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6월 상반기 출동건수 집계 결과
봄철 산불 대형화에 전국소방 통합 운영으로 증가
여건변화따라 장비-인력 충원 중요성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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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방청이 올해 상반기 산불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헬기의 운항횟수를 분석했더니, 예년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기온으로 건조한 봄철에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지역구분없이 전국단위로 소방대응을 하면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소방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소방헬기의 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3천 3백여차례.

모두 천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헬기 1대당, 하루 평균 18차례 출동해, 매일 3명씩 구조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출동 횟수는 15.6%, 구조 인원은 4.3%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산불진화 출동이 눈에 띕니다.

올해 상반기 5백88차례 출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출동과 운항시간의 증가는 산불 대형화와 진화방식의 변화가 한몫했습니다.

[최상호 / 소방청 소방항공과 운항관제팀장]

“먼저 봄철 장기간 이어진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강풍 등으로 쉽게 꺼지지 않고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 다음으로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청 119 운항관제실에서 관할지역 구분없이 전국의 소방헬기를 산불현장에 출동시켰습니다. 이것이 올해 산불출동 횟수가 증가된 원인입니다.”

헬기 출동이 많았던 달은 3월이 가장 많았고, 산불진화 출동도 3,4월에 집중됐습니다.

구조활동은 코로나 팬더믹이 약화되고, 따뜻한 날씨에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5월부터 늘었습니다.

특히 산불진화 출동은 지난 울진삼척지역 대형 산불처럼, 소방청이 전국 소방헬기를 통합·운영하면서 출동 건수가 늘었습니다.

이같은 출동 증가는 앞으로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임자막] 최상호 / 소방청 소방항공과 운항관제팀장
[내용자막]“산불은 초기에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초기 산불진화를 위해 소방차와 소방헬기를 최대한 빨리 현장에 출동시키고, 인접한 시도 소방력까지 적극적으로 동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중으로 소방헬기 배면물탱크를 추가로 설치해서 내년부터는 소방헬기의 산불진화능력을 높여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산불대형화에 전국단위 통합대응, 평소 장비와 인력 확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자료제공=소방청]
[영상취재]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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