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새해 예산, 1조3천억원...문화재 보존활용 초점
국정과제로 전국 2백81개 문화재사찰 전기요금 지원
팔만대장경 디지털DB구축, 세계유산 석굴암 보전사업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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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찰 재정난을 가중시켜온 고액의 일반 전기요금, 새해부터는 문화재청이 이를 지원해주는 ‘문화재사찰 보존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안이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내용의 새해 예산안을 올해보다 7.7% 증액된 1조3천여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유산 양산 통도사 전경.
세계유산 양산 통도사 전경.
 

< 리포터 >

내년도 문화재청 예산은 올해보다 7.7% 늘어난 1조3천여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이라는 새정부 국정과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재청.

[장구연 / 문화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문화재 분야 재정규모는 올해보다 7.7%, 한 9백21억원이 증액이 되었습니다. 이는 불교유산이나 무형유산 같은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고,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유산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문화재 보존에 가장 많은 6천8백억원이 책정됐고, 문화재 보수정비나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등은 예산이 증액됐습니다.

눈에 띄는 항목은 불교계 사찰들의 재정난을 가중시켰던 고액의 전기요금을 문화재청이 지원해주는 ‘문화재사찰 보존지원사업’입니다.

[장구연 / 문화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문화재 사찰보존지원사업은 국정과제 세부사항입니다. 이는 전통문화유산의 유무형의 가치를 보존하고, 공익적,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2백81개 사찰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에따라 새해부터는 한전이 문화재 사찰들에 일반용 전기요금을 부과하면, 값싼 교육용 전기요금과의 차액만큼 문화재청이 사찰당 천9백만원을 지원해 재정부담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신규 사업에는 팔만대장경 디지털DB 구축사업을 비롯해 마한과 탐라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육성사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구연 / 문화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전체 인경본을 디지털화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국민들에게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열람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팔만대장경 디지털DB 구축사업을 신규로 편성하였습니다. 이와별도로 또 세계유산인 석굴암이라든지, 불국사, 전통산사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불교유산에 대한 보존관리활용예산이 반영됐습니다.“

또 문화유산 원형기록 3차원 DB 구축이나 가야 역사문화센터 건립, 문화재 돌봄사업 내실화 등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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