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 지방자치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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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인터뷰 유튜브 링크(클릭)

■ 대담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경윤 보도국장

▷ 전경윤 : 아침저널 3부 지방자치저널 순서입니다. 오늘은 서울 동대문구로 가보겠습니다. 동대문구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만나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지냈고요. 국가정보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이고, 여의도 전략통. 그림자 전략가. 이런 별명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구청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이필형 : 안녕하세요.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입니다.

▷ 전경윤 : 반갑습니다. 이번에 당선되셔서, 상당히 지금 동대문구를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데. 사실 조직 구성과 개편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걸로 알고 있고요.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를 위해서 조직을 들여다보고 어떤 부분을 바꿔야 된다. 이런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십니까?

▶ 이필형 : 일단 조급해하지 않고, 세심하게 조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과 현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구정개혁단을 한시적으로 구성, 운영하고자 합니다. 구정개혁을 위한 조직 진단을 하겠습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조직은 과감히 통폐합하고, 어떻게 해야 조직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 전경윤 : 그러니까 일을 우선하는 조직, 일할 수 있는 조직,, 일 잘하는 조직 이런 취지로 여겨집니다마는, 구청장님께서 아침마다 직원들하고 차담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차담회에서는 주로 어떤 얘기를 나눕니까?

▶ 이필형 : 일단 동대문구청 1,300여 명 직원들을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생생한 구정 운영 상황과 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차담회를 시작했는데, 지금 한 전체 40개 부서 중 한 10개 부서 정도를 돌았습니다. 사실 간부들은 보고나 회의를 통해서 자주 만나는데, 실무를 맡고 있는 젊은 직원들은 제가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가깝게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매력도 어필할 겸 해서 차담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젊은 직원들과 만나 소통하다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좋습니다. 매일 아침 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할 수 있을지 날것 그대로를 들어볼 수 있어 좋았고,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전경윤 : 구청장의 매력은 편안하고, 유머러스하고 옆집 아저씨 같다. 이게 직원들의 평가인 모양이죠?

▶ 이필형 : 직원들이 그렇게 이야기해 주네요.

▷ 전경윤 : 아, 외모로 봐서는 그렇습니다. 자, 구정 운영 방향에 있어서 어떤 철학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구청장님께서는 동대문에서도 오래, 동대문을 잘 아는 동대문구를 잘 아는 분으로서 어떤 철학을 갖고 계십니까?

▶ 이필형 : 사실 철학은 방향인데, 그런 의미에서 제 철학은 주민의 요구가 제 철학입니다. 제가 동대문구를 좀 많이 걸었습니다. 그때 만난 주민들이 동대문을 바꿔라. 그래 동대문을 좀 바꿔. 제대로 바꿔라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저는 주민의 말씀대로 가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구민 여러분의 생각과 뜻을 집약하여 구정운영 방침을 쾌적한 환경, 안전한 터전, 투명한 행정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동대문 구민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보았습니다. 제 모든 공약은 구민으로부터 나왔는데요. 임기 내 공약을 이행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모든 현안은 구민에게 묻고 답을 찾아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 전경윤 : 동대문구도, 다른 지역도 관심이 많겠습니다마는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요. 탄소 중립 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이 돼 있는 상태인데, 탄소 중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들. 구체적으로는 또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십니까?

▶ 이필형 : 이번에 7월 14일자로 조례를 공포하였는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이행의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도 발 빠르게 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전환하고, 녹색 건축물 및 녹색 계통의 활성화, 친환경차 보급 확대, 물관리 사업 등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 시책 발굴 지원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번 용역을 통해서 동대문구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전경윤 : 동대문구 하면 우리 청량리 지역, 옛 추억이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그런데 지난달에 청량리동 일대가 신속 통합 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그동안 개발이라든지 정체돼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앞으로 이게 재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많이 좀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이필형 : 청량리동 19 일대는 2009년 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되어서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했으나 2013년 재정비 사업지에서 해제됐습니다. 이후 재개발이 정체되면서 이 일대는 주택들이 노후화되고, 정비기반시설 등이 미비한 등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청량리동 19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됩니다. 청량리동 19 일대가 빠르게 정비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 정비구역 지정까지 빨라야 5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신속 통합 계획으로 이 기간이 3년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 계획대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경윤 : 과거에 교통과 문화, 상업의 중심지였던 청량리의 옛 영광을 되찾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난달에 말이죠. 동대문구가 우수 행정과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을 했는데, 어떤 사업 내용으로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됐습니까?

▶ 이필형 : 저희가 동대문구 복지 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으로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이 사업은 우리 전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께서 추진한 사업입니다.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대표적인 민간 주도 복지 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듬누리 사업은 첫째로 동대문구청 직원들과 일반인 민간단체 등의 소외계층과 1:1로 결연을 맺고 현금과 물품, 재능 등을 기부 지원하는 그런 부분이 있고, 둘째로 14개 동이 저희 동이 있는데, 그 주민센터에서 각각의 특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희망복지위원회입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를 해서 그 의미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 전경윤 : 이런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든든한 조력과 지지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 이필형 : 그렇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동대문구청 직원들과 일반인 민간단체는 물론 관내의 어떤 소상공인 관내 기업체 모두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는 소수가 많은 금액 기부보다 모두가 함께하는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손쉽고, 즐거운 기부로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동희망복지위원회는 대면을 최소화하면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재능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밑반찬이라든지 생필품 세탁 서비스 집수리 등을 지원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우리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직원과 주민 관내 기업들과 함께 투명하고 일상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전경윤 : 구청장께서는 이제 오신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지금 사업이라든지 아이디어를 내고 계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동대문구의 복지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지고 있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이필형 : 일단 구에서 운영하는 복지서비스는 물론 민간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놓고, 국민에게 제공하는 복지정보 공유 플랫폼인 누리넷을 10월 중 서비스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는데요. 누리넷은 규모가 큰 종합복지관부터 소규모 복지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의 시설 정보 및 프로그램, 복지 자원 등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도 게재할 계획입니다.

▷ 전경윤 : 예. 구청장님 우리가 동대문구 하면 또 여러 가지 사업들,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를 하는 분들도 있던데, 특히 홍릉 같은 경우에 바이오 의료 특구라든지 또 동대문구의 패션 봉제 산업 육성을 통해서 동대문구 가면 또 봉제나 패션 이런 쪽에도 많은 관련 상점이라든지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더라고요. 주변에서는?

▶ 이필형 : 아예 사실 미래를 그리기 그린다는 것은 과거가 중요한데 동대문구는 과거 사대문 밖의 첫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였고요. 그래서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던 청량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동대문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바꾸어서 미래 도시의 모델로 만들고, 서울의 새로운 선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미래도시 동대문구를 위해서는 청량리의 변화가 중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량리를 변화시키면서 주변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청량리 복합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처량리에서 차를 마시고, 홍릉을 걷고 또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갈 수 있는, 가보고 싶은 문화의 거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다가 볼거리, 즐길 거리, 살거리, 먹을거리 등 알찬 콘텐츠를 채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 전경윤 : 이 봉제 산업 현장을 보면 상당히 아직도 열악한 부분이 많은데 참 이런 부분들 마음이 좀 아프고 그러셨잖아요. 구청장님도.

▶ 이필형 : 봉제산업이라고 하는 게 정말 열악하더라고요 노동의 부가가치도 되게 낮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이번에 조직개편 때 그것을 반영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이 봉제의 패션 봉제를 할 수 있는 선도 산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그런 지원과 역량을 한번 모아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경윤 : 네, 알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학창 시절도 이쪽 동대문구에서 오랫동안 사셨고요. 앞으로 생각하시는 동대문구의 미래상, 발전 방향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시죠?

▶ 이필형 : 저는 동대문구가 지금 와 보니까 동대문구의 가장 중심축이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청량리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우리 앵커께서도 동대문 청량리를 잘 아시지만 예전에 7~80년대에는 여기가 상당히 번영했던 지역이고, 서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도시였었는데 이것이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인접 지역으로 많이 기능들이 빼앗겼다고 그럴까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제 생각은 청량리 복합개발을 통해서 청량리의 미래도시,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50년 뒤 우리 도시가 어떻게 갈 것인지 하는 그런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데 이번에 오세훈 시장께서 싱가포르 가서 고밀도 개발 그거를 보셨더라고요. 저도 그런 개념을 생각하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우리 동대문 지역이 상당히 고밀도 지역이거든요. 이 고밀도 지역을 갖다가 결국 주거 공간하고, 상업 공간, 업무 공간, 도시 공간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거기에 녹지 공간이 또 상당히 있고, 또 광장이 들어설 수 있는 그런 청량리를 만들어서 만약에 비가 오면 걷고 싶은 거리, 그 홍릉에 가자, 눈이 왔을 때 한번 청량리 가볼까? 이런 낭만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그런 도시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전경윤 :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저도 대학 시절에 MT 가거나 놀러 다닐 때 청량리역에서 항상 출발했거든요.

▶ 이필형 : 저희가 늘 그랬죠. 청량리가 중심이었거든요. 그때만 해도.

▷ 전경윤 : 알겠습니다. 구청장님 이제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 이필형 :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경윤 :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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