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취업박람회 개막...중앙도서관에서 7일까지
삼성전자, 테슬라 등 309개 국내외 기업 부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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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종립 동국대학교가 국내외 309개 기업이 참여하는, 개별 대학 단위의 역대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출범하며 목표로 세운 '등록금,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국대학교 취업박람회 개막식
동국대학교 취업박람회 개막식
 

< 리포터 >

가을 학기가 시작된 캠퍼스,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유독 활기를 띱니다. 

대학 단위로는 역대 최대 규모, 309개 국내외 대기업이 참가한 취업박람회가 9월 1일 개학날 교정을 찾은 학생들을 맞습니다. 

대부분 대학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이나 소규모 취업행사를 마련하는 상황에서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대학가의 근래 보기드문 규모란 평가입니다.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코로나19 등) 행사 개최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동국의 정신으로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진정성을 보인 끝에..."

삼성전자와 삼성SDI 채용 부스가 자리잡은 1층은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행사장 바깥까지 이어질 만큼 북적이고...

테슬라 코리아와 외국계 은행 등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다국적 기업 부스도 학생들발길이 이어집니다.

<정재욱 / 동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인터넷에는 없는 내용을 많이 말씀해주셔서 실제 취업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를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와주셔서 선후배간의 유대감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이런 점에서 동국대생인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당장의 취업보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얻겠다며 자발적으로 찾아온 대학교 1, 2학년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김승호 / 동국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2학년>
"(3학년부터) 디스플레이, 미생물, 화장품, 반도체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갈래의 길로 나뉘다보니 제가 어느 전공을 들어야 하나, 어느 길로 가야하나 이것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국내 유수 기업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견문을 넓히고 관심있는 기업 담당자와 직접 만나 얻는 정보와 경험은 취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BBS불교방송도 오는 6일 부스를 마련해 불교학, 신문방송학 전공 분야 학생들을 중심으로 취업 상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성우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벼가 무르익어 고개를 숙이고 결실을 이루기 위해선 벼이삭이 풍부해야 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유익한 정보와 데이터를 취득하는 기회가 곧 벼이삭을 풍부하게 하는 일인 만큼 우리대학 학생들 모두 이번 박람회에 적극 동참하여..."

동국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가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닻을 올린 '건학위원회'의 원력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116년 전 선각자들의 건학 이념을 재도약의 동력을 삼기 위해 출범한 건학위는 고문 인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제시한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화두로 학내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취업박람회는) 졸업과 함께 취업을 이루지 못한다면 수많은 노력이 모두 허사이니 최우선 사업으로 시작하자는 (자승스님의)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장학제도의 확장과 완전한 취업은 건학위원회가 가장 우선하는 변화의 시작이자 바탕입니다."

학교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는 건학위 활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동국대는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 없는 대학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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