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사업 종료를 수탁기관인 조계사에 통보한 가운데, 조계사 대중들이 '오체투지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사회국장 정수스님 등 조계사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관계자 등은 오늘 오전 조계사 일주문에서 서울시청까지 1시간 35분간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습니다. 

조계사 사회국장 정수스님 등 조계사 대중들과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계사 사회국장 정수스님 등 조계사 대중들과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서울시의 일방적 마을공동체 조례 폐지에 반대하고, 민간위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며 항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조계사를 기관과 사업 폐지에 따른 직원 정리해고 등 골치 아픈 일을 떠맡길 대상으로만 간주했다"면서 "조계사만이 아니라 상생과 호혜의 서울 공동체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려 했던 불교계 전체의 진정성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조계사는 지난해 11월 서울마을센터 수탁을 위한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 '서울마을센터'를 운영해왔지만, 빈번한 감사와 사업비 지급 지연에 시달렸고 통상 3년인 수탁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9월 서울시로부터 센터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통보를 구두로 받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후 '서울시바로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분야 관련 정책들에 대한 구조점검에 나섰고,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