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려왔습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대장동 사업자들이 마련한 불법 정치자금 8억 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맡았고 이번 영장 청구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 대표도 명백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