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부 헤이즌 호수서 침전물 채취하는 과학자들
캐나다 북부 헤이즌 호수서 침전물 채취하는 과학자들

다음에 올 전염병 대유행은 박쥐나 새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빙하가 녹으면서 되살아난 바이러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어제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북극권 호수의 토양과 침전물을 분석한 결과 얼음 속에 갇혀 있던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기후변화로 풀려나면서 야생동물들을 감염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타와대 스테판 아리스브로수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 B'에서 얼음 속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위험이 빙하 녹은 물이 많은 곳일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학계에서는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갇혀있던 바이러스와 병원체가 되살아나 동물들을 감염시키고 이것이 새로운 대유행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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