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계란 선별시스템.(자료=농기평 제공)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계란 선별시스템.(자료=농기평 제공)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검출 정확도가 95%에 이르는 계란 선별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기평은 농식품부 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인터넷 통신 기술을 적용해 원격제어와 고장 예측, 관리가 가능한 계란 선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기평에 따르면 계란의 선별 과정은 자동화된 계란선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2015년 기준 계란선별기의 60%를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제품이라 하더라도 중량선별기와 이상란 선별기는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내 계란선별기 업체인 에그텍이 이상란 검출시스템과 통신기술 기반 원격제어시스템, 고장예측시스템을 갖춘 계란선별기 국산화 기술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농기평은 설명했습니다. 

에그텍은 혈란(혈액 반점이 섞인 계란)이나 비정상 난황(노른자가 없는 계란), 부패란 등 외관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내부 이상란 판별을 위해 계란에 빛을 쏘여 빛이 산란되는 파장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의 고속 판별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검출 정확도도 95%로 해외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며 선별 속도는 시간당 3만 3천개 정도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에그텍은 내년 3월부터 스마트 계란선별기 고장 예측 시스템, 양계 빅데이터 플랫폼과 보급형으로 제작된 혈란과 파각 검출기를 해외 장비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앞으로도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첨단농기계 개발과 핵심 부품의 국산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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