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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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진행 : 전경윤 BBS 보도국장

전경윤 : ICT, 즉 정보통신기술은 자체 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접목되면서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핵심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빅 데이터와 A.I., 메타버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요. ICT융합을 통해 지역 동반성장과 상생을 이끌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인데요. 오늘 BBS 경제토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허성욱 원장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뒤에 시작하겠습니다.

 

전경윤: BBS 경제토크 아름다운 사람들 오늘은 정보통신진흥원의 허성욱 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욱 원장님 나와 계시죠?

허성욱 : 예, 안녕하십니까? 허성욱입니다.

전경윤 : 원장님 반갑습니다. 우리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하면 많은 분들이 다 들어봤다, 대략 어떤 일을 하는 곳이 짐작은 간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원장님께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기 쉽게 소개를 먼저 해주시죠.

허성욱 :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름 그대로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서 IT기업들을 지원하는 기관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주로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디지털 헬스 같은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정책을 수립하거나 아니면 관련된 기업들이 성장하고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예산 사업들을 통해 지원하고요. 그리고 인력양성을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IT분야 외에 다른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서 해당 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상당히 업무영역이 넓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메타버스, 인공지능 이런 말 굉장히 많이 하고 또 매스컴에서도 많이 듣고 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체 업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어떤 키워드가 있을까요?

허성욱 :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디지털 혁신 또는 ICT를 통한 혁신을 총괄하는 기관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그냥 모터 중심의 굴러다니는 기계였다면 요즘은 굴러다니는 전자제품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처럼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인공지능 이런 신기술을 활용해서 자율주행 같은 첨단 서비스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혁신이라고 생각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더 잘 팔리기도 하겠지만 사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혁신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전경윤 : 자율주행, 이것도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앞서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만 디지털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게 된 배경, 그리고 디지털 혁신이라는 것이 쉽게 말해서 무엇인지 이런 것을 좀 더 설명해주시죠.

허성욱 : 많은 분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같은 혁신은 다 경험하셨을 텐데, 많은 분들이 그러한 디지털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확산돼서 융합되고 이런 혁신이 더 가속화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셨는데 그런 분야는 조금 진행이 더딘 측면이 있었는데요. 최근에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재택근무나 비대면 화상회의 같은 디지털 혁신을 모든 분들이 경험하게 됐고요. 또 예를 들면 코로나 위기 때 마스크앱이나 QR코드를 통한 확진자를 관리하는 시스템, 백신 예약하는 부분 그리고 최근에 보면 주문이나 배달하는 시스템 이런 부분에서 디지털 기술로 보다 똑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새로운 산업이 있다는 이런 디지털 혁신에는 다 공감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산업 분야에서 이런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에 있고요. 이외에도 앞으로 저희가 갖고 있는 고령화라든지 기후, 에너지, 재난 안전 이런 분야에서도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디지털 혁신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윤 : 그렇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같은 것도 이것이 디지털 혁신의 산물이죠? 사실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허성욱 : 그렇습니다.

전경윤 : 원장님께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갑자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디지털 혁신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되고 미래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렇게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된 배경이 여러 가지 있지 않을까요?

허성욱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사회적 난제나 이런 부분들이 한계에 부딪쳤을 때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과 이런 부분들이 많은 사회적인 발전이라든지 새로운 성장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전기 자동차 같은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가 강점이 있는 조선이라든지 금융, 아니면 농업 같은 데도 정보통신기술이 접목이 되면 훨씬 더 지능화되고 보다 스마트해지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윤 : 아까 질문드린 것에도 배경 이야기가 나왔군요. 그러니까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해결 가능하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최근에 해결이 가능했던 사례라든지 이런 것을 알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허성욱 : 우리 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 소아암 같은 희귀질환환자에 대해서 진단을 하려고 하면 수 년이 걸렸었는데요.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면 15분만에 판독결과가 나오니까 의사 분들이 쉽게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CCTV 이런 영상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미아라든지 실종자를 잘 찾을 수 있고 우리 국방에서의 해양경비시스템 이런 부분에서도 안전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윤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후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사실 지구촌의 아주 시급한 현안이자 위기를 초래하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한데, 이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 기술이 경제적 파급력도 있다고 보십니까?

허성욱 : 예, 그렇습니다. 최근에 보면 에너지 생산 소비를 맞춤형으로 관리하고 안내해주는 서비스라든지 아니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농작물에 대해서 햇빛이나 수분이나 습도 등을 조정해주는 이런 스마트팜 같은 것이 되면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 생각하고요. 실제로 보면 코로나 위기 이후에 경제학자들이 K자형 양극화 경제구도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A.I. 라든지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기술 같은 디지털 기업들은 K자의 윗 부분처럼 상승곡선을 그리는데 반면에 요식업이라든지 전통 소매업 등이 디지털 기술을 잘 접목하지 못하면 K자 아랫부분처럼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기침체를 맞고 있는 부분이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상위권에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디지털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걸 보셔도 디지털 혁신이 경제적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부분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경윤 : 그렇군요. 디지털 경제성장률과 일반 경제성장률을 비교해서 본다면 이것도 차이가 있는 거죠?

허성욱 : 예, 그렇습니다. 2022년 국제금융센터라는 곳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 일반 경제와 성장하는 비율에 대해서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는 비율이 2.5배 이상 높고요. 하버드 대학 경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을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약 20%, 장기순이익은 약 22%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혁신을 하지 못하면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큰 위험을 겪을 수 있고 반대로 디지털 혁신을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경윤 : 선진국 같은 경우에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례 이런 게 있습니까?

허성욱 :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에 미중 간의 기술패권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먼저 미국은 520억 달러를 투자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80조 원 정도 되고요, 미국의 반도체와 전기차 육성을 위해서 반도체육성법이라는 것을 통과시켰고요. 그리고 작년 2021년 3월에는 약 2조 2,5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도 이미 2020년에 34조 위안, 약 5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관련 신인프라 건설계획을 발표했고요. 주요 내용을 보면 5G,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같은 7대 중점 투자분야를 중심으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전경윤 : 그러면 우리나라도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서 지금 시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시행할 사업계획 그런 것이 있습니까?

허성욱 : 먼저 말씀드리면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과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A.I. 반도체와 같은 미래 ICT 핵심기술을 확보해서 디지털 패권국가를 실현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그런 정책을 갖고 있고요.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2년 예산이 약 9,000억 원인데요. 대부분 예산이 이런 분야의 기업들이라든지 신기술이 확산되는 데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경제적이라기보다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예를 들면 예전에 부동산 청약이나 이런 것을 하려고 하면 국민들이 일일이 찾아가거나 여러 사이트를 다 찾아갔어야 하는데 관련 사이트를 묶어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면 행정서비스의 품질도 높아지지만 이것 때문에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과 기업이 등장해서 이런 디지털 플랫폼 정부 같은 것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 이번 정부가 갖고 있는 큰 정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경윤 : 원장님이 오늘 답변을 간략하게 또 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잠시 쉬어가시죠. 이 시간에는 출연하는 분의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고 있는데, 원장님 혹시 좋아하는 노래 있으세요?

허성욱 : 싸이의 <챔피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경윤 : 특별히 이유가 있습니까?

허성욱 : 일단 노래가 신이 나고요. 최근에 우리 생활이나 경제가 좀 팍팍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신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사 중에서 언제나 즐기는 당신이 챔피언이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었고요. 저희가 지원하는 디지털 기업들 또는 나아가서는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모두가 챔피언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에서 추천드립니다.

전경윤 : 맞습니다. 항상 신나게 재밌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싸이의 <챔피언>을 듣겠습니다.

 

싸이의 <챔피언> 듣고 왔습니다. 최근에 인공지능 반도체, 즉 A.I. 반도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오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허성욱 원장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원장님 A.I. 반도체가 어떤 것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허성욱 : 쉽게 말씀드리면 반도체에 A.I.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는 것이고요. 아시는 것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미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활용 중에 있습니다. 유튜브나 OTT 이런 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동영상이나 음원을 추천해준다든지 아니면 스마트폰 얼굴인식처럼 이미지나 영상을 분석해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이런 부분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서비스가 많은데요. A.I. 반도체가 이런 기능을 하는 반도체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도체에 A.I. 기능이 접목된 부분이고요. 일반 반도체하고의 차이를 말씀드리면 기존 반도체보다 훨씬 많은 용량의 데이터와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열도 나고 이러니까 전력도 굉장히 낮춰야 되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기존 반도체보다 약 100배 이상의 효율이 높은 최첨단 반도체를 A.I. 반도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기존 반도체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최첨단 반도체,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주는 반도체라는 말씀이신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A.I. 반도체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좀 소개를 해주세요. 이번 시간에.

허성욱 : A.I. 활용이 보편화된다고 말씀드렸으니까 A.I. 반도체가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전망은 많은데요. 이에 반해서 우리나라가 메모리 분야에서는 반도체 강국인데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몇몇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면 국내에서 개발된 A.I. 반도체가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초기 시장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이러한 고부가가치 A.I.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부분을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원에서는 국산 A.I. 반도체를 서버나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등에 결합하거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에 융합해서 신규 서비스를 만드는 그런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CCTV를 인공지능으로 판독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이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국산 반도체를 적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저희가 국내 스타트업이나 대학 등에 A.I. 관련 연구에 필요한 여러 가지 클라우드 자원이나 컴퓨터 서버 자원들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도 A.I. 반도체를 선도 적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전경윤 : 지금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까 연구개발 R&D, 그리고 인력양성, 예를 들어서 이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걸 쓸 줄 아는 인력이 필요한 것이고요. 그리고 실증사업도 필요한 분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다 있겠죠?

허성욱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나 이런 몇 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서 국산 반도체를 개발해도 실제로 잘 쓰여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외산 반도체를 많이 쓰려고 하니까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개발된 A.I. 반도체가 이용자한테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국산 반도체 제품을 테스트해서 성능을 인정받고 신뢰도라든지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이런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국내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A.I. 반도체를 국내 제품이나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해서 우리 전문기업들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분야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이라든지 그런 기관, 교육기관 이런 곳과도 협력을 해서 해당 분야의 과정을 만든다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허성욱 :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들도 하지만 최근에 교육부가 디지털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을 발표한다든지 여러 부처가 협력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가진 것이 인적자원이 가장 큰 무기니까 그런 분야에서는 범부처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맞습니다. 그리고 원장님 우리가 그냥 반도체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과거의 대기업들이라든지 주요 회사들이 세계시장도 이끌어왔고 말이죠. 그랬는데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분야, 미래선도분야 이 분야의 기업을 또 육성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계획이 있습니까?

허성욱 :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충분히 경쟁력도 있고 자체적으로 준비를 잘 하셔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제 특화된 부분이나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들 같은 부분은 굉장히 아이디어가 있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A.I. 반도체 활용처가 굉장히 다양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진흥원이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클라우드 사업도 담당하고 있는데 클라우드가 규모가 굉장히 필요하다 보니까 네이버나 카카와나 이런 큰 기업들이 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하고 국내 개발하는 A.I. 반도체기업들하고의 제휴라든지 협업도 지원을 해서 같이 국내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역할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지금까지 원장님 이야기를 쭉 들어보면 사실 저희가 최근에 집중호우라든지 재난이 항상 많이 발생하고 기후위기 이런 위기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A.I. 반도체라든지 이걸 활용해서 재난대비라든지 각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허성욱 :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 A.I.가 제일 많이 활용되는 부분이 영상 데이터를 빨리 분석해서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대처하는 겁니다. 아까 CCTV를 말씀드린 부분도 있고요. 최근에 보면 서울 수도권에 물난리가 났을 때 센서를 통해서 예를 들면 맨홀이라든지 최근에 쓰레기가 막혔을 때 그런 것을 빨리 파악하면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드린 A.I. 반도체도 영역 별로 특화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에 대해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을 저희가 발굴해서 제대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내년에도 그런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범사업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산업이나 서비스 등 영역 별로 특화된 A.I. 반도체와 반도체 기업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죠? 어떻습니까?

허성욱 : 지금 현재 A.I. 반도체 초기 시장인데요. 이때는 아무래도 범용성이나 시장성 때문에 서버용 반도체가 아무래도 많지만 앞으로는 차량용이나 가정용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말씀을 드리면 최근에 자동차 반도체 때문에 공급사태가 있고 이랬는데, 특히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A.I. 반도체가 더 중요해질 것 같고요. 또 이 분야의 자율주행이라는 부분이 성능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안전하고 직결되니까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그런 기능도 A.I. 반도체에 탑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이 생겨날 것 같고, 우리나라 현대라든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반도체 기업들과 M&A를 한다든지 투자를 하고 있고요. 가전 부분에 있어서도 최근에 가정용 로봇 청소기라든지 스마트 TV나 냉장고 인터넷이 들어가고 이런 것처럼, A.I. 스피커 이런 부분처럼 가전에도 굉장히 A.I. 반도체가 많이 탑재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부분이 되면 사실 우리나라가 가전 부분에서 굉장히 강세를 갖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되면 가격도 그렇지만 성능 이런 부분에 대해서 A.I. 반도체 수요도 굉장히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그러니까 이 분야는 상당히 유망한 분야고, 쉽게 말해서 블루오션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경기침체상황이고, 기업들도 과감하게 투자하거나 신사업을 구상하거나 추진하고 이런 여건은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그런 것을 뚫어줄 수 있는 서포터 역할 이런 것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허성욱 : 예,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고 다 알지만, 사실 대기업들은 나름 준비를 하고 이런 변화의 흐름에 순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고 있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스타트업이나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게는 정부의 도움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부분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희가 마중물 시장을 한다거나 아니면 국내시장이 사실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갈 수 있게끔 빨리 저희들이 판로를 개척해준다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이 해외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저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지원해야 될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그리고 청년 취업난도 심각하고 사실 우리 젊은 세대들은 창업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자, 이런 생각도 많이 합니다만 이런 것들이 공공영역이나 국가, 정부 차원에서 담보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있으세요? 청년 창업 활성화라든지, 기술 발전, 혁신, 청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같은 거요?

허성욱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들도 당연히 그런 부분들을 하고 있고요. 특히 IT분야는 분야의 특성상 젊은층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는 분야라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트업이라든지 여러 가지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도 물론이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실 지금 보시면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능력있는 개발자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어떻게든지 공대를 전공한 학생도 물론이고 하지 않았지만 A.I.라는 부분에 입문하는 분들도 전문소양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교육분야를 하고 있고요. 정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면 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있는데 수도권 쏠림 현상이 있습니다. 다들 판교 쪽으로 몰리고 이렇기 때문에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에 있는 인재들을 어떻게 하면 지역에서 정착해서 지역 기업도 같이 살 수 있게끔, 물론 능력있는 사람이 경쟁을 통해서 수도권으로 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지역도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희가 지자체들하고 공동으로 디지털 혁신에 관한 공공사업이라고 해야 하나요, 예산을 투입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그런 시범사업들을 많이 기획하고 같이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원장님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시대라든지 이런 시대의 새로운 변화, 또 여러 가지 어려운 입장이 오히려 디지털 혁신이라든지 이런 분위기를 더 앞당겼다, 이런 것이 더 빨리 도입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보신다는 이야기죠?

 

허성욱 : 예, 그렇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함께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윤 : 맞습니다. 이게 미국과 중국, 선진국들도 이런 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가 되는 분야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허성욱 : 그렇습니다. 사실 저희가 준비하지 않으면 미국하고 중국 양 쪽에 끼인, 핍박받는 것이 될 것이고요. 저희가 경쟁력을 가지면 양 쪽 다 저희를 파트너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디지털 혁신 이런 부분이 국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께서는 그동안 공직사회에서도 여러 가지 활동도 많이 하시고 정부부처 일도 오래 해오셨는데. 평소에 아래 직원들이라든지 조직 구성원들에게 중요하게 당부하거나 이런 것을 많이 이야기해주는 부분 이런 것이 있습니까?

허성욱 : 제가 처음 원에 취임했을 때 우리 직원 분들에게 한 말씀 중에 두 가지 정도를 강조한 부분이, 첫 번째가 전문성이었고요.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디지털 혁신을 총괄해내고 IT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디지털 혁신까지 지원해야 된다면 저희가 전문성을 가지고 누구나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수 있지 않냐는 측면 때문에 전문성 이야기를 많이 드렸고요. 두 번째는 소통, 협업입니다. 최근에 이런 걸 보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아까 인력 이야기도 말씀하셨지만, 여러 가지 전 부처가 해야 되고 산업도 융합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소통이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최근에 MZ세대 이야기하면서 리더십이나 소통 이런 이야기도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 알겠습니다. 끝으로 말이죠.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디지털 혁신, 앞으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죠.

허성욱 : 아까 저희들이 계속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는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 5년 안에 결정이 난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 위기로 더 당겨지긴 했지만 이런 디지털 혁신의 결과가 기술패권시대의 국가경쟁력의 성적표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디지털 혁신이나 A.I. 반도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A.I. 반도체라든지 이런 유망한 산업분야라든지 국가 전체의 디지털 혁신을 꼭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주위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고 많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전경윤 : 알겠습니다. 오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대해서 저희들이 그래도 상당히 많이 이해하게 됐고 알게된 것 같아서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대단히 감사하고요.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성욱 : 예, 감사합니다.

전경윤 : 지금까지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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