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과도기 양식을 대표하는 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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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라 경덕왕 대 758년 창건한 천년고찰 삼척 천은사 극락보전 아미타삼존좌상은 조성 연대와 양식, 복장기록 등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성보이자 문화유산입니다.

천은사는 아미타 삼존좌상과 사찰 역사를 기록한 비석인 기실비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라 경덕왕 대 758년 창건한 천년고찰 삼척 두타산 천은사는 28일, 천은사 역사와 불교문화유산을 재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신라 경덕왕 대 758년 창건한 천년고찰 삼척 두타산 천은사는 28일, 천은사 역사와 불교문화유산을 재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 리포터 >

가을 그윽하게 내려앉은 삼척 두타산 깊숙한 골에 자리한 천년고찰 천은사!

고려 이승휴 선생이 웅대한 민족 서사를 기록한 제왕운기를 저술한 사적지이자 아미타 삼존불, 신라 금동약사여래입상 등 많은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도량입니다.

천은사 극락보전 목조 삼존불 좌상은 아미타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 세 분으로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과도기 양식을 대표할 수 있는 중요한 성보입니다.

2006년 복장 유물 조사 과정에서 1596년 중수했다는 기록을 담은 중수 발원문이 발견됨에 따라 학계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천은사는 지난 28,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천은사 역사와 불교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삼척시,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개최했습니다.

천은사 극락보전 목조 아미타 삼존불 좌상 복장유물 조사에서 '1596년(선조 29년) 중수했다.'는 기록을 담은 중수 발원문이 발견돼 학계의 조명을 받았다. 현재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47호로 지정돼 있다.
천은사 극락보전 목조 아미타 삼존불 좌상 복장유물 조사에서 '1596년(선조 29년) 중수했다.'는 기록을 담은 중수 발원문이 발견돼 학계의 조명을 받았다. 현재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47호로 지정돼 있다.

동은스님(천은사 주지) - “천은사가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 삼존불 좌상이 그리고 마을에 있는 기실비(紀實碑)까지 그 학술적인 가치가 재조명이 되어서 그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서 더욱 우리 지역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고 또 아울러 우리 불자들의 자존심을 높이는 그런 학술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학자들은 목조 아미타 삼존불 좌상이 지닌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를 집중 재조명하고 현재 지방유형문화재인 삼존불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유근자(동국대학교 초빙교수) - “삼척 천은사 목조 아미타 삼존상은 1596년에 중수(重修)한 기록이 남아있어서 불상의 하한 연도는 16세기 후반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조성 양식으로 봐서 연대는 15세기 말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서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또 일제강점기인 1921년 세워졌으면서도 조선이라는 국호를 사용한 비석 기실비, 이승휴 사적지, 승탑원, 고려시대 도요지 등 천은사의 역사성과 문화 유산의 가치를 조명했습니다.

BBS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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