶ 장예찬 : 감사하죠. 

▷ 전영신 : 그럼 ‘이장연대’가 되는 건가요? (웃음)

▶ 장예찬 : 그렇게 불러주셔도 좋고요.

▷ 전영신 : 그렇습니까? 그럼 ‘이장연대’로.

▶ 장예찬 : 또 뭐 어쨌든 이철규 의원님 포함해서 제가 우리 당의 주요 중진 분들 또 함께 대선을 한 선배님들에게 두루두루 연락드리고 인사드리고 많은 지지와 응원을 또 받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권성동 의원 불출마하면서 자연히 ‘김장연대’가 더 탄력을 받는 그런 분위기예요. 이번 전대의 키워드가 사실 윤심이 꼽히고 있는데, 사실상 윤심이 김기현 의원 손을 들어줬다고 봐야 될까요?

▶ 장예찬 : 그걸 제가 직접적으로 딱 말할 수 있는 자격이나 뭘 알고 있는 건 저는 없고요.  저는 언제나 우리 대통령님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 관저 다 열려 있다.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다만 대선을 함께 했고 지금 여러 주자들 중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정말 보수에게 있어서 필수적이다라고 진정성을 가지고 믿는 분들 보기에는 다른 당권주자들도 훌륭하시지만 현재로선 김기현 의원이 내고 있는 메시지, 보이고 있는 진정성이 정말 이분이 윤석열 정부 성공에 진심이구나,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헌신하려는 자세가 아주 잘 갖춰져 있구나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를 비롯해서 많은 의원들이 김기현 의원님과 함께 모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어제도 모이셨죠? 어제 송파구에서 신년 인사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안철수, 나경원 의원도 참석을 했는데 여기에서 김기현 의원만 마이크를 잡으셨더라고요?

▶ 장예찬 : 김기현 의원님이 이제 특강 연사로 초대되었기 때문에 무엇이 이 정부 성공을 위한 길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고요. 저도 그 자리에 갔었지만 배현진 의원님을 응원하기 위해서 간 자리잖아요. 그 자리에 초청된 우리 당의 현역 국회의원님들과 일부 저를 포함한 원외 정치인들, 우리 배현진 의원님께서 다 돌아가면서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다만 이제 특강을 김기현 의원님이 맡다 보니까 또 그런 시각이나 분석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이제 그 당협위원장께서 누구에게 특강을 부탁할지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김기현 의원에 대한 어떤 선호나 호감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까지는 자연스러운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나경원 부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은 굉장히 당대표에 출마를 하고 싶은데 그런데 이제 정부 요직을 두개나 맡고 있다 보니까 좀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 제가 대답을 하면서도 나 참 재미없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구나 싶기도 한데요. 제가 나경원 부위원장님도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정치인이신데 고민이 깊으시겠죠. 왜냐하면 저출산 고령사회의 위기라든가 또 기후 위기라는 게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나경원 부위원장님 같은 경우는 어제였나요? 발표한 저출산 해결 대책, 이런 것들은 또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그 중요한 직을 맡은 지 이제 몇 개월 안 되셨는데 거기서 뭔가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 아젠다를 제시하는 게 어떤 의미에서 당 대표 하는 것 이상의 중요성을 가질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 전영신 : 최근에 신년하례회나 이런 장소에서 정부 요직에 계신 분이 마이크를 잡고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이런 모습들이 과연 적절한 거냐? 이런 시각도 있어서요.

▶ 장예찬 : 아무래도 이제 굉장히 중요한 자리지만 또 굳이 따지자면 비상근직이기 때문에 또 우리 당의 자산이시잖아요. 원내대표도 역임했고 참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을 많이 하신 중요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다들 마이크 드리고 인사말 듣고 하는 것까지는 저는 자연스럽다고 보고요. 제가 어제도 말했고 오늘도 말씀드렸지만 저출산 위기나 기후 위기가 워낙 중요한 이슈라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계속 깊어지실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정치 신인의 입장에서 보실 때, 정치는 길게 봐야 되잖아요. 이번에 나경원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세요? 본인 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아요?

▶ 장예찬 :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요. 저는 출마나 불출마 이런 건 다 개개인의 정치적 결단이고요. 다만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봤을 때 출마하는 게 이 사람이 정말 헌신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불출마하는 게 헌신하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건 당원들의 판단이라서 제가 뭐라고 정할 수는 없지만, 그 누가 되었건 출마 불출마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번에 정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서 헌신한다는 이런 자세를 보여주고 이런 평가를 받아야 당원들로부터 오래오래 인정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 부부하고 나경원 부위원장 부부도 관저에 초청했다고 하잖아요. 관저 초청은 어떤 의미예요?

▶ 장예찬 : 누구에게 다 열려 있다. 우리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당무 개입하지 않고 많은 의원들, 많은 정치인들과 소통하겠다라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시기가 적절해지면 야당 의원들과의 여러 가지 회동도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사실 지난해 우리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시정연설 등으로 국회에 오셨을 때, 그 당시 야당 지도부에 마포에서 돼지갈비 회동하자라고 제의를 하셨는데 그때는 야당 지도부가 거절했었거든요. 시정연설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이런 모습들. 야당이 지금 계속해서 대선에 대해서 승복하지 못하고 불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된다면 우리 당의 정치인뿐만이 아니라 야당 정치인들에게도 충분히 관저가 열리고 함께 소통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질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아무래도 나 부위원장하고 윤 대통령이 만나면 당대표 출마 여부 관련해 상의를 하시겠죠?

▶ 장예찬 : 그건 두 분만 아시겠죠.

▷ 전영신 : (관저) 가보셨어요. 직접?

▶ 장예찬 : 그걸 제가 뭐. 주변에서 말해줘야지. (제 입으로) 갔으면 갔다, 안 갔으면 안 갔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좀 결례거나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 전영신 : 다녀오셨다는 의미인데요? (웃음)

▶ 장예찬 : 아니요.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다만 한 가지 제가 자신할 수 있는 건 적어도 청년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 중에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님과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후보, 소통하는 후보는 장예찬이 유일하다, 이 말씀은 제가 자신 있게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번에 출마 선언 키워드가 최전방 공격수. 청산, 박살, 이런 표현들이 있었어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청산하고 무엇을 박살내겠다는 뜻인가요?

▶ 장예찬 : 아무래도 출마 선언이다 보니까 제가 봐도 좀 센 표현들을 썼는데요. 그만큼 이 세 가지 목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치 그리고 노동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보수 내부의 문제인 것인데. 정치개혁 차원에서는 지금 30년째 철밥통을 지키고 있는 86운동권들을 집으로 보내드리지 않으면 국민의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기가 너무나 힘들어졌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86운동권을 영원히 퇴장시키겠다. 필요하다면 그것을 위해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과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차원의 이야기를 드린 것이고요. 당연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도 이 안에 들어가는 아젠다죠. 또 한 가지는 민노총 문제입니다. 민노총 해체를 이야기하니까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는 저보고 나치라는 이런 막말도 하시던데 실제로 많은 여론을 보게 되면 민노총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들 회의적이고 고개를 젓고 있거든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다른 정치인들처럼 제가 막연하게 해체만 하자라고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제 강제 납부되는, 원천 징수되는 노동조합비를 선택 납부 제도로 바꾸게 되면 민노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회사 분위기나 여러 눈치 때문에 억지로 가입한 젊은 사원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파악하기로는. 그런 사람들이 노동조합비를 납부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민노총과 결별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이런 구체적인 대안까지도 같이 제시한 것이고요. 보수 내부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지금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외연을 확장하는 것과는 별개로 보수의 이념이 무엇인지,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다듬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밥상을 내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한식이면 한식이고 양식이면 양식이다라고 국민들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가야 되는 건데, 한식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퓨전 한식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전혀 내가 기대하지 않는 음식들이 나온다? 이러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좀 우리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 얘기는 이제 그동안 지적해 오신 ‘가짜 보수’를 말씀하시는 거죠?

▶ 장예찬 : 제가 어디서 한 번 말했는데 되게 큰 히트 친 유행어가 됐어요. 제가 ‘여의도 2시 청년’도 그렇고 ‘가짜 보수’도 그렇고, 본의 아니게 유행어를 좀 많이 제조하게 된 것 같아요.

▷ 전영신 : 딱 와 닿는 네이밍을 참 잘하시는 것 같은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네이밍한 보수 참칭 패널, 가짜 보수, 이런 분들도 청산 대상이라고 보시는 거죠?

▶ 장예찬 : 저는 특정 패널 개개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고 이거는 방송국 차원의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은 공정하게 여야 패널을 배치해서 토론을 진행해야 하는데 한쪽에서는 민주당 당직자 출신이 방송을 하는데 그 맞은편에 앉은 사람이 진중권 교수이면 이건 문제가 있는 패널 구성인 거잖아요. 최소한 국민의힘 당직자나 국민의힘 당원이 나와야 되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당직자인 제가 공동 진행을 하는데 상대편 진행자가 민주당 출신이 아니라 중도 보수 평론가라면 민주당에서는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께서) 이런 방송 구조의 문제에 대해서 공정성을 지적한 것 같고요. 정치적인 측면으로 돌아오자면 쓴소리 하지 마라, 비판하지 마라, 이게 아닙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오르면 우리가 적어도 같이 기뻐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집권 여당 정치인들이라면 제가 봤을 때는 정부 지지율이 오르는 걸 상당히 배 아파하고 싫어하실 분들이 집권 여당 내부에 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거죠.

▷ 전영신 : 그래요? 정부 다 같이 잘 되자고 쓴소리하고 이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부 지지율이 오르는 걸 막기 위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거죠?

▶ 장예찬 : 지지율이 떨어져야만 방송 출연 더 많이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있죠. 그 부분은 우리 당원들이 아주 정확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가짜 보수’입니까?

▶ 장예찬 : ‘가짜 보수’라고 제가 방금 설명한 그 부분에 최근에는 굉장히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표 법안 하면 제가 떠오르는 게 사회적 경제법인데요. 이분이 안보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한 대북관을 가지고 있는 건 알겠어요. 그래서 저는 반북좌파라고 유승민 전 의원의 정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 전영신 : 반북좌파. 

▶ 장예찬 : 반북은 맞아요. 안보관에 있어서는 보수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법이나 이분이 발의한 법안들을 보게 되면 과연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자유민주주의나 시장주의에 대한 원칙을 견지하는 분인지 여기에 대한 토론까지도 같이 이뤄지면 좋겠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청년 정치인이시니까 또 앞으로 진로는 어떻게 설정하셨는지도 참 궁금한데요. 이번에 청년 최고위원 도전 후에 다음 정치적 목표는 총선 도전인가요?

▶ 장예찬 : 그런데 제가 이제 대선을 하면서 현실 정치에 참여해 보니까요. 먼 미래의 일을 계획하는 게 그렇게 효용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 전영신 : 그래도 또 뜻을 품어야 길이 열리니까.

▶ 장예찬 : 우선 지금은 우리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이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나 여지는 없는 것 같고요. 경쟁이기도 하지만 즐거운 축제처럼 이 전대를 잘 치르고 나서 당원 분들과 국민 분들이 부르시면 부르는 대로 가야죠.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화두로 던진 중대선거구제가 지금 정치 신인들한테 불리하다, 이런 지적들이 있어요. 장 이사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 장예찬 : 저는 기본적으로 제도도 중요하지만 그 제도를 운용하는 정치인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이 중대선거구제를 지역주의 타파나 어떤 신인 등용의 발판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고 또 일각에서 우려해 주시는 것처럼 오히려 양당 체제 공고화하는 데 쓸 수도 있는 것이고 결국 제도보다는 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민심을 잘 수렴해서 이 제도를 잘 활용하느냐라고 보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포함해서 연동형 비례제로 만들어진 위성정당 문제 이거 해결 안 하고 21대 총선 치를 수는 없는 문제잖아요. 폭넓게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 논의하는 자리에 여야 막론하고 2030 정치인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전영신 : 그리고 앞서 전재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한테도 드린 질문인데요. 지금 북한 무인기 관련해서 용산 대통령실 상공이 뚫렸다. 이런 위기감도 있고 군이 또 말을 뒤집었고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 장예찬 : 군이 더 잘해야 되는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 다만 2017년 6월이었던가요. 문재인 정부 초기에 북한 무인기가 성주에 사드 기지를 촬영하고 잘 돌아가다가 추락해서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그 전에 문재인 정부의 군은 이 무인기가 들어왔는지, 사드 기지를 찍었는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발견도 민간인이 했고. 그랬던 분들이 이제 와서 무인기에 대해서 우리가 감지를 하고 민가 피해를 우려해서 격추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 라고 반문하고 싶고요. 다만 군과 국방부는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속적인 훈련과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하는 거죠.

▷ 전영신 : 사실 국방력이라는 게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또 전 정부에서는 그때 그래도 국방력 갖춰서 지금 무인기 탐지라도 할 수 있고 된 것 아니냐, 이런 입장이고. 지금 정부는 과거에 잘못했기 때문에 그게 현재까지 지금 미치는 거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아요.

▶ 장예찬 : 명확한 사실은 감지도 못한 정부와 그래도 감지하고 국민들에게 공개한 정부의 차이.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를 핑계로 들었습니다만 사실상 북한 눈치 보느라 한미 연합훈련이나 여러 가지 훈련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잖아요. 그 훈련 공백이 지금 좀 안타까운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은 정말 철저하게 한미 연합훈련 포함해서 이런 무인기 대비 훈련까지 항상 실전을 준비하는 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질문을 좀 더 드려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사실 지금 관저에는 다녀오셨는지 아니신지 직접 말씀하기 모호하다고 하셨는데, 예전에,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자택에는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거기서 만나본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의 모습, 일화 같은 거 있으면 우리 청취자분들께 말씀해 주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 장예찬 : 제가 어디를 갔다 왔다 아니다 말다. 이렇게 말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고 다만 이제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대선 출마 선언하기 전에 제가 따로 개인적인 자리를 몇 번 가지고 뵈었기 때문에 식사라든가 이런 걸 했었죠. 참 소탈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 저는 소통에 굉장히 열려 있다는 인상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부각되도록 하는 것이 참모 분들의 역할일 것 같고요. 이번에 무인기도 그렇고 여러 가지 굵직한 현안이 터질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님의 지시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게 모든 것 남김없이 국민들께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경찰 신고 내역이나 112 통화 내역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민감할 수 있는데 국민들께 낱낱이 공개하라는 지시가 대통령님으로부터 처음 나왔거든요. 이번 무인기, 군의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이 정부가 당연히 더 열심히 더 잘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모든 것을 국민들께 공개하겠다는 자세를 가진 이 대통령님이기 때문에 뭔가 조작을 한다거나 숨긴다거나 이런 우려는 전혀 없다. 그것만으로도 국민과의 소통 의지가 좀 많이 보이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50초 남았는데요. 김건희 여사의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은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저는 지금 굉장히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보고요. 제가 얼마 전 청와대 영빈관에서도 뵙고 왔지만 약자들과 자주 접촉하는 행보를 하시는 거잖아요. 우리 사회의 어떤 약자를 보듬는 것, 영부인이 해야 될 역할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하실 거라고 기대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