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혈관이나 신경계까지 3D 입체로 관찰할 수 있는 초미세 내시경이 개발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 분광학과 동력학 연구단의 최원식 부연구단장과 최영운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부교수 공동연구팀은 주사바늘보다 가는 두께의 내시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박테리아보다 작은 생체 구조의 입체 이미지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광섬유 다발 말단 부분에 렌즈나 어떠한 장비도 부착하지 않고도 고해상도로 관찰 가능한 아주 얇은 내시경을 개발해 기존 광섬유 내시경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내시경은 광섬유 말단에 어떠한 장비도 부착하지 않아 내시경 프로브의 지름이 350μm(마이크로미터)로 매우 얇은데 이는 피부에 놓는 주사 바늘(약 500μm)보다도 가는 상태입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쥐의 융털(소장 안에 있는 구조물)과 같이 반사도가 매우 낮아 관찰하기가 어려운 생물 샘플에서도 형광 염색 없이 이미지 정보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내시경은 일반적인 광섬유 다발 내시경으로 할 수 없는 현미경급의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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