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한국불교 호국사상과 승군의 역사적 활동을 조명하면서 미래 불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찬란한 한국불교 문화를 사이버 공간에 구현하는 이른바 'K-부디즘' 콘텐츠 구축이 시대적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온몸을 던져 나라와 중생을 구했던 승군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포럼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국군 예비역불자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한 스물일곱 번째 호국불교 포럼.

'불교가 국가 발전에 끼친 영향과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은 미래 불교를 대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대섭 / 국군 예비역불자연합회장: 이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 속에 면면히 내려오는 호국불교 사상과 활동, 그리고 현대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또 한국불교 중흥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거란과 몽골군의 침입에 맞서 조성한 팔만대장경.

병자호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의승군.

일제강점기 불교계 항일운동 등이 한국불교의 호국 활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입니다.

[임충빈 / 前 육군참모총장: 국가 위기나 천재지변을 막는 백고좌회, 오늘날 전몰장병 천도재와 비슷한 팔관회 등의 호국적 법회를 실시하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과 국가를 지키는 호국사상이 거의 동시에 집행이 되고, 시행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불교 수호 의지와 정신을 현대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교는 이제 한국 불교의 미래를 좌우할 화두가 됐습니다.

한국불교 핵심 과제인 군 포교 활성화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줄 현실적 대안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임충빈 / 前 육군참모총장: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국불교 포럼을 함께 마련한 국회 정각회는 한국불교 중흥을 향한 역량을 한데 모아나가겠다는 군 불교에 한층 힘을 실어줬습니다.

[주호영 의원 / 국회 정각회장: 제가 앞으로 정각회를 맡은 2년 동안 우리 불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이라든지 또 제도나 이런 것에 불교가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것을 고치는데 전임 이원욱 회장과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원욱 의원 /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화쟁과 호국이라고 하는 두 단어를 박대섭 회장과 함께 더 깊이 새기면서 한국에 통합, 화쟁의 문화가 널리 퍼져서 대한민국이 통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행사에는 박정이 전 1군사령관 등 국군 예비역불자 장성들을 비롯해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고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전하는데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능원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직무대행: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한국불교 호국의 전통이 지금 이 시대에 정말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군 불교는 찬란한 한국불교 문화를 사이버 공간에 구현하는 이른바 'K-부디즘' 콘텐츠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박대섭 / 국군 예비역불자연합회장: 이런 문화 콘텐츠를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구축해 SNS부터 시작해서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전파가 되고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부디즘' 문화콘텐츠 사업이 종단과 포교 단체들의 원력 속에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